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식한 뇌와 마음이 따르는 대로 행동하는 심장의 갈등을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

인류의 생활권이 우주로 확대된 시대. 그러나 언제나 우주의 중심은 지구이다. 외계인 드레지족의 공격으로 지구는 대폭발을 하고 지구 폭발 전 케일의 아버지는 타이탄호를 발명하고 타이탄호의 위치가 들어 있는 반지를 어린 케일에게 맡긴다. 타이탄호는 지구의 모든 생물의 유전자가 간직되어 있는 일종의 노아의 방주와도 같은 것. 어른이 된 케일은 전 지구방위군 사령관의 도움으로 반지의 비밀을 알아내고 타이탄호를 찾아내어 지구를 멸망시킨 드레지족과 인류의 마지막 전쟁을 벌인다.

어느 음산한 밤, 귀신들린 성의 방문자들의 오랫동안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면서 질투, 위선, 불길한 꿈과 살인이 벌어진다. 무르나우의 다른 많은 작품들처럼 이 영화 역시 로케이션 촬영, 고유의 분위기, 냉혹한 리얼리즘, 절제된 연기에서 스웨덴 학파의 영향을 보여준다. 안개 자욱한 몽환적인 풍경은 인물들의 감정적 불안을 반영하는 성의 내부 건축과 아름답게 대조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염세적이고 반항적인 소녀 헤더는 부모님들에 의해 마을과 아주 멀리 떨어지고 숲으로 둘러싸인 여자 기숙학교에 들어간다. 아름답지만 왠지 음산한 느낌의 학교, 불길한 느낌의 여교장 트래버스 선생님과 교직원들 그리고 동급생들의 괴롭힘으로 학교 생활은 점점 힘들어가고 헤더는 절망한다. 그런 와중에 그녀는 학생들이 끔찍하게 죽는 환영과 악몽에 시달리고 학생들이 실종되기 시작한다. 헤더는 학교와 학교를 둘러싼 숲에 무언가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고 학교를 떠나고자 결심하지만 자신을 데리러 온 부모까지 끔찍한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