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깊어질수록 그녀는 잔인해진다! 조금씩 깊어질수록… 그녀는 잔인해진다! 시부야 인근의 러브호텔거리에서 벌거벗겨진 사체들이 조각난 채 마네킹에 끼워져 있는 잔혹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핑크 페인트로 얼룩진 방엔 피로 쓴 ‘성(成)’이라는 글자만이 남겨져 있을 뿐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고 사건을 맡은 형사들은 난감해 한다.

해변에 서 있는 미소년을 발견한 간호사는 자신의 기숙사에 그를 데리고 간다. 그런데 소년은 돌연 가지고 있던 권총을 발사해, 차례로 여성 간호사들을 살해하며 자신만의 유희를 즐긴다. 밀실에서 벌어지는 주연 배우 카라 주로의 즉흥적인 연기를 세심히 살리기 위해 와카마츠 코지는 롱 테이크를 주로 사용해, 영화와 연극 사이를 넘나드는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2006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와카마츠 코지 초기 걸작선)

제2차 세계 대전 후반기 일본 헌병대장인 무라야마 판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자신이 관심 있는 여성들을 거짓으로 고발, 체포, 감금, 고문한다. 상류층 여성 사업가 기쿠시마 나미지도 그런 여성 중 한 명이다. 키쿠시마는 자신의 긴자 보석 가게를 반정부 단체에 자금을 대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라야마 판사는 기쿠시마 부인을 체포하고, 신병 타오카에게 고문을 명령한다. 타오카는 키쿠시마를 사랑하게 되고, 처음에는 그녀를 고문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고, 점점 키쿠시마를 즐기게 된다. 오랜 고문과 굴욕 끝에 판사가 자신의 비뚤어진 도덕성을 옹호하는 동안 타오카는 기쿠시마 부인의 탈출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그 노래가 흘러나오면 그들에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야구치는 경마장에서 만난 동료들과 1억 5천만엔을 현금 수송차량에서 강탈하는데 성공한다. 그들은 누구도 서로의 나이와 본명을 알지 못한다. 그저 이전 일을 함께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을 뿐이다. 그리고 야구치는 1억 5천만엔이라는 금액이 다섯 명이 나누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은신처로 가는 도중에 음식을 배달하러 온 유미라는 여자가 그들의 돈과 총을 보게 되어 여자를 납치해 같이 은신처로 데려간다. 일본을 탈출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48시간. 동료들 중 몇 몇은 유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가짜 여권을 갖다 주러 온 남자마저 유미를 넘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