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의 지점장 강재훈. 안정된 직장과 반듯한 가족, 나름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했다. 어느 날 부실채권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가족이 있는 호주로 떠난다. 그러나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 수진의 모습을 보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돌연 자취를 감추는데...

번듯한 직장이 없는 철부지 장남 성호 잘난 체 해도 결국 흙수저인 둘째 수경 끼도 없으면서 쓸데 없이 예쁜 셋째 주미 닮기는커녕 달라도 너무 다른 오 씨 남매 앞에 갑자기 나타난 막둥이 오낙 징그러운 세 남매도 모자라 하루아침에 네 남매가 되어버렸다! 성호의 계략으로 낙이를 떠맡게 된 수경은 짐인 줄 알았던 낙이가 사상 최대 특종 사건의 유일한 희망임을 깨닫게 되고 낙이와 함께 대한민국을 들었다 놓을 기상천외한 작전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드디어, 오 씨 남매에게도 살아볼 낙(樂)이 생겼다?!

소원했던 사진가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른 여성. 취재 차 찾아온 어떤 기자와 사랑에 빠진 그녀는 어머니의 유품인 편지와 사진을 통해 가족의 비밀을 알아간다. 과거 속 어머니의 사랑을 만나면서 현재 자신의 사랑도 찾아가는 이야기.

오전 7시 30분. 평범한 회사원 여성 쉔(Shawn Holloway: 셀마 블레어 분). 그러나 직장 상사이자 유부남인 연인의 변심, 다른 가정을 가진 아버지와의 불화, 키우던 물고기마저 죽는다. 이제 그녀에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오전 9시 15분. 회사 업무도 뒤죽박죽, 연인 매튜(Mathew Richmond: D.W. 모펫 분)와의 완전한 이별을 깨달은 쉔은 회사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가 자살하기로 결심한다. 그 시간, 은행을 털기 위해 건물로 잠입한 찰리(Charlie Anders: 맥스 비슬리 분). 동업자 빌리(Billy: 브렌단 페어 분)는 돈을 가지고 빠져나가지만 찰리는 경찰에 쫓겨 옥상으로 올라간다. 건물에서 뛰어내리려는 쉔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찰리. 그는 그녀에게 건물을 무사히 빠져나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한다. 순순히 그에 응하는 쉔. 대가는 바로 일이 무사히 끝난 뒤 자신을 죽여달라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