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혁명 동지의 배신으로 발칵 뒤집힌 청와대가 박용각의 처리를 명하자 김규평은 원만한 수습을 위해 직접 박용각을 만나 회유한다.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김규평은 맹목적인 충성으로 폭주하는 경호실장 곽상천과 2인자 경쟁을 벌이는 한편 실체를 가늠하기 힘든 대통령의 비밀조직에 압박을 느끼며 점차 불안에 휩싸인다.

폐병원에 12명의 죽고 싶은 아이들이 모인다. 아이들의 미션은 ‘집단 안락사’. 그런데 그곳에서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13번 참가자의 시체와 마주하게 된다. 함께 안락사하기 위해 모였다가 갑작스런 일에 휘말려 버린 그들. 곳곳에는 범행의 흔적이 부자연스럽게 남아 있고, 기묘한 사건들이 차례로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무사히' 죽을 수 있을까?

사형을 집행하는 교도소장, 그녀가 또 다른 사형집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압박과 결과론적으로 살인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된다.

결혼 생활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미리엄은 여동생 집에서 쉬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려고 고향에 돌아온다. 하지만 작은 사건으로 신뢰가 무너지고 미리엄은 충격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 미리엄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복수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대가는 예상보다 너무 크다.

테헤란의 한 학교 선생님이 이란 북부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녀의 남편이 갑자기 그녀가 가는 것을 금지했을 때, 그녀는 그녀를 속죄하는 고통스러운 길로 가게 할 선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