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과 함께한 스티븐 손드하임 각본의 2011년 뮤지컬 Company

헤어조크가 자신의 동료였던 에롤 모리스 감독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말로 구두를 먹는다. 이를테면 사람들은 자신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는 위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 이 영화의 다소 황당한 이런 행위는 헤어조크 자신이 영화촬영을 하면서 수없이 들었던 '광적이다'라는 표현에 대해 의지로서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을 유머러스하게 빗대었다.

아래층으로 이사 온 실버 부인에게 첫 눈에 반한 호피 하지만 사교적이지도 적극적이지도 못한 이 소심한 남자는 그녀에게 말 한 마디 거는 것도 어려워한다. 어떻게 하면 실버 부인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던 어느 날, 그녀가 새로 키우기 시작한 거북이가 자라지 않는 것에 속상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호피는 불현듯 그녀의 고민을 해결해 줄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혼자 외롭게 2명의 아이를 키우는 용감한 싱글맘 아비가일, 여자와 6개월 이상 사귄 적도 없는 싱글남 벤자민. 첫 만남에서 강렬하게 끌린 두 사람은 급속히 사랑에 빠져들고, 임신이라는 급작스러운 결과물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엄마의 삶을 살고 있는 아비가일과 싱글남 벤자민은 서로의 상황에 불편함을 느끼며, 결국 둘은 평소 얘기하던 이별의 버킷 리스트를 열기 시작하는데...

플로리다에 사는 베스는 스트리퍼 일을 하며 단조로운 생활에 점점 지쳐간다. 그러던 중 인생에 큰 변화를 절감하고, 칵테일 웨이트리스가 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친구의 소개를 받고 뭣도 모른 채 ‘딩크 주식회사’에 일자리를 찾아간 베스는 그곳에서 도박의 세계를 알고 점점 빠져든다. 베스는 사장인 딩크를 유혹하지만 이를 눈치챈 딩크의 부인, 튤립의 성화에 딩크는 베스를 해고하기에 이른다. 징크스를 믿는 딩크는 계속 베팅에서 실패하자 베스가 회사를 나가서 생긴 일이라 생각하고 튤립을 설득해 다시 그녀를 데려오게 되지만, 베스와 그녀의 남자 친구 제레미는 큰 곤경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