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부(伊良部) 종합병원의 후계자이자, 병원 지하에 있는 정신과에 근무하는 정신과 전문의 이라부 이치로는 괴상한 옷차림에 환자들에게 거침없는 언행으로 대하는 무례한 의사이다. 하지만 그에겐 불가사의한 매력이 있어서 마음이 병든 환자들은 그와 잘 통하는 면이 있다. 어느날 그에게 대형매장 직원, 중견기업 영업사원, 르포 작가 등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3명의 남녀 사회인이 찾아오는데...

미국 남북전쟁 시기, 부상을 입은 북군 장군 존 맥버니(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한 남부의 10대 소녀에게 구출 당한다. 그 소녀는 존을 자신이 있는 여학교로 데려가고 모든 여직원들과 여학생들은 깜짝 놀라 기겁을 한다. 시간이 흘러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회복되기 시작할 무렵, 많은 사람들이 존에게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곧 학교 분위기는 질투와 기만으로 가득 차게 되고, 여학생들은 그가 계속 그들의 성적 노리개가 되어 학교에 남아주길 바란다. 학생들 사이의 긴장상태가 팽팽해지자 교장(파멜린 페르딘)은 급기야 그의 다리를 자를 결심을 하는데...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나폴리. 주먹 하나만큼은 최고인 선박 노동자 ‘마틴 에덴’은 상류층 여자 ‘엘레나’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오직 그녀처럼 생각하고 말하기 위해 굶주린 듯 탐독하고, 그는 들끓는 열정에 이끌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이 함께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 ‘마틴 에덴’은 홀로 펜 하나로 세상과 맞서기 시작하는데…

짐(로버트 라이언)은 폭력과 범죄로 얼룩진 도시의 뒷골목을 누비는 젊은 형사이다. 그가 난폭하게 범인을 검거하면서 장이 파열되는 등 범인들이 잇달아 피해를 입자, 경찰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염려한 경찰 고위층에서는 그를 시골로 발령을 낸다. 눈이 하얗게 쌓인 산골 마을로 온 짐은 뜻밖의 살인사건을 접하게 되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맹인 여인 메리(이다 루피노)를 만나게 되면서 또다른 그의 운명이 시작된다.

베트남 전에 종군기자로 참가한 죤은 마약거래에 관여하고 있었다. 그는 미해병인 친구 레이힉스에게 귀국시 마약을 몰래 가져다 줄것을 의뢰한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죤의 끈질긴 부탁에 못이겨 마약을 귀국시 미국으로 몰래 밀수입한다. 레이힉스는 그것을 죤의 부인에게 전해주려했지만 깽들에게 쫓긴다. 레이와 죤의 부인 마지는 깽들의 추적을 피해 멕시코 국경까지 도망을 간다.

독일어를 모국어처럼 유창하게 구사하는 미모의 처녀 린다는 얼음처럼 차거운 사나이 리랜드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눈치빠른 린다는 리랜드가 회사 중역을 가장한 첩보요원임을 알게 되고, 두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진주만 기습을 계기로 미국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개입하게 되자 리랜드는 원래의 신분인 국방부 대령으로 돌아가 해외 첩보공작을 맡는다. 독일에서 비밀 신무기가 개발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고, 그 비밀 공장 위치를 추적하던 요원이 살해되자, 린다는 반대하는 리랜드를 설득, 스파이의 기본 훈련도 받지 않은 채 독일에 투입된다. 비밀무기 개발 책임자 디트리히 장군집의 보모로 들어간 린다는 연합군이 애타게 기다리던 비밀무기에 대한 정보를 마이크로 필름에 담아서 도망쳐 나오지만 믿었던 독일처녀 마그레트의 배신으로 총에 맞아 부상당한다. 리랜드는 독일장교로 위장하고 베를린으로 침투하여 린다를 찾아내고 스위스로 데리고 나간다. 스위스 국경에서 독일군 검문에 걸려 총격전을 벌리면서 린다를 안고 탈출하던 리랜드는 적의 총에 맞아 쓰러지면서도 스위스 국경을 넘는데 성공한다.

원자력 잠수함이 고장난 화물선과의 충돌로 심해에 침몰하게 된다. 통신두절과 낙석들로 인해 승무원들의 불안과 공포는 극에 달하고,수압을 견디지 못하는 잠수함의 위기가 더해 갈 수록, 절박한 상황에서 울부짖는 승무원들의 공포가 커져만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