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와카시>에서의 주요 소재는 ‘인간’이다. <코야니스카시>에서 그저 그림 중 하나, 광경 중 하나로만 등장했던 인간의 존재는 이제 카메라의 중심에 등장한다. 영화는 처음에 제3세계의 농촌 혹은 어촌에서 살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을 비춘다. 돌을 옮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시작하는 영화는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 직접 몸을 움직여 노동하는 인간들, 그리고 종교의식을 행하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을 비춘다. 이 카메라가 도시 문명과 농촌 문명이 아직 공존하는 제3세계의 도시에서 살고 있는 인간들을 보여준 후, 이번에는 마천루와 자본, 그리고 미디어와 광고가 지배하는 메트로폴리스에서 살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과 교감한다는 건 무엇을 뜻하는가? 영화는 감독의 84세 아버지에게서 그 답을 찾는다.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산속 집으로 들어가며, 자연의 가장 작은 생명에서부터 그가 자란 웅장한 대자연에 이르기까지.
흔히 에스키모라 불리는 캐나다 북쪽지역의 이뉴잇족과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사미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휴먼 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