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실업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노보루는 부상으로 인해 평사원으로 근무를 하게 되지만, 운동을 하던 그에게 일상은 지루하기만 하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PC통신을 시작한 노보루는 하루라는 이름으로 사이버 공간안에서 활동하게 되고 동호회 활동을 통해 호시라는 친구를 사귀게 된다. 둘은 서로의 고민거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절친한 친구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인 줄 알았던 호시가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변함없이 친구로 지내자는 메일을 보내오게 되고, 둘은 만난 적은 없지만 서로 교감을 나누는 친구로 발전한다. 한편, 하루는 영화 동호회를 통해 로즈라는 쾌활한 여성을 알게 되고, 둘은 실제로 만나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한다. 하루는 호시에게 이 여성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는 장난을 치게 되고, 이 이야기를 들은 호시는 하루와 연락을 끊게 되는데...

파리, 브루노는 친구 피에르와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인 로제트를 기다리고 있다. 브루노와 8개월을 사귀는 동안 단 한 번도 제 시간에 나온 적이 없는 그녀를 기다리며 브루노는 오늘 그녀가 45분 이상 늦는다면 결별을 선언하겠다며 독하게 마음 먹는다. 시간에 철저한 브루노에게 지금까지 구렁이 담 넘어가듯 능청스럽게 대응해 온 로제트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