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제이크 라모타는 그의 매니저 동생 조이와 함께 복싱 미들급 챔피언을 향해 훈련하고 있다. 그의 첫 사랑은 15살된 비키와 함께 시작되었고 라모타는 비키와 결혼하기 위해 부인과 이혼한다. 그러나 의처증을 가진 라모타는 그의 형과 부인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라모타는 챔피언이 되지만 곧 쇠락의 길로 접어들어 슈거 레이 로빈슨과 6번 싸워 5번을 지고 만다. 그의 복싱 경력의 실패는 개인적인 삶에서의 실패도 의미했다. 결국 그의 형 내외와 사이가 틀어지고 그는 개인적인 구원을 위해 긴 여정에 들어간다.
23살의 초임 고교 교사인 에린 그루웰은 캘리포니아 소재 윌슨 고교에서 첫 수업을 시작한다. 그녀는 수업에서 학교주변의 어려운 생활환경에서 자란 흑인, 동양계, 라틴계 등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과 만나게 되는데, 그들 모두는 하루 하루를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그들에게 매일 매일의 생각과 경험을 글로 쓰게끔 만들고, 이러한 글쓰기는 이들을 서서히 바꾸어간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녀를 괴롭히는 여러 장벽들에 부딪히게 되고 그런 그녀를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잡아주는 것은 변화하고 있는 아이들이다.
1964년 민권운동원 세 명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FBI 앨런 워드와 보완관 출신인 루퍼트 앤더슨이 사건 수사를 맡는다. 실종된 세 명은 이미 KKK단에 의해 살해당한 뒤이다. 앨런과 루퍼트 KKK단에 대한 심증은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한다. 앨런이 원칙에 매이는데 비해 루퍼트는 능청스럽게 행동하면서 증거를 수집한다. 결국 KKK단원들 사이에 분열을 일으켜 범인을 체포하는데...
1912년 파리, 금발의 귀여운 독일인 쥴과 까만 머리에 콧수염이 매력적인 프랑스인 짐은 우연히 접한 매혹적인 조각상과 똑 닮은 신비로운 여인 카트린을 만나고, 동시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때부터 쥴과 짐 그리고 마성녀 카트린의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적극적인 애정 공세로 카트린과의 결혼에 성공한 쥴. 하지만 쥴과의 사이에서 권태를 느끼던 카트린은 오랜만에 그들을 찾아온 짐과 불 같은 사랑에 빠지고, 급기야 이들 세 사람은 기묘한 동거에 들어간다. 하지만 영원히 쿨할 것만 같던 이들 사이에 질투와 집착이 비집고 들어오는데...
대공황 시대 미국 남부에서 태어난 레이 찰스 로빈슨(제이미 폭스)은 동생의 죽음을 목격한 충격으로 7살에 시력을 잃는다. 소작농이던 어머니 아레사(샤론 워런)는 충격적인 사고와 겹치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레이를 더욱 강인하게 키우고자 이를 악문다. 도움을 받기보다는 혼자 일어서야 했던 그는 보컬 겸 피아니스트로 성장한다. 당시 재즈의 본고장으로 손꼽히던 시애틀로 떠나 세션맨으로 첫 무대에 오르는 레이. 잭 로더데일과의 인연으로 스윙타임 레코드에서 처음 취입한 블루스 음반으로 무명에서는 벗어나지만, 앞을 보지 못하는 그를 주위 사람들은 이용하려고만 든다.
20세기 초기에 벌어졌던 이탈리아와 리비아 사이의 20년 전쟁이 이 영화의 소재이다. 이 영화는 실화이며 등장인물도 역사적 실존 인물의 실명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20세기 초, 당시 끊임없이 벌어졌던 강대국의 제국주의 전쟁은 아프리카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영국은 이집트를, 프랑스는 튀니지아를, 스페인은 모로코를 점령했다. 그런데 이탈리아는 1910년부터 리비아를 침공하였으나 29년까지 교착상태에 빠진다. 그러자 무솔리니는 새 지후관 그라치아니를 파견한다. 한편 그의 상관 베드윈족의 지도자 요마르 무크타르로서 전직은 교사이며 적을 물리치는 것만이 평화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코란의 정신을 이어받아총을 들고 나선 탁원한 전술가이다. 이탈리아군에 의한 무자비한 양민학살이 지속되지만 무크타르는 사막전과 산악전에서 뛰어난 전술로 현대병기로 무장한 이탈리아군을 계속 패퇴시킨다. 평화라는 미명하에 작전상의 협상이 벌어지고 전쟁은 계속된다. 결국 이탈리아군은 리비아 사막 수백 마일에 4천 명의 인부를 동원해 수천 톤의 철조망 작업을 행하영 베드윈족 5천명을 강제 수용소에 수용하고 무크타르를 생포해 공개리에 교수형에 처함으로서 1931년 9월 16일 전쟁을 종결한다.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 띠에르의 초등학교에는 장난꾸러기 형제(Mathieu Deluca: 끌로디오 데루카 분 / Franck: 프랭크 델루카 분), 그리고 친구의 엄마를 흠모하는 성숙한 소년(데무소) 외에 수많은 천덕꾸러기, 장난꾸러기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수업시간에 딴 짓하고, 졸고, 예습 복습 안 해오고, 말썽피울 궁리만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용돈을 벌기 위해 친구의 머릴 쥐 뜯어먹은 듯이 깍아 놓는가 하면 장난감을 훔쳐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등 천방지축이다. 그러다 이 학교에 말이 없고, 베일에 싸인 듯 한 아이 르크르가 들어온다. 르크르는 적응을 못하고 불량학생처럼 밖으로만 맴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신체검사할 기회가 생기는데, 르크르는 이에 거부감을 나타낸다. 억지로 옷을 벗겨 신체를 검살한 결과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음이 밝혀지게 된다.
웨이크 필드 교도소에 새로 부임하는 헨리 브루베이커는 교도소의 실정을 알기위해 스스로 죄수처럼 가장하고 잠입한다. 죄수로 생활하면서 어느 정도 사정을 알게 된 브루베이커는 교도소 개선을 위해 힘껏 일하지만 교도소 밖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되고 전통적으로 교도소 죄수들을 노동력으로 이용하던 사람들에게 협조도 하지 않자 그들은 모두 브루베이커를 싫어한다. 하지만 꿋꿋하게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 가던 중, 웨이크 필드 교도소에서 거의 반평생을 보낸 아브라함이란 죄수에게서 사체 유기 사실을 듣게 된다. 아브라함은 그 사실을 누설한 것 때문에 부패한 모범수들중 대장격인 휴이에게 죽음을 당하고 이에 분개한 브루베이커는 사체 발굴에 들어간다. 이에 주지사나 상원의원은 문제가 야기될까 봐 두려워하며 브루베이커에게 일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는다. 하지만 브루베이커는 드디어 사체발굴에 성공하고 언론에 알려서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키게 된다. 그 일로 브루베이커는 해임을 당하게 되고 신임 소장이 다시 부임하게 되지만 웨이크필드의 죄수들 마음엔 브루베이커가 정의의 횃불로 남게 된다.
벤담 앤 그린의 사무 변호사인 휴는 새 은행을 설립하고 싶다는 의뢰인을 만나러 영국 북부 변두리에 있는 번리로 향한다. 망상 같은 꿈을 품은 그의 고객은 미니버스를 판매하는 데이브 피시윅. 한 세기 넘게 새로운 은행이 승인되지 않고 있던 현실에, 실현되지 않을 일이라고 속으로 장담했던 휴. 그렇지만 데이브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그동안 벌인 놀라운 일들과 정감 있는 번리 사람들의 어려운 현실을 보면서, 휴의 마음이 점점 바뀌기 시작하는데...
폴(말론 브랜도)은 아파트를 둘러보러 왔다가 아름다운 젊은 여성인 쟌느(마리아 슈나이더)를 만난다. 둘은 미친듯이 서로를 탐닉하고 적나라한 정사를 즐기지만 서로에 대해서 알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런 관계를 맺고도 폴과 쟌느는 자신의 생활로 돌아가 폴은 자신의 아내가 자살한 허름한 한 여관으로, 쟌느는 그녀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있는 그녀의 약혼자 톰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아파트에서 만나 다시 서로를 원하는 깊은 관계가 되는데...
료슈케 하시구치는 일본의 인디를 이끌어온 산 주역 "피아영화제"의 간판스타. 그는 피아가 전작 장편 제작에 뛰어들며 가장 먼저 손잡은 감독이다. 이와이 순지 모르면 장안의 영화마니아들에겐 간첩으로 통할 일. 재패니메이션 순정만화의 영화적 풀어 쓰기라는 느낌을 상기시키는 계보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또한 중견의 선배 하시구치의 초라한 명성은 그런 탓에 조금 의외인 듯싶다. 하지만 그의 지명도는 다른 신세대 일본 감독들에 견주어 떨어지지 않는다. 이 젊은 감독은 "해변의 신밧드"란 원제의 (모래알처럼)과 그 전작인 (스무살의 미열)로 선댄스영화제에 거푸 초대된 바 있다. 그 역시 순정만화 식의 아슬아슬하고 애틋한 "우리들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가슴 저미는 절대적 로맨티시즘이 짝사랑과 그 짝사랑을 다시 짝사랑하는 고딩 소년, 소녀들 사이의 관계 속으로 술술 넘어간다. 추천노트 ; 순정만화의 순백의 절대적 로맨티시즘으로 점철된 일본 젊은 영화의 맛을 예견하고 또 정제한 게이판 (수레바퀴 아래서)
인천상륙작전 D-1, 이명준 대위가 이끄는 유격대와 전투 경험이 없는 학도병들을 태운 문산호는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인 장사상륙작전을 위해 장사리로 향한다.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에 불과했던 772명 학도병들이 악천후 속에서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총알을 맞으며 상륙을 시도하는데…
술, 약물, 자살시도, 여자와 바람에도 아내 미치코는 다자이에게 잔소리조차 하지 않는다. 다자이는 셋째를 임신한 미치코를 두고 다음 소설 집필에 영감을 받는다는 핑계로 오타 시즈코와 연애를 즐기며 소설 사양을 출간한다. 하지만 사양이 유행하자 다자이는 더 큰 걸작을 써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 설상가상으로 시즈코가 임신을 하자 야마자키 토미에와 도피하듯 사랑을 나누며 자유롭게 살아간다. 방탕한 생활로 건강을 잃고 원하는 글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다자이는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피를 토하듯 마지막 소설 인간실격의 집필에 들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