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섬 칼라 디소토에 오게 된 시인 네루다, 어부의 아들 마리오는 그의 도착으로 인해 불어난 우편물량을 소화하고자 우체부로 고용된다. 로맨틱 시인 네루다와 가까이 지내면서 섬마을 여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했던 마리오는 그와 우정을 쌓아가면서 시와 은유의 세계를 만나게 되고, 아름답지만 다가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베아트리체 루쏘와 사랑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그의 내면에 자라고 있던 뜨거운 이성과 감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저명한 안과의사 주다 로젠탈은 여러 해동안 돌로레스와 불륜의 관계를 맺어 왔다. 이제 돌로레스는 주다에게 자신과 결혼해주지 않으면 그동안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그를 협박하고 있으며 고민에 빠진 주다에게 동생인 잭은 돌로레스를 살해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주다는 고민에 빠지는데...한편 다큐멘터리 감독 클리프 스턴은 철학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찍으려 하지만 계획이 좌절되는 바람에 처남인 방송국 프로듀서 레스터의 다큐멘터리를 찍게 된다. 레스터를 좋아하지 않는 클리프는 자괴감을 느끼고, 설상가상으로 아내인 웬디와의 사이는 갈수록 냉랭해진다. 클리프는 이런 상황에서 만난 방송국 프로그래머 할리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19세기 말 가난과 비참한 생활을 떨치고자 10세 소년 펠레와 아버지 라튼은 스웨덴에서 덴마크로 온다. 그러나 덴마크에서도 그들의 가난은 계속 되고, 아버지는 간신히 콘스트립 목장에 취직한다. 하루하루 생활에서 새로운 모험과 체험을 느끼던 펠레는 조금씩 성장해가며, 보다 더 넓은 세상을 꿈꾼다. 그러나 아버지는 나은 세상에 대한 희망을 상실한 상태. 결국 펠레는 아버지 켵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넓은 세계를 배우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어린 정복자 펠레.

혈통을 이어받은 사자가 왕국을 다스리는 아프리카의 프라이드 랜드, 무파사의 아들 심바는 왕좌를 물려받기로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탐욕스런 무파사의 동생 스카가 자신의 형제를 죽이고, 마치 그 원인이 심바에게 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조장해 그를 왕국에서 쫓아낸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심바는 의욕 충만한 친구들 품바와 티몬의 도움으로 희망을 되찾는다. 어느 날 우연히 옛 친구 날라를 만난 심바는 과거를 마주할 용기를 얻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위대하고도 험난한 도전을 떠나게 되는데...

무더위를 물리는 서늘한 가을 바람이 가슴을 스치는 뉴욕의 어느 날. 그리핀(더모트 멀로니)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다. 앞으로 남은 1년을 병원 치료로 보내기보다는 마지막까지 자유롭게 살기로 선택한 그리핀은 대학에서 죽음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죽음을 향해서 달리던 그의 심장이 한 여자, 피닉스를 쫓아 뛰기 시작한다. 대학 부학장이자 지적이고 아름다운 그녀 피닉스(아만다 피트). 암말기 환자인 그녀에게도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런 그녀에게 따뜻한 심장을 지닌 남자 그리핀이 나타난다. 초면에 불쑥 데이트 신청을 하는가 하면, 데이트 첫날 브루클린 브릿지 밑에서 일출을 보자며 함께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평생 처음 맛보는 설레임. 피닉스는 갈등하지만 죽음만 기다리는 메마른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사랑을 받아 들이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리핀의 집에서 시한부 환자를 위한 책자를 발견한 피닉스는, 그리핀이 모든 것을 알고도 모른 척 자신을 기만했다며 분노한다. 그러나 그 책들은 그리핀 자신을 위했던 것. 마침내 둘은 서로의 비극을 알게 되고, 눈물로 끌어 안는다. ‘마지막으로’ 코니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마지막으로’ 공공 기물에 낙서도 해보고, ‘마지막으로’ 센트럴 파크를 산책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벽한 이별을 약속한다. 서로의 완벽한 모습만 기억해주기로, 그리고 누군가 먼저 병원에 가더라도 찾지 않기로. 마침내… 피닉스에게 먼저 잠들지 못하는 고통의 밤이 찾아오고…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그리핀은 침대 옆 자리가 비어 있음을 보게 되는데…

버스터 키튼, 찰리 채플린과 더불어 무성 코미디영화의 '3대 천재'로 불리우는 해럴드 로이드의 출연작. 형제 중 가장 어리고, 유약하며 겁많은 마마보이이였던 해럴드는 아름다운 여인 마리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감 넘치는 보통 사람으로 변화해 간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완벽한 남자 스티븐 플레밍(제러미 아이언스)은 어느 날 파티에서 아들 마틴(루퍼트 그레이브스)의 연인인 안나 바튼(줄리엣 비노쉬)을 만나게 된다. 스치는 찰나의 만남에서 서로를 향한 묘한 감정을 느낀 두 사람은 후에 재회하게 되고 되돌릴 수 없는 열정적 사랑에 빠지게 된다. 스티븐은 안나를 만나면 만날수록 마틴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만, 안나는 스티븐 그리고 마틴과의 관계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각각 지속시켜 나간다. 그러던 중 마틴과 안나가 결혼 발표를 하게 되면서 스티븐과 안나의 금기된 사랑은 결국 파국을 향해 치닫게 되는데...

사고 후 죽음 직전까지 갔던 사이먼은 어느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는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의 기억은 사라진 채다. 담당 의사는 단기간 기억 상실증이라며 위로를 하지만 그는 현재가 몇 년 인지도 인식하지 못하며 혼란스러워 하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 때 미스터리의 여인 클레어가 찾아와 그의 품안에 안겨 눈물을 흘리지만 그런 그녀조차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 후 사이먼에겐 이상한 일이 반복된다. 마지막 기억을 갖고 있는 2000년과 새로운 기억이 시작되는 2002년을 넘나들며 그의 기억을 밟기 시작한 것. 한편 기억해내지 못하는 지난 과거 속에서 형의 죽음을 알아버린 순간, 큰 충격을 받는데...

부유한 제네바의 사업가 필림 에멘탈(존 스탠딩)은 아내를 잃은 뒤 실의에 빠져 있다. 필립의 아들 스토리(매튜 들라미어)는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온다. 아버지 필립의 슬픔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펠리니의 <8½>을 함께 보던 스토리는 홀로 된 아버지를 위로해 줄 방법을 찾는다. 그 영화 같이 놀랍고 다양한 여인들을 소개시켜 주는 것. 필립과 스토리 부자는 제네바 저택 내에 자신들만의 매음굴을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간다. 빠찡코에 중독되어 큰 빚을 지고 있는 시마토와 일본 가부키의 배우를 흠모하고 있는 미오, 그리고 스토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여성 사업가 키토, 이렇게 세 명의 일본 여성. 그리고 횡령하고 의심받고 있는 그리셀다는 부자의 환상을 위해 수녀복을 입는다. 필립과 스토리 부자는 말을 훔친 베릴과 대리 출산으로 돈을 모아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지아콘다를 구해준다는 조건으로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온다. 여기에 필립의 아내가 아끼던 하인인 클로델데와 복장도착증을 가진 반신불수의 여자, 그리고 창녀 팔미라가 더해져 '8½우먼'이 완성된다.

1945년 내쉬빌. 어린 기타리스트 ‘행크 갈랜드’는 단 한 번의 공연으로 미국 컨트리뮤직의 심장부를 발칵 뒤집으며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주목받는다. 넘치는 재능으로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그이지만, 음악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과 고집 센 성격 때문에 음반사 관계자나 프로듀서들과 늘 갈등을 빚는다. 어느 날, 시카고로 투어를 떠난 행크는 매력적인 여인 ‘에블린’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결혼한다. 하지만 행크가 유명세를 얻을수록 에블린의 외로움은 커져만 가고, 그들 사이는 소원해지고 만다. 행크의 무심함에 지쳐가던 에블린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그로 인해 행크는 자신이 쌓아온 것들을 잃고 마는데…

외과 의사인 닉크(Doctor Nick Cavanaugh : 줄리안 샌즈 분)는 어머니의 비정상적인 영향으로 남성적인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독신으로 살고 있다. 닉크는 헬레나(Helena : 셜릴리 펜 분)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애인인 앤(Anne Garrett : 벳시 클락 분)을 잊어버릴 만큼 헬레나에 대한 환상에 사로 잡힌다. 닉크는 헬레나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중 파티에 초대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헬레나는 여러 손님들 앞에서 욕설을 하고 떠나 버린다. 공교롭게 파티장에 빽을 두고 온 헬레나는 닉크에게 부탁하나 그녀를 설득하여 집으로 데려온다. 그러나 헬레나는 욕설을 퍼붓고 집을 뛰쳐 나가다 그만 트럭에 치어 중상을 입게 된다. 사고를 목격한 닉크는 그녀를 집으로 운반해 직접 양다리 절단 수술을 한다. 헬레나는 닉크의 헌신적인 간호에도 불구하고 그의 애정 표현을 무시해 버린다. 이에 닉크는 앤을 불러 그녀 앞에서 성행위를 시도하나 실패하고 헬레나로부터 목이 졸려 이야기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는다. 닉크는 그녀의 양팔마저 절단해 버린다. 그리고 온갖 정성으로 치장한 의자에 그녀를 앉혀두고 보호한다. 닉크의 간절한 호소는 변함이 없다. 닉크는 그녀의 순수한 내면을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헬레나는 여자로서의 자신을 닉크가 느끼도록 해주고 싶고, 그에게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을 고백하게 된다. 그녀는 닉크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방식을 납득시킨다. 결말에 이르러 헬레나는 닉크와의 완성된 사랑을 기대하며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닉크에게 구애한다. 마침내 두사람은 꾸밈없는 완전한 사랑을 나누는데 성공하지만

'아담'이라는 맑은 눈을 가진 착한 아들이 있기에 더 할 수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던칸부부'. '아담'은 8살 생일이 지난 어느날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충격으로 던칸부부는 한없는 절망에 빠져든다. '아담'의 장례식 날, 산부인과 병원 의사인 '리차드 웰스' 박사가 '던칸부부'를 찾아와 '아담'을 다시 살려낼 수 있다는 은밀한 제안을 해온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제안을 받아들인 '던칸부부'는 기적같이 아이를 갖게 되고 '아담'과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아이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한밤중 들려온 '아담'의 비명소리를 시작으로 평온하기만 했던 던칸 가족의 악몽은 다시 시작되고 '아담'은 계속해서 알 수 없는 잔혹한 환영들에 시달린다. 예측 할 수 없는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아담', 맑기만 했던 눈빛과 미소도 점점 잔인해져만 가고... 불안에 떨던 '던칸부부'는 '아담'의 기억속에 살아있는 누군가의 영혼때문이라는 확신을 갖고 '웰스' 박사를 추궁하지만, 8살 이후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던칸부부'를 안심시킨다. 한편 '아담'의 주변에서는 의문의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아담'의 기억 속 공포는 현실이 되어 '던칸부부'의 목숨마저 위협해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