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모어 가족은 사업가였지만 인생을 즐기는 것에 역점을 두기 시작 한 반더호프 할아버지에 의해 이끌어지는 별난 가족이다. 시카모어 가족 일원은 누구나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산다. 할아버지의 딸인 페니 시카모어는 우연히 집으로 타자기가 배달된 것을 계기로 소설가가 되는가 하면 페니의 남편은 지하실에서 폭죽을 만드는 것에 열을 올리고, 또 그 두 부부의 딸인 에씨는 발레 지도 선생의 평가와는 달리 자신이 최고의 발레리나라고 꿈꾸는가 하면, 에씨의 남편 에드는 일보다는 실로폰을 연주하거나 에씨가 만든 사탕을 하나하나 포장지에 싸서 파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시카모어 가족에서 정상적인 단 한 사람 앨리스 시카모어는 부유한 토니 커비와 사랑에 빠지는데, 고루하고 거만한 커비 일가가 시카모어 가족의 집에 저녁 식사를 하러 오면서 재앙 같은 사건이 벌어진다.

런던 남동부 템스미드 에스테이트 거주하고 있는 제이미와 스테는 서로 다른 아픔을 지닌 채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 친구다.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제이미와 스테, 복잡한 그들의 가정사, 코믹한 이웃들, 그 모든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은퇴한 오페라 가수인 게르트루드는 남편인 변호사 카닝과 애정 없는 결혼 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어느 날 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이 일을 계기로 그녀의 조용하지만 뜨거운 열정이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그녀는 시인, 젊은 피아니스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리에 사는 작가와의 연애를 통해 열정과 초월을 추구한다. 한정된 공간에도 불구하고 놀랄만한 시각적인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 영화는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의 영화 스타일이 가장 순화된 지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베스트 셀러 작가인 프란시스는 한 순간에 남편으로부터 이혼당하고, 집까지 빼앗긴다. 희망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던 그녀에게 친구 패티가 건네준 이탈리아 여행 티켓. 무작정 떠난 그곳에서 기적처럼 캐서린이라는 여자를 알게 되고, 얼떨결에 '브라마솔레'라는 이름의 빌라를 구입한다. 그런데 300년이나 된 이 빌라는 손볼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집을 소개해 준 부동산업체 마티니는 집을 수리해 줄 인부들을 소개시켜 주고, 프란시스는 인부들과 마을 사람들과 집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여전히 외로운 그녀는 신비로운 여인 캐서린과 기적 같은 미소의 마르첼로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그녀의 태양은 다시 높이 솟아 오를 수 있을 것인가?

스팽키는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들의 클럽'의 리더격이다. 그는 아이들을 소집하여 곧 있을 마을 자동차 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뽑지만, 그 시간 선수로 뽑힌 알팔파는 클럽의 규칙을 무시하고 여자 친구인 다알라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이 사실을 안 회원들은 두 사람의 소풍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그 와중에 그들의 아지트가 불타고 만다. 아이들이 불탄 아지트를 다시 짓기 위해 모금을 하는 동안 자동차를 지키기로 돼있던 알팔파는 마을 노래자랑에서 다알라에 대한 사랑을 고백 하느라 정신이 없고, 그 사이 경주에 출전할 자동차마저 도둑을 맞는다. 허탈해진 아이들은 맨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고물들을 주워와 자동차를 새로 만드는데...

어떤 사람들은 행운을 가지고 태어나고, 어떤 이들은 행운을 얻으려고 애를 쓴다. 샘은 스페인의 해안에서 좀 떨어진 섬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노인이다. 샘의 이 카지노 세상에서는 행운이란 남으로부터 획득할 수 있는 상품이다. 그리고 이 곳의 도박사 페데리코는 남이 가진 행운을 빼앗는데 천부적인 재주를 가진 인물이다. 샘의 행운이 훨씬 강함에도, 어느날 샘은 카지노에서 도박사들의 행운을 빼앗아온 페데리코의 행운을 훔치게 되는데...

국제 금융 회사의 컴퓨터 오퍼레이터로 근무하는 테리(Terry Doolittle: 우피 골드버그 분)는 어느날 자신의 컴퓨터 터미날에서 '점핑 잭 플래쉬'라는 의문의 코드 네임을 발견한다.이는 롤링스톤즈의 히트곡을 암호명으로 하는 영국의 일급 정보요원 잭(Jack: 조나단 프라이스 분)의 SOS신호인 것이다. 그는 지금 동유럽에 갇혀 탈출 접선망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잭을 구출하려는 테리의 노력과 이를 저지하려는 KGB의 음모가 상충하는 가운데....

TV작가 커터는 실연을 당하게 되고 공황상태에 빠진다. 미시간 주의 시골마을로 할머니를 돌보러 내려가게 된 카터는 두딸과 살고 있는 싱글맘 사라를 만나게 된다. 사라가족과 할머니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점차 치유하게 되는데...

프로방스에서 여름 휴가를 맞는 프레데릭은 휴고를 만나게 되고, 뭔가 형용할 수 없는 강한 유대감을 느끼며 감정을 키워나간다.

시골에서 올라온 배우 지망생 니나는 셋방을 얻으러 다니다 부동산회사에서 일하는 폴로라는 청년을 알게된다. 갈 곳 없던 니나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 온 폴로는 니나가 생각했던 것보다 순수한 여자가 아님을 알고 실망하지만 이미 싹터버린 사랑을 어쩌지 못 한다. 한편 폴로와 함께 방을 쓰고 있는 타락한 배우 쾅덴은 니나를 본 순간 강제로 그녀를 차지해 버리고 무대 위에서 섹스를 실연하는 공연에 함께 나설 것을 권유한다. 모든 남성들이 그녀의 육체에만 관심을 갖는 것에 실망한 니나는 결국 쾅덴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지만...

방송국 청소부로 일하는 조는 우연한 기회에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해 부모를 찾으러 다니며 겪은 사연을 이야기하게 된다. 부모에 대한 단서를 주리라 기대하고 찾아간 사람은 연쇄 살인범이었다는 식의 황당한 이야기가 방송되면서 조는 일약 유명인사가 된다. 결국 조는 부모를 찾는 대신 사랑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