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왕자와 결혼하게 된 젊은 여성. 그런데 신부가 아니라 불을 내뿜는 용에게 바칠 제물이 되면서, 꿈꿔왔던 결혼이 순식간에 치열한 생존 싸움으로 변한다.

{8만년전 거대한 미지의 세계에서의 인간의 생존은 바로 불을 소유하고 있는 자들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이 인간들에게 불이란 거대한 신비를 지니고 있었으며 아무도 그 창조의 근원을 알아내지 못한 때였다. 불은 자연으로부터 가져와야했고 바람과 비로부터 보호하고 다른 종족으로부터 지켜야만했다. 불은 힘의 상징이었고 생존의 길이었다. 이 불을 갖고 있던 자는 곧 생명을 안고 있었던 것이다.} 8만년 전 어느 평화로운 부족이 다른 원시인 부족의 습격과 늑대들의 공격으로 '불'을 잃게 된다. 그 시절의 '불'이란 생존의 가장 중요한 도구로 그들은 불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수난 중에 살아남은 부족 원시인들은 거처를 옮기고 이들 중 세 사람이 불을 찾아 떠나게 된다. 이들은 사자의 공격을 받고 나무 위로 피신하고 맘모스와의 만남과 한 떠돌이 여자 원시인이 합류하는 등 여러 모험을 겪던 중 결국 불을 가진 어느 부족으로부터 불을 얻는다. 돌아오던 중 여자 원시인이 자신이 살던 부족으로 돌아가고 그녀를 데리러 가던 일행은 문명이 발달된 그녀의 부족으로부터 불을 만드는 방법을 보게 된다. 이들은 불을 가지고 돌아오던 중 곰의 습격으로 한 사람이 심한 부상을 입고 불을 원하는 다른 원시인들의 공격을 받지만 이를 물리치고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들이 불을 가져오기만을 기다리던 부족원들은 뛸 뜻히 기뻐하지만 너무 좋아하다 그만 불을 강에 빠뜨리고 만다. 하지만 불을 만드는 법을 알고 있는 여자 원시인에 의해 불이 다시 피어오르자 다른 원시인들이 놀란다. 자신들이 겪은 여러 경험담을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달이 밝은 아늑한 밤, 그는 새로운 세대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여자 원시인의 뱃속을 바라보며 행복해한다. 컴컴한 산 중에 불이 빛난다.

도쿄 긴자에서 이시카와 고에몽 사망 400주년 기념 가부키 공연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던 고에몽은 자신의 참철검을 노리는 닌자들의 습격을 받는다. 근처 오락실에서 인형뽑기를 하던 루팡 역시 닌자들의 습격에 휘말리자, 배후에 홍콩 마피아의 대부 친친추(CV. 타키구치 준페이)가 있음을 직감하고 가장 무도회에 참석해서 접촉한다. 친친추는 타이타닉 침몰 당시에 유실된 작은 용 조각상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한편 고에몽은 동문이었던 키쿄우(CV. 마츠이 나오코)의 도움을 받게 되고, 이후 자신이 상대했던 닌자들의 습격을 이끌었던 자객의 이름이 겐사이(CV. 긴가 반조)였음을 알게 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루팡, 지겐, 고에몽, 후지코 일당은 용 조각상 안에 잠든 최강의 만능 합금 제조법을 얻고자 모험에 뛰어든다.

대문호 톨스토이 원작. 기묘하고 잔혹한 흡혈귀의 기원이 밝혀진다. 사신으로 파견된 후작이 숲을 헤매던 중 아름다운 여인에 반해 그녀의 집에 머무른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기괴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오면서 최초의 흡혈귀와 마주한다. 누구도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것은 오직 저주의 시작일 뿐인데…

옹정황제는 즉위 이후 소림사가 반역을 꾀한다는 명목으로 소림사를 탄압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제자와 스승이 죽고, 소림사는 불타 사라져 버린다. 주지승의 희생과 동인지를 격파하며 살아남은 소림의 제자들은 옹정에게 복수하기 위해 칼을 갈지만, 오히려 계략에 속아 죽거나 부상을 입는데…

4명의 프랑스 젊은 이들은 각자의 상처와 과거를 안고 로드 무비를 떠난다. 방황하는 청년들의 로드무비.

살인이나 자살은 현실의 고통을 잊게 해준다고 믿고 그 신앙을 전도하는 살인교 교주 프랭클린 해리스가 신도들을 모아놓고 마지막 축제라며 기름을 붓고 불을 질러 집단 자살을 한다. 교주와 신도 모두가 타죽지만 어린 신디아만이 살아남아 혼수 상태에 빠진다. 그로부터 13년 후 프시켓 병동에서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신디아는 해리스의 망령을 보기 시작하는데...

평소 산악구조대를 꿈꿨던 브리아나는 남편 톰과 함께 유럽 최고층 건물인 UBX에서 만남을 가진다. 아이들 또한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UBX 타워로 오게 되지만, 그 순간 가스 유출 사고로 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가 일어난다. 설상가상 아이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혀 버리고, 브리아나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직접 최악의 상황으로 뛰어 들어 우여곡절 끝에 아들 벤을 구해낸다. 그러나 엘리베이터 사고로 추락한 딸 앤의 행방은 아직 알 수 없다. 굳은 결심 끝에 브리아나는 직접 방독면을 쓰고 엘리베이터 사고가 난 곳으로 내려가는데…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브리아나 가족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을까,

모르핀 중독자, 요한나는 약의 과다복용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이후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는데 병들고 노약한 환자들과 성적 접촉을 함으로써 병을 깨끗하게 낫게 하는 '성적 치료력'이 그것이다. 그런 그녀를 업신여기는 병원 직원들과 반면 그녀를 자비의 천사로 여기는 환자들 사이에 대립이 시작된다. 한마디로 ‘고전적인 오페라와 감각적 실험 정신의 만남’이다. 몬드룩조는 오페라의 풍부한 고전미와 현대의 메마른 정서를 뒤섞어 묘한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절대 억압이 지배하는 감옥 같은 병원에서 방종에 가까운(혹은 그렇게 보이는) 자유를 극적으로 대조시킴으로써 인간 본연의 본능을 통해 치유를 표현하는 방법론은 아주 흥미롭다. 모르핀 중독자 요한나는 약의 과다복용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러나 젊은 의사는 죽음에 임박한 그녀를 기적적으로 살려내고 그녀는 완벽히 회복됨은 물론이요, 왠지 다시 태어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후 그녀는 기억상실증으로 과거를 완전히 잃어버리지만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성적 치료력’. 그녀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아픈 환자들에게 그녀의 몸을 주기 시작한다. 그녀의 이런 특이한 치료를 혐오하는 병원 사람들은 그녀를 매춘부라고 부르며 그녀를 억압하려 하지만 그녀를 보호하려는 환자들 때문에 쉽지 않다. 간호사 요한나의 이런 행위는 모든 것이 정체되고 억압된 장소인 병원에서 성을 자유와 치유의 도구로 삼아 기적적으로 환자를 고치는 자비와 사랑의 천사의 것처럼 표현된다. 특히 성적인 관계를 통해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듯 연출된 장면이 인상적이다.(부천판타스틱영화제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