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후. 결혼하여 도쿄에 살고 있는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노부부가 상경한다. 의사 장남과 미용실을 운영하는 둘째 딸은 곧 부모님의 방문을 부담스러워하고 바쁜 일상을 핑계로 소홀히 대한다. 전쟁 중 남편을 잃은 며느리 노리코만이 노부부를 극진히 모시는데…

천재들만 간다는 일류 명문대 ICE, 성적과 취업만을 강요하는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대단한 녀석 란초! 아버지가 정해준 꿈, ‘공학자’가 되기 위해 정작 본인이 좋아하는 일은 포기하고 공부만 하는 파파보이 파르한! 찢어지게 가난한 집, 병든 아버지와 식구들을 책임지기 위해 무조건 대기업에 취직해야만 하는 라주! 친구의 이름으로 뭉친 ‘세 얼간이’! 삐딱한 천재들의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한 세상 뒤집기 한판이 시작된다!

각각 역사, 체육, 음악, 심리학을 가르치는 같은 고등학교 교사 니콜라이, 마틴, 피터, 토미는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며 열정마저 사라지고 매일이 우울하기만 하다.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 축하 자리에서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흥미로운 가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틴이 실험에 들어간다. 인기 없던 수업에 웃음이 넘치고 가족들과의 관계에도 활기가 생긴 마틴의 후일담에 친구들 모두 동참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정한다. [언제나 최소 0.05%의 혈중 알코올 농도 유지할 것! 밤 8시 이후엔 술에 손대지 않을 것!] 지루한 교사, 매력 없는 남편, 따분한 아빠. 최적의 직업적, 사회적 성과를 위해 점차 알코올 농도를 올리며 실험은 계속되는데… 과연 술은 인간을 더 나은 상태로 만들 수 있을지, 도전의 결말은?!

하이메 선생은 저소득층의 불량스러운 스페인계의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가필드 고등학교에 교사로 부임한다. 학교측도 이 문제를 고심하고 있으나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였다. 그런 학생들에게 하이메 선생은 희망을 심어주고, 야단도 쳐가며 공부를 시켜 급기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상급 배치고사를 보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학교측은 이런 하이메 선생의 방식에 사사건건 반대한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시험을 치루게 되고 결과만 기다리던 중 그들에게 다가온 소식은 합격이 아니라, 시험 무효라는 충격적 결과였는데...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지대에서 칠판을 등에 지고 산을 오르는 리부아르와 싸이드. 이들은 외딴 마을의 학생을 직접 찾아다니는 선생님이다. 배우는 데 뜻이 없는 거친 아이들이 험한 일을 더 고되게 하지만 그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산 쪽으로 양치기 소년들을 찾아 나섰던 리부아르는 국경을 넘나들면서 밀수품과 장물을 운반하는 소년들을 만난다. 모두가 그를 경계하지만 그와 이름이 같은 소년 리부아르는 이름을 쓸 수 있게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대부분 그를 반기지 않는 아이들과 어색하게 동행하는 가운데 추락사고가 일어나고, 싸이드는 다친 아이를 위해 칠판을 잘라 부목을 만들어준다. 칠판은 반 토막이 나지만 아이들은 이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마을로 내려간 싸이드는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길을 찾아 헤매는 노인들을 만나게 된다. 노인들을 가르쳐보려 하지만 소용이 없게 되자, 싸이드는 호두 40알을 받고 국경까지 안내를 맡는다. 그는 일행 중, 딸을 시집보내고서야 편히 죽겠다는 한 노인의 소원을 들어주느라 어린 아들을 둔 과부 할랄레와 얼결에 결혼까지 한다. 칠판을 예물로 주고 맞이한 신부, 할랄레에게도 글자와 수학을 가르쳐보려고 하지만 싸이드의 노력은 아무런 반응을 얻지 못하는데...

마티아스와 제로니모는 어린 시절 끈끈한 친구 관계였지만, 상황에 따라 서로 헤어진 채 성인이 된다. 그러다 성인이 되어 우연히 재회한 둘은 어린 시절에 느꼈던 풋풋한 감정들이 다시금 기묘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노동자 계급 레즈비언 가족에서 자라난 반항적인 톰보이 랜디 앞에 부유하고 학교의 인기인인 이비가 나타난다. 서로에게 바로 끌린 두 사람은 인생을 바꿔놓을 연애를 시작하고, 둘은 이제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려 한다.

쥬드는 부모의 이혼으로 영국의 한 시골 마을이 고모 밑에서 어렵게 살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에게서 대학의 고장 크리스민스터시에 대한 얘기와 함께 그 곳에 가서 공부하는 꿈을 버리지 말라는 충고를 듣는다. 청년이 된 쥬드는 가업을 이어 석공일을 하면서도 교수가 되려는 어린 시절 꿈을 키우면서 라틴어 공부에 전념한다. 그러던 중 양돈업을 하는 집의 처녀 아라벨라와 만나게 되고 뜻밖의 그녀의 임신으로 서둘러 식을 올린다.

영애는 탈옥수를 집안에 숨겨 주었다가 남편으로부터 오해를 받는다. 흥분한 남편은 부엌에서 칼을 들고 영애를 죽이려다가 자신이 찔려 죽고 만다. 영애는 살인죄로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된다. 그런데 이 사건의 검사는 공교롭게도 영애가 소학교 선생님이었을 때 보살펴 주었던 고학생이었다. 옛 은사의 애정을 생각하며 사건을 열심히 조사하던 검사는 남편이 실수로 자기 칼에 찔려 죽었음을 밝혀낸다. 그렇게 영애는 풀려나고 검사는 옛날 은사에게 받았던 애정을 생각하며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