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파업이 한창인 1999년의 멕시코 시티, 두 형제가 노쇠한 전설적인 뮤지션을 찾아 도시를 모험한다.
윌로씨는 알트라 자동차에서 독창적인 캠핑카를 디자인한다. 캠핑카의 원형을 암스테르담의 자동차쇼에 운반하기 위해 윌로씨는 홍보 이사인 젊은 마리아와 함께 떠나게 된다. 그러나 화물 자동차가 계속 고장이 나서 시간은 계속 지체가 되고...더 이상 윌로씨를 스크린에 등장시키고 싶지 않았던 타티였지만, 스타가 없이는 자본을 얻기가 힘든 상황에서 다시 윌로씨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자동차 회사에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윌로씨는 새 캠핑카를 모터쇼에 출품하기 위해 암스테르담까지 옮겨가야만 한다. 그러나 유럽의 교통사정은 여의치 않고, 일이 크게 확대되어 경찰 신세까지 져야만 하는 상황에 이른다. 현대사회가 만들어내는 색채와 형태들로부터 아름다움을 이끌어내는 감독의 능력도 돋보인다.
로큰롤 그룹인 죤 도우와 애담 호러비츠는 도시의 아웃사이더를 자칭하는 엉뚱한 사람들인 철학가와 문제아들과 함께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트윈 픽스'를 만난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대 신문방송학과 졸업을 앞둔 여자 유수와 유흥업소 여성들의 운전기사와 잔심부름을 도맡는, 속칭 ‘콜대기’로 불리는 남자 청산이 만난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고통을 겪던 유수는 장례식 부조금을 털어 도망친다. 그녀가 우연히 청산의 차에 타게 되면서 둘은 무작정 서울을 벗어난다. 약 2박3일의 여정 동안 이들이 여행하는 곳은 청산의 고향이 있는 낙동강 유역이다. 이들은 중년의 낚시꾼, 건설현장 인부, 다문화 가정의 부부, 지역의 경찰, 노부부 등 다양한 군상과 마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