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뉴욕. 한 보물을 훔쳐내기 위해 고대 화성미술관에 숨어든 코브라. 같은 시각, 집시 독이 이끄는 해적 길드의 일군이 뉴욕을 침공해온다. 그들의 노림수는 화석충을 연구하는 아름다운 연구자 유토피아 모아 박사와 화석충의 표본. 우연히 유토피아 박사를 해적에게서 구해낸 코브라는 해적들의 표적이 되는데...

답답한 성을 벗어나서 모험 가득한 세상을 여행하고 싶어하는 알리스 공주에게 고통스러운 순간이 닥친다. 오데트 공주와 데릭 왕자가 성을 비운 동안, 우버르타 여왕이 강도 높은 공주 수업을 시작한 것이다. 알리스를 위해 뱃사람 훈련을 계획했던 로저스 경은 그녀를 몰래 빼내어 배에 태운다. 알리스는 마치 해적이 된 것처럼 앞으로 펼쳐질 모험에 흥분하지만, 항해 직후 배가 폭풍우에 침몰하고 만다. 해변에서 깨어난 알리스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람을 먹어치우는 괴물 보그들. 위험천만한 괴물들을 피해 달아나던 알리스는 루카스의 도움을 받게 된다. 호젓한 숲속에서 홀로 지내는 루카스는 가난한 부모님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집을 나온 소년. 알리스는 루카스와 함께 보그들의 먹잇감이 된 로저스 경을 구출하려다가 오히려 그들에게 붙잡히고 마는데...

그저 그런 일상, 어딘가 답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고등학생 코모토 카나. 그런 그녀 앞에 하루코는 태풍처럼 등장한다. 그 순간 카나의 이마에 피어나는 한 송이 꽃! 도시 한 가운데에는 언제부턴가 정체 모를 거대 다리미가 연기를 내뿜으며 버티고 서 있다. 매일매일 당연히 계속될 거라 생각한 매일이 끝나버릴 수도 있는 위기. 하루코에 의해 힘을 얻은 카나는 다리미를 날려버리고 카나 자신과 모두의 세계를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