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시각 장애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눈먼 탐험가 에릭 웨이헨메이어가 새로운 형태의 모험에 도전했다. 바로 솔로 카약을 타고 팀원들과 함께 21일 동안 그랜드 캐니언 콜로라도 협곡을 종단한 것. 회오리치며 하얗게 부서지는 용암 폭포를 몇 차례나 항해해야 하는 그랜드 캐니언에서 솔로 카약을 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눈이 안보이는 경우는 더더욱. 예기치 않게 움직이는 물 위를 가로지르며 에릭은 상실과 공포와 불안에 직면하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물의 무게를 온전하게 느끼며 최고의 팀워크로 결국 승리한다. (2019년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장보영)

극도의 광장 공포증을 앓고 있어 언제나 좁은 자신의 방 안에서만 지내는 10대 소녀 헤이즐(벨라 손). 그런 그녀를 늘 안쓰러워 하는 엄마 디 (카이라 세드윅). 헤이즐의 치료를 위해 다른 도시로 이동하던 중 복면을 쓴 강도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차 안의 사람들이 모두 즉사한다. 총상을 입긴 했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엄마 디와 이동 내내 트렁크 안에 숨어 있던 헤이즐만이 유일한 생존자다.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외딴 황무지. 엄마를 구하기 위해서는 5마일 거리에 있는 도시로 구조 요청을 떠나야만 한다. 하지만 5미터 거리의 정원으로도 외출을 못하던 헤이즐에게 지금 상황은 엄청난 공포다. 바로 그때, 차 안에 생존자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도들이 차로 되돌아오고 있는데… 과연 헤이즐은 강도들을 따돌리고 무사히 도시에 도착해 구조 요원을 불러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