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이 있다는 소문이 도는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 새로운 오페라 한니발의 리허설이 한창이다. 리허설 도중 또 다시 무대 장치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주인공인 칼롯타는 무대에 설 수 없다며 공연을 거부한다. 발레 감독인 마담 지리는 무용수인 크리스틴을 추천하고, 그녀는 모두의 우려와는 달리 멋지게 공연을 해낸다. 공연을 본 오페라 하우스의 새로운 재정 후원자 라울은 크리스틴이 어린 시절 소꿉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공연을 축하하러 온 라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크리스틴은 하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팬텀에게 이끌려 거울 속 미궁으로 사라지는데...

네덜란드 국립 발레단의 실사 댄스와 애니메이션의 조합을 통해 E.T.A. 호프만의 이야기를 현대 가족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카리스마 넘치는 성형외과 의사인 닥터 코펠리우스의 마법에 빠지자, 열정적인 스완은 사랑스러운 프란츠를 구하기 위해 이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 그의 심장이 의사가 만든 완벽한 로봇 여성인 코펠리아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데 사용되기 전에 말이다. 150년 전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사와 CGI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독특한 작품

차이콥스키의 환상적인 음악에 맞춘 동화 발레인 백조의 호수는 1877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된 후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에 의해 재공연되었다. 그로부터 거의 100년이 지난 1984년 루돌프 누레예프가 자신만의 해석으로 이 발레를 파리 오페라에 선보였다. 꿈꾸는 왕자와 새 여인의 만남은 우아한 안무와 시적인 스토리로 여전히 매혹적인 작품이다. 루돌프 누레예프의 놀라운 심리적 통찰력은 마법사 로스바트의 괴롭힘을 받는 백조 지크프리트와 오데트, 검은 백조 오딜의 사랑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