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지닌 걸인 포기와 마약에 중독된 베스의 사랑을 그렸다. 포기 역은 에릭 오웬스, 베스 역은 엔젤 블루가 맡았다. 잔인한 폭력배 크라운 역을 알프레드 워커, 마약판매상 스포팅라이프 역을 프레데릭 밸런타인, 어부 제이크 역을 도노반 싱글터리, 그의 아내 클라라 역을 골다 슐츠, 남편을 잃은 강인한 여성 세레나 역을 라토니아 무어, 마리아 역을 데니스 그레이브스가 맡은 이 최고의 캐스팅을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했다. 시대를 초월한 불후의 명곡 ‘서머타임’, ‘베스, 당신은 이제 내 사람’ 등을 들을 수 있는 이 새 프로덕션은 메트,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 더치 내셔널 오페라의 공동제작 프로덕션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이야기를 풍자와 익살을 담아 재해석한 패러디이다. 유명 음악가 오르페우스와 아름다운 에우리디케는 오랜 결혼 생활 끝에 심한 권태를 느낀다. 서로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던 것이 발각되고 부부 싸움 끝에 남편이 풀어놓은 독사에 물려 에우리디케는 죽음을 맞는다. 서로에게서 작별을 하게 되어 기뻐하지만, 여론이 등장하여 오르페우스에게 죽은 아내를 저승에서 데려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하고, 그는 아내를 돌려받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