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전세계적인 돌고래 사랑의 열풍을 일으켰던 미국 TV시리즈 “플리퍼”. 그 TV시리즈를 위해 돌고래를 직접 잡아 훈련을 시켰던 ‘릭 오배리’는 돌고래 조련사들에게 대부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이제 그는 돌고래 보호를 위해 싸우고 있다. 일본의 작은 마을, 타이지(太地)의 바닷가에서 릭 오배리가 말해주는 잔인한 비밀은 바로 끔찍한 돌고래 사냥! 매년 이 곳에서는 2만 3천마리 가량의 야생 돌고래가 무분별한 포획활동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작고 평화로운 타이지만. 그 바다의 세 면을 막고 있는 깎아지는 절벽과 날카로운 철조망, 외부인을 위협하는 마을 주민들. 철저하게 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있는 그 곳에서 자행되어온 무자비한 돌고래 학살을 막기 위해 “오션스 일레븐”이 나섰다. 수중 촬영, 녹음 전문가, 특수 효과 아티스트, 세계적 수준의 프리다이버들로 구성된 이들은 돌고래 학살을 은폐하려는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해 그 참혹한 현장으로 잠입하는데...

서양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중국식 미국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제너럴 쏘 치킨’의 기원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쏘 장군이 대체 누구길래 5만여 곳에 이르는 레스토랑에서 그의 이름이 붙은 튀긴 닭 요리를 만드는 것일까? 영화는 이 서구화된 음식과 비밀에 싸인 그 배후의 인물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이민, 적응, 혁신 등 좀 더 포괄적인 화두를 풀어놓는 한편, 문화와 요리의 역사를 바탕으로 여러 레스토랑들과 차이나타운을 샅샅이 뒤지고 미국적인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제너럴 쏘 치킨을 찾아가는 유쾌하고 발랄한 여정으로 관객을 이끈다. (2016년 제2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