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에서 패배한 토매니아국에 힌켈이라는 독재자가 나타나 악명을 떨친다. 한편, 힌켈과 닮은꼴 외모의 이발사 찰리는 국가의 유태인 탄압정책으로 인해 곤경에 처하지만 병사로 참전했던 전쟁에서 우연히 구해줬던 슐츠 장교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독재자 힌켈의 악행은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찰리는 유태인 수용소에 끌려가게 되지만 기지를 부려 탈옥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발사와 똑같은 얼굴을 한 힌켈이 탈옥범으로 오해 받아 감옥에 잡혀 들어가게 되는데…
총사령관 브롤라드는 프랑스군의 용맹함을 보여주고 싶은 열망에 독일군이 점령하고 있는 '개미고지'를 탈환하라고 명령한다. 승진을 바라고 있던 사단장 미로는 그것이 자살행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명예를 위해 부하들을 희생시키기로 한다. 결국 군대의 명령 계통에 충실한 닥스 대령이 부대원들을 이끌고 작전을 수행하지만 무모한 작전은 사병들의 끔찍한 희생을 부른다. 동료들의 끔찍한 죽음을 목격한 군인들은 참호를 떠나 공격하기를 거부하기에 이른다. 이에 화가 난 미로 장군은 포병대에게 자신의 부하들이 있는 참호를 향해 대포를 발사하라고 명령한다. 그렇게 작전은 실패로 끝나고, 공격 계획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는 미로장군은 작전의 실패가 부하들의 비겁함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사단에서 병사 한명씩을 무단으로 색출해, 실패한 임무에 대한 희생양으로 이들을 군법회의에 회부해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하려 한다. 닥스 대령은 미로장군의 처사에 분노를 느끼며 병사들을 위해 필사적인 변호를 펼치는데...
미 공군의 잭 리퍼 장군은 공산주의자들이 미국인의 신성한 혈통을 오염시킬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핵폭격기를 출격시킨다. 미국 대통령은 절대절명의 위기를 해결 하기 위해 자문회를 소집하는데, 그 자리에서 소련 대사는 만일 소련이 핵공격을 당한다면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이 파멸되는 운명의 날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전 나치주의자였던 천재 과학자 스트레인지러브 박사는 핵무기에 지구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사실이 너무 명백하므로 핵무기로 상황을 대응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과연 폭격기는 제 시간에 제거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잭 리퍼 장군이 전세계를 파멸시키는데 성공 할 것인가?
영화 <평화>를 촬영하기 위해 히로시마에 온 프랑스 여배우 '그녀'는 일본인 건축가, '그'와 우연히 만나 이틀간의 관계를 가진다. 그러나 히로시마에 머물러 달라는 남자의 청을 무언가에 사로잡혀 있는 듯한 그녀는 거절한다. 그녀에겐 고향 느베르에서 자신의 첫사랑인 독일군 병사와의 사랑의 대가로 죽음을 목격하고, 그 사랑의 이름으로 지하실에 감금되어 끔찍한 고통을 겪은 상처가 존재한다. 사랑으로 인한 좌절과 고통, 그리고 절망이라는 이름의 과거가 떠나질 않는다.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 히로시마에서 그녀의 고통스러웠던 과거가 현실과 중첩되면서 그와 그녀의 침묵의 대화는 이어진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푸른 안개를 뚫고 ‘치키’를 비롯한 보스니아 순찰대가 걸어온다. 세르비아군의 사정거리에 들어섰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잠이 드는데... 눈을 뜨자마자 햇살 너머로 쏟아지는 세르비아군의 총격세례. 순찰대는 순식간에 몰살당하고, ‘치키’는 가슴에 부상을 입은 채 참호로 들어간다. 한편, 세르비아군인 신참 ‘니노’는 상사와 함께 참호를 살피러 들어온다.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둘러보던 그들은 잠들어있던 치키의 동료 ‘체라’를 발견한 후 그의 등 밑에 지뢰를 설치한다. 발을 떼는 순간 2천개의 납조각이 튀어나와 모든 걸 파괴해버리는... 이를 몰래 숨어서 지켜보던 보스니아 군인 ‘치키’는 그들이 한 눈 파는 사이, 총을 겨눈다. 상사 1명은 죽고, ‘니노’는 치키의 포로가 된다. 서로를 탓하며 적의감에 불탄 것도 잠시, 체라가 잠에서 깨어나면서 지뢰의 위험성은 더해가고... 결국 두 사람은 팬티만 입은 채 수건을 흔들며 양쪽 진영에 구조를 요청한다. 그러나 어느쪽도 섣불리 접근을 피하는데... 결국 UN군이 구조를 위해 참호에 도착하지만, 상부는 그들에게 곧바로 철수할 것을 명령한다. 그들은 치키와 니노에게 동행할 것을 제안하지만, 체라를 남겨두고 떠날 수 없는 치키. 니노가 그들을 따라가려 하자, 치키는 그에게 총을 쏜다. UN군이 떠난 후 다시 적대감과 증오에 휩싸인 두 사람. 곧, UN군은 특종을 잡아내려는 기자단과 함께 지뢰제거군인을 데리고 다시 참호를 찾는다. 그러나 지뢰는 제거되지 않고, UN군과 기자단이 정신없는 사이, 꼼짝않고 누워서 어쩌면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하는 보스니아군인 ‘체라’는 참호 밖에서 울리는 슬픈 총성을 듣는데..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과달카날 섬, 일본군은 호주를 점령하기 위해 섬에 비행장을 건설하고 남태평양 공격선을 구축하고 있다. 위협을 느낀 미국은 해병대를 보내 과달카날 탈환 작전에 나서지만 승부는 쉽게 나지 않는다. 미국은 사기가 떨어진 해병대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육군을 과달콰날 섬에 상륙시키기로 한다. 전쟁의 불안과 공포 속에 과달카날 섬에 이른 육군 지원부대는 아무런 공격을 받지 않고 섬에 상륙한다.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는 고지 탈환 작전을 지휘하는 고든 대령은 중대별로 정면 돌파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미군은 엄청난 피해를 입는데...
세키가와 히데오 감독. 1955년 제5회 베를린 영화제 장편영화상 수상작. 히로시마의 원폭 피해자들의 수기를 엮은 문집 '원폭의 아이, 히로시마의 소년소녀의 호소'를 바탕으로 영화화. 일본교직원조합 제작. 히로시마의 중고생, 교직원, 일반시민이 약 88,500명이 엑스트라로 참여했다고 한다.
1950년 11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그 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 이 곳에 추락한 P-47D 미 전투기 한 대. 추락한 전투기 안에는 연합군 병사 스미스가 있었다. 동막골에 살고있는 여일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소식을 전달하러 가던 중 인민군 리수화 일행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동막골로 데리고 온다. 바로 그 때,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과 문상상 일행이 동막골 촌장의 집까지 찾아 오게 되면서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되고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되는데...
베트남 전쟁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영화화했다. 당시 뉴요커지의 다니엘 랭 기자가 최초로 공개했던 사건이다. 에릭슨은 베트남에 온 지 한 달도 안 된 신참 군인. 그는 그의 소대원들이 정찰 임무 도중 마을에 잠입해 자고 있던 마을 처녀를 납치해 윤간하고 살해하자 울분을 느끼고 상부에 이 사실을 알린다. 하지만 군 책임자들은 밝혀 좋을 일이 아니라며 오히려 에릭슨을 질책하고 후환이 두려워진 동료 소대원들은 에릭슨의 입을 막으려고 그를 살해하려고 한다. 좌절감에 빠진 에릭슨은 우연히 군목사를 만나 그 살인 사건을 토로하고, 민간인 강간 및 살인 사건에 가담한 동료 소대원 네 명은 군사 재판에 회부되어 유죄 판결을 받는다.
1915년 6월 카이로 호주군 훈련소. 친구들과 이집트의 상인들 등과 재미있는 나날을 보내던 프랭크는 보병과 기병 훈련 모의 교전 중에 아취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젊음을 발산하는 기회도 갖으며 피라및에 올라 '프랭크와 아취 1915년 호주군'이라 새겨놓는다. 아취와 함께 가고 싶은 프랭크는 결국 기병으로 이전하고 이들은 곧 갤리폴리로 출정하는데...
M.A.S.H(야전병원)에는 세 명의 못말리는 외과 전문의가 있다. 매의 눈이라는 별명을 가진 피어스, 공작이란 별명의 포리스트, 귀염둥이 존. 이 세 사람은 전쟁의 공포를 잊기 위해 규율 어기기와 퇴폐풍조 만들기를 밥먹듯 해댄다. 어느날 그들 병원에 미모의 간호장교 훌리한이 부임해 오면서 소동은 극에 달한다. 부대 기강이 해이하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신참 간호장교 덕분에 욕을 뒤집어쓴 부대원들은 복수의 칼을 간다. 그러던 어느날 훌리한이 번즈 상사와 막사에서 밤을 보낸다는 정보가 입수되고, 기발쌈쌈한 복수극은 막을 올린다. 훌리한과 번즈의 '불타는 밤'이 난데없이 마이크를 통해 온 부대 안에 생중계 되는데.
C.W 니콜의 동명 원작을 에니매이션으로 영화화한 전쟁 판타지물. 제45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신기한 능력을 가진 ‘바람의 민족’의 후예 마쯔에 아몬(안타츠 유미 목소리 분). 그 힘을 이용해 모든 나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독재자 브래닉(나이토 코지 목소리 분)에게 쫓기면서도, 아몬은 나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브래닉에 맞서 나간다.
1945년, 여름. 학도병 아이쓰는 일본이 항복헀다는 사실을 알지못한채 어뢰를 장착한 드럼통 속에서 대기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에 빠져있었다. 전쟁 속에서 한알의 곡식처럼 가볍게 치부되는 청년의 모습을 그린 영화. 오카모토 기하치가 전중파로서의 자신의 사상을 그려낸 작품으로, 아련하고 슬픈 한편의 시같은 영화. (2011년 한국영상자료원 - 오카모토 기하치 감독전)
파국적 인 세계 전쟁 후 한 젊은 영화 감독이 대학살에서 깨어나 유일한 생존자 인 기이하고 이데올로기 적으로 반대되는 미군의 인물에게 피난처를 찾습니다. 함께, 그들은 안전과 해답을 찾기 위해 유독 한 환경에 용감하게 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