1823년 눈보라치는 밤, 한 노인이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신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비엔나 왕실의 궁정음악가 살리에리는 새롭게 떠오르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소문을 듣고 그의 천재성을 확인하려 한다. 모차르트가 그의 약혼녀를 범하고 오만하고 방탕한 생활을 거듭하자 그러한 모차르트에게 천재성을 부여한 신을 저주하고 그를 증오하기 시작한다. 한편 빈곤과 병마로 시달리던 모차르트는 자신이 존경하던 아버지의 죽음에 커다란 충격을 받고 자책감에 시달린다. 살리에리는 이를 이용해 모차르트가 아버지의 환상에 시달리도록 하면서 진혼곡의 작곡을 부탁하는데...

왕자 타미노는 폭군 자라스트로가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납치해갔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파미나를 구하기로 결심한 왕자는 여왕으로부터 마술피리를, 동행자인 새잡이 파파게노는 요술종을 받아 악당의 소굴로 향한다. 하지만 그 곳에서 밤의 여왕의 말과는 달리 자라스트로가 의로운 철학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타미노는 그 일원이 되기 위해 여러 시련을 거치기로 약속한다. 파파게노와 함께 감옥을 탈출한 파미나는 마침내 타미노를 만나지만 침묵 수행 중인 그가 말을 하지 않자 버림받았다고 오해를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