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은 후안의 집에 방을 하나 빌리고, 그들은 목공소에서 함께 일한다. 가브리엘은 조용한 성격에 딸이 한명 있다. 후안은 주변에 여자들이 많고 파티를 자주 연다. 한편 무심코 그들 사이에 묘한 성적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하고, 두 사람에 비밀스러운 관계가 시작되는데...

앙숙인 두 집안의 이반과 마리치카 부부의 불행한 사랑과 마리치카가 죽고 난 후의 이반의 삶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그들의 사랑처럼 험준하지만 아름다운 카르파티아 산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세르게이 파라자노프는 1970년대에 나타난 이른바 ‘소비에트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조국 조지아의 예술적 전통을 영화에 녹여내려 했지만 당시 소련 당국은 영화의 뚜렷한 민족주의적 색채를 문제 삼아 그의 작품 대부분을 상영금지 시켰으며 감독 또한 수 차례 감옥에 가야 했다.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시골 집으로 내려온 여덟 살 넬리는 숲에서 또래의 낯선 소녀를 만난다. 넬리는 단숨에 이 새 친구와 친해진다. 넬리는 이 우연한 만남 속에서 반짝이는 비밀을 알게 되는데...

여기 저기 옮겨 다니기를 좋아하는 프랭크는 그날도 다른 머물 곳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주유소 겸 식상에 들리게 되고, 그곳에서 주인 닉의 일을 도우며 머무르게 된다. 닉에게는 젊고 아름다운 부인 코라가 있는데, 프랭크는 그녀에게 반하게 되고, 프랭크를 거부하던 코라도 결국 그를 받아들인다. 둘에게 이제 닉은 하나의 걸림돌이 되었고 그들은 닉을 없애기 위해 사고사를 위장한 살인 계획을 짠다. 그러나 이는 수포로 돌아가고 다시 한 번 자동차 사고를 위장하는데...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 남자만 다섯뿐인 대학 동아리 'SF 연구회'는 뜨거운 여름을 낡은 에어컨으로 버텨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만 에어컨의 리모컨을 망가뜨리게 되고, 당황해하던 부원들은 부실 구석에서 낯선 금속 물체를 발견한다. SF 영화에 나오는 타임 머신 같은 물체, 그럴 리가 없다고하면서도 부원들은 하루전으로 돌아가 망가지지 않은 리모컨을 가지러 그 물체 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상상 할 수도 없는 사태가 그들에게 닥쳐오는데...

꿈이 없는 남자 팟은 꿈을 찾아 방콕으로 향한다. 도시에 가면 엉덩이에 꼬리가 날 거라는 할머니의 경고도 뒤로한 채. 방콕의 통조림 공장에서 일하는 팟. 어느 날 손가락을 잃어버린 팟은 겨우 손가락을 찾아 붙이고, 통조림 공장을 그만둔다. 대기업의 경비로 취직하는 팟. 팟은 그곳에서 뜻 모를 하얀 책을 가지고 다니는 청소부 아가씨 진을 만난다. 진을 본 순간, 사랑에 빠지는 팟. 팟은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기 위해 이번엔 택시기사가 된다. 하지만 하얀 책을 읽을 수 있는 날, 자신의 꿈이 이뤄질 거라 믿는 진은 팟보다 환경운동가 피터에게 더 관심이 많다. 피터를 따라 환경운동가가 되는 진. 그녀의 집 앞은 그녀와 팟이 모은 플라스틱 병들로 어느새 산을 이룬다. 플라스틱 산 위에서 매일매일 진을 기다리는 팟. 꿈을 찾아 떠나버린 진은 팟을 만나러 그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

밤중에 길거리에 떨어진 화학약품통 때문에 갑자기 사람으로 탈바꿈한 고양이 미노스양. 미노스는 친절한 남자 티베를 만나게 되고, 그의 일을 도와주게 된다. 동네 고양이들에게 입수한 정보로, 티베의 기자일을 도와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동네의 유력자에게 감춰진 비밀이 있다는 점을 알아낸다. 동화같은 상상력으로 그린 고양이의 모험담.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에피소드와 아기자기한 고양이 캐릭터들, 그리고 호소력있는 연기와 연출로 작품은 흥미로움과 활력으로 넘친다.

오랫동안 부부 상담을 해온 유명 심리치료사. 젊은 부부의 방문 후 정작 결혼 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자신이란 걸 깨닫는다!

젊은 영국 장교인 존 트루스콧은 이반 부족이 있는 사라와크 섬으로 자청하여 들어온다. 아버지가 못다 이룬 과업인 원주민 개화 교육사업을 이룩하고자 스스로 힘든 길을 택한 것 이다. 그는 이미 정착해 있는 헨리의 도움을 받아 그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그곳에는 새로 부임해 이반부족의 언어를 모르는 젊은 영국 장교에게 부임해있는 기간동안 일명 “슬리핑 딕셔너리“를 붙여주는 관습이 있다. ”슬리핑 딕셔너리“란 혼자 외로운 젊은 장교의 잠자리도 봐주고 언어도 가르쳐주는 여인을 일컫는 말이다. 존에게 한눈에 반한 이반족 최고의 미인인 셀리마는 스스로 존의 “슬리핑 딕셔너리”가 되기를 자청하나 고지식하고 융통성없는 존은 이런 불평등한 관계는 거북스럽기 짝이 없다. 그러나 셀리마의 아름다움과 당당함에 반한 존은 그녀에게 “슬리핑 딕셔너리”에 대해 조건부 승낙을 하게된다. 존은 셀리마에게 셀리마는 존에게 서로의 언어를 가르쳐 주며 행복한 나날들이 계속되고, 결국에는 금기시 되어있는 사랑의 감정까지 느껴 위험을 무릅쓰고 둘은 결혼을 하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영국 장교가 부족의 여인과 결혼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므로 결국 법이라는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고 둘은 헤어지게 되고 존은 헨리의 딸 세실과 결혼하게 된다.

학년말 파티 스캔들이 터진 마르그레테 공주. 완벽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동시에 가족과의 갈등으로 고민한다. 모든 게 정상이던 시절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며.

1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과 사람에 질린 한 남자는 남극 근처 황량한 외딴섬에서 1년간 근무해야하는 기상관으로 부임한다. 하지만 섬의 자신말고 유일한 사람인 등대지기는 남자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설상가상 섬의 첫날 밤엔 숙소를 습격한 정체모를 생물들과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쓸모없는 대학 졸업장에 신물이 난 2명의 스페인 청년이 우연히 TV 광고를 보고 무작정 베를린으로 일을 찾아 떠나지만 광고는 현실과 달랐다.

반항적인 17살의 여름을 맞은 그레타. 그녀는 원래 18살이 되면 자살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 많은 과거를 가진 젊은 요리사 줄리와 예기치 않은 사랑에 빠지는가 하면, 비극적인 가족사를 극복해야하는 현실에도 직면하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까칠한 겉모습에 가려진 채 치유되지 않던 마음의 상처들을 뒤돌아보며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다공원님 제공)

병산의 지하 무덤 깊숙한 곳, 그 곳에 묻혀있다는 전설의 만인도를 차지하기 위해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