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로부터 고립된 땅이었던 섬나라 뉴질랜드. 다른 대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동물들의 세상이자 지질학적 운동이 가장 활발한 이곳의 대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1957년 소련의 스푸트니크 2호에 실려 최초로 우주로 간 개, 라이카는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모스크바의 길거리를 떠돌다 우주선에 타게 된 라이카는 우주선이 지구 궤도로 진입하자 불에 타듯 사망했다. 영화는 당시 라이카의 유령이 혜성처럼 지구에 떨어져 여전히 모스크바를 떠돌고 있다는 ‘도시전설’로부터 시작된다. 시적이며, 에세이 스타일인 이 뛰어난 다큐멘터리는 라이카의 영혼이 깃든 두 마리 개를 중심으로 떠돌이 개들의 삶을 그들 눈높이에서 보여준다. 개들의 생생한 삶은 우주로 간 개들이 버텨낸 삶의 궤도와 묘하게 겹쳐 보인다. 또한 끝없이 부유하는 개들의 이미지는 결국 우리들 삶의 그림자이기도 하다.
외로움과 육체적 욕구를 충성스런 애완동물을 통해 해소하려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다.
거대한 동물이 차지한 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힘차게 굽이치는 해류가 훑은 웅장한 바위 해안이 있다. 따뜻한 물, 차가운 물, 풍요롭고 탁한 물이 충돌하면서 거대한 짐승의 배를 채울 먹이가 넉넉히 나오는 ‘상어 중심부’을 형성한다. 백상아리, 뱀상어, 황소상어, 모래뱀상어, 고래상어까지, 모든 상어가 이 바다의 대권을 장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