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명의 미국인들이 콜롬비아 보고타의 고층 건물에 갇혀, 건물의 사내방송을 통해 살인 게임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네 명의 여자들이 한 사무실에 만나 좌충우돌 펼쳐가는 블랙코미디" 자기 앞으로 다가오는 트럭의 헤드라이트 불빛에도 두려움에 벌벌 떠는 심약한 아가씨, 아이리스는 겨우 임시직을 얻게 되었다. 면접을 받기 위해 매니저의 안내로 찾아간 곳에서 장장 2시간을 애처롭게 기다리다, 담장자가 나타나 "왜 여기 있다고 말 안 했어요?"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에도 미동도 않는 그녀는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그곳에서 우연찮게 만나게 된 마가렛. 그녀는 신참인 아이리스에게 업무에 필요한 일들을 전수해준다. 고작 전화가 오면 곧바로 끊어버리고 "중요하면 다시 걸겠지 뭐." 정도지만. 그리고 또 다른 임시직원인 제인은 사람들과 쉽게 섞일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로 남들이 자기만 빼놓고 숙덕거리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아가씨다. 그리고 마지막 친구인 파울라는 영화출연을 꿈꾸며 줄기차게 오디션을 준비하는 환상속에 사는 인물이다. 이렇게 네 명의 친구들이 임시직이 아니라 완전한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고심하는 동안 사장이 인맥을 통해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기 이르는데...
한양중공업 4년차 대리 강준희는 인사팀 발령과 동시에, 150명을 정리하라는 구조조정 지시를 받는다. 하고 싶지 않지만 회사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일이라며 준희와 인사팀은 정리해고자를 선발하게 된다. 작업이 진행될수록 회사의 입맛대로 해고 대상자가 추려지면서, 준희는 해고자 명단에 존경하는 선배와 절친한 친구, 둘 중 한 명의 이름을 올려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