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늦은 봄, 제2차 세계대전이 극에 치달을 무렵 전선과는 다소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는 소련 여군 대공포부대 지역에 독일군 무장친위대가 소련의 주요 보급로인 키로프 철로와 백해-발트 운하를 폭파하기 위해 침투를 시작한다. 바스코프 상사는 총조차 제대로 쏴본 적 없는 5명의 여자 대공포부대원을 데리고 나치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하지만 2명으로만 알았던 독일군의 숫자가 16명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바스코프와 여자 부대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데...
1991년, 소련이 붕괴되고 ‘미르’ 우주 정거장의 마지막 우주비행사 세르게이는 홀로 고립되어 지구로 귀환하지 못하고 있다. 쿠바의 철학교수인 세르지오는 집에서 무허가 무전을 하다가 우연히 우주에 있는 세르게이와 무선 교신을 하게된다. 세르지오는 어려움에 처한 세르게이를 지구로 귀환 시키기 위해 ‘NASA’와 함께 작전을 펼치고, 이는 역사에 남을 움직임이 되는데…
내전 당시 아다모프는 혐의를 벗고 사회로 풀려난다. 그러나 혁명 이후 세상은 달라졌다. 그는 전쟁터로 복귀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1959년 모스크바. 평생 조국을 위해 살아온 소련 정부 관료 ‘사샤’. 부모의 죽음을 목격하고 소련 체제를 반대하며 스파이로 성장한 ‘카티야’. 남몰래 사랑하고 있던 ‘카티야’를 친구인 ‘사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시킨 스파이 ‘미샤’. 하지만 ‘사샤’와 ‘카티야’는 진실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결국 사랑하는 연인 ‘카티야’와 함께하기 위해 조국을 버리고 미국으로의 도피 망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느 날 ‘카티야’가 갑자기 사라지는데… 친구도 연인도 믿을 수 없었던 잔혹한 시대에 시작된 위험한 사랑 그리고 사라진 연인… 영원한 기다림이 시작된다. 그리고 1992년 뉴욕, 그 사랑의 진실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