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이 넘도록 챔피언의 승률을 올려주는 백업선수로만 전전긍긍하는 미키. 도로포장 일까지 겸하지만 늘 생활고에 시달린다. 복싱만이 떨어져 지내고 있는 딸을 데려오기 위한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이자, 그의 삶의 전부이다. 어린 시절부터 미키에게 권투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준 형 디키는 세계 챔피언, 슈가 레이 레너드를 쓰러뜨리며 집안의 자랑이자 모두의 영웅이 되었지만, 이제는 과거의 영광에 들떠 사고만 치는 골칫덩어리로 전락한다. 그래도 여전히 사랑하는 가족들이 따르는 맏아들이자 맏형인 디키는 미키에게 없어서는 안될 트레이너다.
뉴욕 한 복판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현 세계 킥복싱 챔피언으로 매우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되어 발견된 것. 사건의 담당 형사인 척 베이커(Chuck Baker: 척 제프리스 분)는 범인을 잡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한 채 처참하게 누워있는 시체만을 접할 뿐이다. 살인 사건이 계속 일어나자 뉴욕경찰은 전직경찰이자 범죄심리 전문가인 켄 오하라(Ken OHara: 게리 다니엘스 분)를 영입하려 시도하나 번번히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날 켄 오하라의 은사인 검도 챔피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에 분노한 켄은 스승의 복수를 다짐하며 경찰 수사에 참여하기로 결심한다. 척과 켄은 인터넷이나 디지털 비디오 등 첨단 시스템을 이용하여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범인을 추적하는데 애를 먹는다. 결국 그들은 범인의 목표가 세계 챔피언들이며, 그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홍콩 경찰 강력계에 소속돼있는 유형사(주윤발 분)는 아무 의욕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다가 어느 날 젊은 형사 마이클을 파트너로 맞이해 마약 밀매 조직을 수사하게 된다. 다혈질인 마이클과 능글능글한 유형사는 의견 충돌이 잦았다. 그 과정에서 웃지 못할 촌극이 많이 벌어지지만 차츰 호흡을 맞추어 나간다. 마약 조직의 중간 보스인 살모사는 마약을 빼돌려 누이 동생인 마리아나를 시켜 처분하는 과정에서 유형사의 수사망에 걸려든다. 살모사는 조직을 배신한 대가로 비참한 죽음을 당하고 마리아나는 경찰에 연행되는데 수사에 협조를 하지 않자 형사 반장은 그녀를 석방하고 여자를 잘 다루는 유형사로 하여금 그녀를 설득케한다. 우여곡절 끝에 마리아나는 유형사의 순수한 인간미에 마음이 쏠린다. 그녀가 제공한 정보로 두목이 체포되고 마약 밀매조직이 일망타진되지만 달아난 조직원 아휘가 유형사의 누이동생을 납치해 두목과 교환하자고 제의한다. 유형사와 마이클은 입원해 있는 두목을 빼내 아휘일당과 마지막 혈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