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없어 도시를 배회하는 떠돌이는 어느날 아침 산책길에서 꽃 파는 눈먼 소녀(를 만난다. 떠돌이는 마지막 동전을 털어서 꽃을 사주고, 육중한 차문 닫히는 소리에 소녀는 그를 부자로 오인한다. 소녀에게 애정을 느낀 떠돌이는 부자 행세를 하며 가깝게 지내고, 그녀의 눈을 수술할 비용을 마련해 주기로 약속한다. 어느 날 술에 취해 물에 빠진 백만장자를 구해준 떠돌이는 그와 친구가 되는데, 백만장자는 술에 취했을 때만 그를 알아보고 술이 깨면 그를 도둑으로 오인한다. 백만장자가 술에 취했을 때 소녀의 수술비를 얻어낸 떠돌이는 그가 술이 깨기 전에 달아나 소녀에게 돈을 전해주고 사라지는데...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지상세계의 프레더는 어느날 마리아를 통해 지하 세계의 비참한 생활상을 알게된다. 프레더는 그의 아버지 프레드슨에게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한편 마리아가 주도하는 지하 세계의 집회를 목격한 프레드슨은 로트왕에게 마리아와 똑같은 로봇을 만들어 지하세계의 노동자들을 교란할 것을 명령하는데...

증기기관차 ‘제너럴’과 여자친구 애너벨 리를 사랑하는 기관사 조니는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남군에 입대하려 하지만 거절당한다. 이 때문에 애너벨은 그가 겁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어느 날 북군이 애너벨이 타고 있는 제너럴을 훔쳐가자, 조니는 자신의 두 연인을 구해내고 용기를 입증하려 하는데...

금광을 찾아 알래스카에 온 찰리는 살인범 블랙의 오두막에서 금광을 찾았다는 멕케이를 만난다. 산속에 갖힌 이들은 원조를 청하는 제비뽑기를 한다. 블랙이 길을 떠나지만 추격중이던 경찰을 만나 죽고,찰리와 맥케이는 너무 배가 고파 구두를 끓여 먹기도 한다. 간신히 마을에 도착한 찰리는 조지아라는 무희에게 반한다. 그녀는 추근거리는 남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찰리와 춤을 추지만, 어느날 그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한편 자신이 발견한 금광의 위치를 잊어버린 멕케이는 찰리와 함께 구사일생으로 금광을 다시 찾고 이들은 백만 장자가 되는데...

북독일의 시골에서 온 칼리가리 박사는 체자레라고 하는 남자에게 최면술을 걸어 예언자 행세를 하며 동네를 돌게 한다.

잭 스패로우는 10년 전의 반란 사건으로 자신의 배 블랙펄을 빼앗긴 해적 선장이다. 혼자 대양을 떠돌던 그는 자메이카의 로열포트에 이르러 유령선처럼 변해버린 블랙펄과 재회하게 된다. 아즈텍의 황금을 훔친 블랙펄의 선원들은 영원히 죽지 못하는 저주에 걸린 처지. 보물을 모두 제자리에 돌려놓고 피의 제물을 바쳐야만 고대 신들이 내린 저주를 풀 수 있다. 그들은 로열포트를 습격해 아즈텍의 마지막 목걸이를 가진 총독의 딸 엘리자베스를 납치하고, 엘리자베스를 사랑하는 어린 시절 친구 윌과 스패로우는 그 뒤를 쫓는데...

프랑크 베데킨트의 연작 희곡 과 를 각색한 무성 멜로드라마 걸작. 신문사 사장인 쇤 박사는 정부인 룰루에게 호화로운 아파트를 마련해준 한편, 내무부 장관의 딸과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박사의 내연관계를 알게 된 장관은 결혼을 허락하지 않고, 욕심 많고 어린애 같은 룰루 또한 장관의 딸을 포기하고 자신과 결혼하라고 조른다. 결국 쇤 박사는 어쩔 수 없이 룰루와 결혼하기로 하는데, 결혼식 당일 그는 자신의 아들을 포함한 모든 하객들이 룰루와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격분한 박사는 권총을 휘두르며 하객들을 쫓아낸 후 룰루에게 동반자살을 권한다. 그러나 룰루는 박사를 쏜 후 프랑스를 거쳐 런던까지 도망가는데... 천진함과 음란함을 동시에 지니고 남자들을 파멸로 이끌어가는 유혹적인 여성을 통해 가부장적인 남성의 판타지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 할리우드의 무성영화 스타 루이즈 브룩스가 주연을 맡아 두려우면서도 결코 거부할 수 없는 팜므파탈의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잭 스패로우는 블랙펄을 되찾아 포트 로열을 떠났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수평선만이 아니었다.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의 선장 데이비 존스는 잭이 자신에게 피로 진 빚이 있다면서 빚을 갚거나 영혼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불행 중 다행한 것은 잭에게 피의 빚 외에도 중매의 은총이 있었다는 것. 결혼을 앞둔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 스완은 만사를 제쳐두고 옛 친구를 도우러 온다. 잭을 구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은 세상 끝에 있다는 망자의 함을 찾는 것 뿐인데...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 스완, 바르보사 선장은 바다괴물 크라켄에 잡아먹힌 잭 스패로우를 구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싱가포르의 해적 사오펭을 찾아간다. 이들은 잭 스패로우가 있어야만 해적연맹의 아홉 영주를 모아 연합함대를 구성할 수 있고, 해적 소탕에 쌍심지를 켠 동인도회사에 맞설 수 있다. 동인도회사의 커틀러 베켓 경은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과 그 선장 데비 존스를 수하에 거느리게 된 터. 이 힘이 막강해서, 해적 연합함대는 다시 바다의 여신 칼립소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한다.

1930년에 만들어진 독일의 무성영화로 73분짜리로 만들어졌다. 일요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스케치한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섯 남녀 , 택시 운전사, 모델, 와인 딜러, 영화 엑스트라, 레코드 가게 직원은 실제로 그 일을 하는 일반인을 캐스팅하였다.

중국의 선교사 챙 후안은 부처의 가르침을 서구에 전파하기 위해 런던으로 온다. 포부는 원대했으나, 그가 직접 마주한 런던의 현실은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기에는 더없이 피폐하다. 선교는 커녕 무력감과 아편에 취해 하릴없는 나날을 보내던 중 그는 작은 가게를 열게 된다. 어느 날 그의 가게 창문에 작고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이 비친다. 소녀는 권투 선수인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루시 버로우다. 챙 후안은 한눈에 루시에게 빠져든다.

어른이 된 피터팬과 그 동안 복수를 별러 온 후크 선장의 재대결이 이루어진다. 사업에 몰두하느라 여념이 없던 피터 배닝은 고아인 자신을 키워준 웬디를 10년 만에 찾아간다. 웬디에게 바치는 고아 병원의 개원식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때마침 마법의 섬에서 온 후크 선장이 피터의 아이들인 잭과 매기를 납치해 사라진다. 요정 팅커벨은 자신의 옛 모습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피터를 마법의 섬으로 데리고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