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전이 일어나기 전인 1901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는 두 아이가 태어난다. 같은 날에 태어난 지주의 아들 알프레도와 소작농의 아들 올모는 서로 너무 다른 환경에 속하지만, 라이벌이자 가장 친한 친구로 함께 자란다. 하지만 알프레도의 아버지가 가업을 이어받으면서 지주와 소작농들 사이의 갈등은 심화되고, 알프레도와 올모도 점점 서로 대립하기 시작한다. 알프레도와 올모의 얽히고설킨 삶을 통해 이탈리아 현대사를 꿰뚫고 있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대작으로, 사랑과 질투, 계급 갈등과 역사적 고난이 웅장한 화면에 펼쳐지는 감동적인 서사극이다. 러닝 타임이 5시간이 넘어 미국 개봉 당시 축약본으로 상영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전쟁의 폐허에서 만나는 올가, 줄스, 헬무트의 강렬한 이야기. 올가가 생각하는 천국은 과연 그대로 있을까?
제 3 제국의 운명이 끝을 향해가고 있을 무렵, 타락한 이탈리아 귀족들 네 사람이 성욕을 마음껏 분출할 수 있는 천국을 만들기로 합의한다. 악명이 자자한 뚜쟁이 네 사람을 확보한 뒤 나치군인 몇 사람을 끌어 모은다. 이 타락한 귀족들은 이탈리아 10대 소년 소녀 백여 명을 강제로 데려와 "재미와 게임"을 위해 외딴 빌라에 가둬 놓는다. 권력자들은 매일 어떤 방식으로 성욕을 분출할지 회의하고 그 수위도 점점 높아지는데…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동유럽의 대부분을 점령한 독일은 러시아 침공을 계획하고 ‘레닌그라드’로 진격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레닌그라드’에 상주해 있던 수많은 각국 기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지만 미국 출신의 여기자 ‘케이트’는 이 가운데 실종되어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레닌그라드’에 홀로 남게 된다. 추위와 배고픔 속에 ‘레닌그라드’를 탈출하려던 그녀는 러시아의 여성 경찰 ‘니나’를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해 지옥 같은 전장에서 탈출을 시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