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아프리카 수단 남쪽의 작은 마을 톤즈. 남 수단의 자랑인 톤즈 브라스 밴드가 마을을 행진했다. 선두에선 소년들은 한 남자의 사진을 들고 있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속 한 남자… 마을 사람들은 톤즈의 아버지였던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딩카족이다. 남과 북으로 나뉜 수단의 오랜 내전 속에서 그들의 삶은 분노와 증오 그리고 가난과 질병으로 얼룩졌다. 목숨을 걸고 가족과 소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딩카족. 강인함과 용맹함의 상징인 종족 딩카족에게 눈물은 가장 큰 수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눈물을 보이지 않던 그들이 울고 말았다. 모든 것이 메마른 땅 톤즈에서 눈물의 배웅을 받으며 이 세상 마지막 길을 떠난 사람, 마흔 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故 이태석 신부다. 톤즈의 아버지이자, 의사였고, 선생님, 지휘자, 건축가였던 쫄리 신부님, 이태석…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온몸 다해 그들을 사랑했던 헌신적인 그의 삶이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바티칸이 인정한 공식 수석 엑소시스트이자 최고의 구마사제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러셀 크로우)는 한 어린 소년에게 들린 악마를 구마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티칸이 숨겨온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고, '토마스 에스퀴벨’ 신부(다니엘 조바토)와 함께 진실을 파헤치게 되는데...

스페인 마드리드, 1998년. 초자연적인 사건을 조사하는 세 명의 중년 여성 글로리아, 파즈, 사그라리오의 많은 자원과 기술은 그들의 리더인 필론 신부와 불쾌한 만남을 겪으면서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시끌벅적한 유흥가 구석의 후미진 골목. 한 남자가 젊은 남자에게 말한다. “절대 쳐다보지도 말고 대답해주지도 말고 듣지도 마!” 젊은 남자가 대답한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모든 준비가 되었습니다.”

사제 서품을 받기 전 피정을 떠난 부제들. 그들에게 나타난 신의 기적을 행하는 앙헬라와 그 곁의 수상한 수녀. 그들의 정체는?

악마라는 주제는 근처도 가지 마시오. 악마에게 몸을 허락하는 것이니. 과연 이 경고는 현실이 됐을까. 귀신 들린 여인에게 행하는 91세 사제의 퇴마술을 목격하고자, 영화 《엑소시스트》의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이 로마를 찾았다.

가난과 전쟁으로 아무런 희망조차 없었던 수단 톤즈에서 사제이자 의사, 교육자, 음악가, 그리고 건축가로서 이태석 신부가 이룬 기적들과 그 이면의 숨은 이야기들이 공개된다. 톤즈에서 행복의 답을 찾은 그의 모습은 보는 이를 설레게 하고, 진실하게 자신을 다 바쳐 사랑을 전하는 모습은 보는 이를 뜨거운 감동으로 적신다. 아직도 이 땅에 남아 있는 그의 따스한 발자취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진짜 이태석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