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8년이 된 베스(Beth Heke: 레나 오웬 분)와 제이크(Jake Heke: 테무에라 모리슨 분)에게 사랑이란 운명처럼 저항할 수 없는 것이었다. 호전적인 성격과 탄탄한 근육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열을 가진 제이크는 아내 베스에게 세상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사랑스런 남편이었다. 세월이 흘러 뜨거운 사랑으로 맺어진 이들은 이제 어엿한 다섯 아이의 부모가 되어 있다. 그러나 베스에게 삶이란 생존의 의미로 다가서고 현실은 그녀의 영혼을 날카롭게 할퀴며 파고 든다. 백인 우위의 사회에서 하층계급으로 전락하여 빈곤에 허덕이는 마오리족의 운명을 타고난 베스에게 '희망'이란 사치스런 단어에 불과하다. 제이크의 실직과 도박, 음주 그리고 야수적인 폭력이 베스의 영혼을 좀먹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가정이라는 테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던져진 현실을 외면하려 애쓴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은 오히려 그녀를 파멸의 길로 이끌 뿐이다. 현실의 암울함에 미래를 포기한 큰 아들 닉(Nig Heke: 줄리안 아라한가 분)은 갱단에 가입하고, 둘째 아들 부기(Boogie Heke: 타운가로아 에밀 분)는 소년원으로 보내진다.

이제는 멀어진 사이인 엄마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 혼자 두 발로 선 싱글맘, 아누의 마음이 불편하다. 엄마와의 관계는 어디부터 꼬여버린 걸까. 과거를 돌아보던 그녀는 그 속에서 원망과 회한을 마주한다.

어릴 적 지뢰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혼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바질. 그는 우연한 사고로 머리에 총을 맞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지만, 머리 속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총알이 남아있다. 직장과 집까지 잃고 거리를 전전하는 처량한 신세의 바질에게 운명처럼 나타난 ‘티르라리고’의 사람들! 약간은 기괴하지만 따뜻한 마음씨의 친구들로부터 용기를 얻은 바질은 자신의 머리 속에 박힌 총알과 아버지를 죽게 한 지뢰를 만든 두 명의 무기제조회사 사장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는데…이제 바질과 괴짜 친구들이 펼치는 해피한 복수가 시작된다!

백작과 백작부인인 빅터와 힐러리는 그들의 관광객들이 그의 성을 안내하며 성 주변을 여행하도록 허락을 할 정도로 어려운 재정적인 환경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럴 즈음에 석유재벌인 챨스델라크로가 빅터와 힐러리의 성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는 방문한 집 보다 뭔가 다른것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여기에 해티가 끼어 들면서 묘한 삼각과계가 펼쳐지게 된다.

쓸모없는 대학 졸업장에 신물이 난 2명의 스페인 청년이 우연히 TV 광고를 보고 무작정 베를린으로 일을 찾아 떠나지만 광고는 현실과 달랐다.

지주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벌사(바바라 허쉬 분)는 실의에 빠져 도시로 나선다. 그곳에서 벌사는 노동조합의 지도자이자 공산당원인 빌리(데이비드 캐러딘 분)를 만나 여인으로서의 첫 경험을 맞게 된다. 하지만 빌리가 선동죄로 체포되자 둘은 헤어진다. 굶주림 속에 이곳 저곳을 헤메던 벌사는 유태인 사기꾼 레이크(베리 프리머스 분)을 만나 동행하는데, 사기 포커를 걸려 봉변을 당하게 된 그를 도와 상대방을 쏴 죽이고 만다. 이후 벌사는 그와 함께 빌리 등을 탈옥시키고, 부유층과 철도 재벌을 집중적으로 터는 갱단으로 변한다. 그들에 대한 추적망이 좁혀드는 가운데, 빌리와 일당은 모두 체포되고 벌사만 도주한다. 벌사는 한 마을에서 창녀로 연명하다 빌리의 동료인 흑인 본(버니 캐시 분)을 만나 그를 만나러 가지만 재벌이 고용한 총잡이에 의해 붙잡히고 마는데..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라이든 맬비는 장학생으로 대학을 다닌다. 이제 졸업을 앞둔 그녀는 도시내 최고층 빌딩에서 근무하는 근사한 직장을 가지리라 기대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달랐다. 대학시절 라이벌이었던 제시카 바드가 자신이 원하던 자리를 먼저 차지해 버린 후, 라이든은 아무런 직장을 구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가 당장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다시 살면서 직장을 알아보는 것 뿐이다. 고집센 자수성가형 아빠와 지나치게 검소한 엄마, 그리고 편견이 있는 할머니와 이상한 남동생과 다시 생활하면서, 라이든은 자신의 보잘 것없는 삶에 크게 낙담한다. 그런 그녀에게 유일한 위안거리가 되어 주는 것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플라토닉한 관계를 이어온 친구 아담 데이비스와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과 이웃에 사는 매력남 데이비드에게 느끼는 가슴 설레는 감정이다. 직장과 사랑을 찾고자 하는 그녀의 노력이 이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