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사오리는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유명 호텔 요리사이자 아버지 '주사부' 기독교 신자 첫째 딸 '가진' 커리어우먼 둘째 딸 '가천'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생 막내 '가령' 주사부는 나이가 들면서 미각을 잃어감과 동시에 가족들과 흩어져 살게 된다. 결혼과 사랑을 위해 독립을 계획한 사랑하는 세 딸을 위해, 아버지는 오늘도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가족들을 초대하는데...

리차드는 저명한 의사로 아내와 시카고 근교의 고급 주택가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괴한이 집에 들어와 아내 헬렌을 살해하고 리차드와 사투를 벌이다 도망친다. 경찰은 리차드를 살인범으로 지목하고 그의 주장을 묵살한 채 사형선고를 내린다. 리차드는 교도소로 향하던 중 탈출하여 진범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형사 샘은 리차드를 추적하는데...

7명이나 되는 누나들한테 들들 볶이며 자란 배리. 비행 마일리지를 경품으로 준다는 푸딩을 사모으는 것이 유일한 낙인 그는 어느 날 아침 거리에 내동댕이 쳐진 낡은 풍금을 발견하곤 사무실에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 바로 그날, 뜻하지 않게 신비로운 여인 레나를 만나게 된다. 오래 전부터 당신을 사랑해 왔다고, 당신과 키스하고 싶다고 말하는 레나와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는 배리. 하지만 일생에 단 한번 올까 말까한 가슴벅찬 사랑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 다름아닌 외로움에 지쳐 폰 섹스를 걸었다가 알게 된 악덕업체 일당, 일명 매트리스 맨. 배리와 레나가 꿈결 같은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특별한 손님들이 그들을 기다리는데...

1987년 미국 아이오와주. 36살의 평범한 농부인 레이(Ray Kinsella: 케빈 코스트너 분)는 아내와 딸과 함께 옥수수밭을 일구며 평범하게 살고 있다. 어느날 밭에서 일하던 그는 훗날 그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자신의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만들면 그가 온다는 계시에 따라, 레이는 야구장을 짓지만 주위의 시선은 냉담할 뿐이다. 그러나 돌아가신 아버지의 우상이었던 맨발의 조(Shoeless Joe Jackson: 레이 리요타 분)와 1919 시카고 블랙 독스의 선수들이 그의 야구장으로 나타나고 레이의 꿈은 점차 현실화 되어 가는데...

삶의 굴곡은 노래에 반영된다. 우리는 싸우고, 화해하고, 잠시 쉬기도 하고 용서하고 잊기도 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노래의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 재능으로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한다. 그들은 단지 입을 벌릴 뿐이고 우리는 샤를르 아즈나부르, 실비 바르땅, 조니 할리데이와 다른 여러 사람들의 지혜의 말들을 들으며 위로 받는다.

회계원인 로레타는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서 살고 있다. 그런 어느날 죠니를 알게 되고 그로부터 청혼을 받아들이지만 애정따위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게 그녀의 목표.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그녀는 노총각 죠니의 구혼을 받고, 죠니는 사이가 좋지 않은 동생 로니를 결혼식에 초청하라고 로레타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로니와 만난 로레타는 그만 그에게 반해 사랑에 빠지고 만다.헤어지려 했던 로레타와 로니, 서로에 대한 미련으로 갈망하던 두 사람. 이때 뜻밖에도 이태리에 갔던 죠니가 돌아와 위독한 어미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은 로레타와 결혼할 수 없다고 밝히고...

개리슨은 작은 마을로 뉴욕 시경에 근무하는 경찰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캅랜드'라 불린다. 이곳은 경찰관 레이(하비 카이틀)를 중심으로 뭉쳐진 곳으로 겉으론 평온하지만 비리로 가득차 있다. 어느날 레이의 조카이자 경찰인 비비치가 사람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레이는 비비치가 자살한 것처럼 속이고 비비치를 캅랜드에 숨겨놓는다. 비비치 사건에 의심을 품은 내사관 모 틸든(로버트 드 니로)이 캅랜드로 찾아온다. 그는 마을의 보안관인 프레디(실베스터 스탤론)에게 협조를 요구하지만 보복이 두려운 프레디는 협조를 거절한다. 한편 레이는 숨어있는 비비치가 성가셔지자 그를 수장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레이와 경찰의 부패를 참지 못한 프레디는 그들과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제리 플레쳐(멜 깁슨 분)는 뉴욕시의 영업용 택시 운전사로, 기억할 수 없는 과거의 공포에 휩싸여 살고 있다. 그는 근무 시간의 대부분을 승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는 재미로 소일한다. 문제는 그가 들려주는 얘기들은 여러가지 엄청난 음모에 관한 것들인데 이들 음모는 단지 그의 가설에 입각한 스토리일 뿐이다. 식수에 섞여있다고 믿는 비금속원소 '플루오르'나 현행 국제 금융정책 등의 비밀에 관해 제리 플레쳐는 남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엘리스(줄리아 로버츠 분)는 법무성에 소속된 매우 헌신적인 변호사이며 뉴욕에서 일한다. 그녀에겐 하나의 강박관념이 있다. 저명한 연방 판사였던 그녀의 아버지는 몇년전 미스테리에 싸인 채 피살당했다. 엘리스는 아버지의 사인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물론 살인범의 신원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일에 전념하면서 아버지의 피살사건을 혼자 캐내고 있다. 엘리스는 제리의 이상한 주장들에 대해 차츰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제리에게 미묘한 애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제리는 닥터 조나스(패트릭 스튜어트 분)란 정체 불명의 남자로부터 납치당한다. 닥터 조나스는 외관으로는 기품이 넘치는 사람으로서 정부기관에 소속된 정신병의사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그는 제리 자신만큼이나 제리의 기억이 감추고있는 비밀의 파편들을 잘 알고 있다고 자처하는 사람이다. 하마트면 죽을 뻔한 위기에서 살아난 제리는 닥터 조나스로부터 탈출하여 엘리스를 찾아간다.

또 다시 빈배로 돌아갈 수 없는 안드레아 게일호의 선장 빌리 타인(조지 클루니), 새 삶을 위해 목돈이 필요한 바비(마크 윌버그) 등 삶의 막다른 골목에 이른 어부들은 안드레아 게일호를 타고 먼 바다로 나서는데, 그때부터 바다 위에는 마치 인간의 오만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듯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폭풍 그레이스가 몰려오기 시작하고...

국제테러범 야파가 검거되고 10일 후 영국의 한 호텔이 폭파된데 이어 민간 비행기가 테러범들에 의해 장악된다. 이에 정보분석가 그랜트 박사는 테러범들의 두목 나지 핫산이 신경가스 DZ-5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여객기 몸체가 곧 핵폭탄과 같다는 의견을 낸다. 이에 테러리스트 전담 특전단의 지휘관 오스틴 트래비스는 군사기에만 테스트해 보았던 공중 도킹술을 이용, 비행기 내부에 잠입하자는 의견을 내고 도킹 전문가 케이힐과 그랜트 박사의 동행을 요청한다. 그리고 실험용 스탤스기에는 특전요원 레스 캐피, 루이 베이커와 케이힐, 그랜트 박사, 오스틴 중령이 탑승하고 임무에 돌입한다.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루비와 레트 베이커는 다 자식들 잘되라고 하는 부모의 잔소리가 지겨울 대로 지겨운 사춘기 남매다. 순진한 부모를 속여가며 심야 영화도 보고 담배도 피며 하고 싶은 짓은 다 하지만 내심 생기는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의 교통사고로 베이커 남매는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되고 다행히 마음씨 좋은 이웃 글래스 부부가 이들의 후견인으로 나선다. 그런데 웬걸? 말리부 해안의 으리으리한 통유리 저택으로 이들 남매를 데려간 글래스 부부는 손바닥만한 방 하나를 내주며 같이 쓰라고 한다. 부모가 남긴 유산이 4백만 달러인데, 좀 이상하지 않은가?

아톰 에고얀의 관심사인 진실과 현실의 본질을 탐구한 영화. "애모"는 미스터리를 표방한 도전적이고 독보적인 작품이다. 고등학생인 사이먼은 테러리스트에 대한 뉴스를 번역하는 숙제를 하던 중 엉뚱한 이야기를 지어내게 된다. 바로 임신한 여자친구의 짐에 폭탄을 넣어 비행기를 폭파하려는 남자의 이야기에 자신의 돌아가신 부모님 이야기를 대체해 넣은 것. 사이먼의 엉뚱한 실험은 신경과민인 마을 사람들을 포함하며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고, 그 결과 거짓과 잘못된 믿음이 생겨난다.

마리오 바바의 작품은 후배 영화인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지만 그 자신 역시 선배 영화와 동시대 문화에서 많은 걸 취했다. ‘이탈리아의 히치콕'이라는 별칭 자체가 그러하거니와, 독일의 표현주의와 영국 해머필름의 유산을 자기 식대로 소화해 지알로를 창조했고 고골, 에드거 앨런 포우, 아가사 크리스티 등의 소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수작을 양산한 그였다. <포 타임스 댓 나이트>는 그런 경향이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난 경우다. 구로사와 아키라가 연출한 <라쇼몽>(1950)의 다중 시점을 취한 후 이를 팝아트 배경으로 범벅해 섹스코미디물로 구성한 것이다. 티나와 지아니는 공원에서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후 이튿 날 새벽까지 클럽에서 진탕 놀아난다. 그 뒤가 문제다. 티나의 드레스가 찢어진 이유에 대해 티나와 지아니는 물론 지아니의 아파트 경비원까지 진술이 서로 엇갈린다.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진실이란 것이 실제로 존재할까? <포 타임스 댓 나이트>는 1969년에 촬영했지만 바바 영화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이유로 1973년이 돼서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