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한 노래에 맞춰 친구들과 몸을 흔들면, 그것만으로 세상을 다 가진 듯했던 17세 소년. 그가 낯선 땅에 내던져진다. 오해에서 비롯된 갱단의 공격을 피해 갑작스레 떠나온 고향, 나의 작은 마음을 뉠 수 있는 곳. 그곳에 가고 싶다.

보도 사진가 카미유 르파주는 내전을 보도하기 위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간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영원히 바꾸게 될 만한 사건을 목격한다.

1980년대 정치 위기의 정점에 있었던 페루. 안데스 출신 조지나는 가짜 진료소에서 신생아를 도난 당한다. 필사적으로 아이를 찾고자 주요 신문사 본부로 가서 고독한 기자 페드로 캄포스를 만나고 페드로는 사건 조사를 시작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적이고 정치적인 영화.

폴란드 출신의 레나는 아직 어린 임산부다. 곧 출산을 앞둔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아이를 낳은 뒤 돈을 받고 아이를 불법 입양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일찍 태어난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게 되면서 레나는 큰 갈등에 빠진다. 한편 입양 브로커이자 레나의 임시 보호를 맡고 있던 에르만노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과연 레나는 자신의 딸 ‘쏠레’를 입양보낼 수 있을까? 2019년 베니스영화제 매직랜턴상 수상(호라이즌 부문)

작은 상점을 운영하며 가족들과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안느’는 어느 날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지난 날의 사랑 ‘장-루이’의 소식을 듣게 된다. 세계적인 카레이서로 명성을 떨쳤던 그가 지금은 치매로 기억 속을 헤매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생각에 잠긴 안느. 그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말에 오랜 고민 끝에 그를 찾아 간다. 수십 년 만에 마주한 두 사람. 그러나 남자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 채 자신이 사랑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16살의 리즈는 가장 친한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다. 그의 부모들은 딸의 무죄를 믿으며 그의 곁을 지킨다. 그러나 법정에서 그의 비밀스러운 생활이 밝혀지기 시작하고 그의 범죄 혐의는 점점 짙어진다. 리즈는 과연 누구인가?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정말로 잘 알고 있는 것일까?

말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다 들어주는 ‘비밀의 방’이 있다. 돈, 다이아몬드, 최고급 샴페인, 반 고흐 걸작… 원한다면 아기까지도. 원하는 것은 뭐든 들어준다. 단, 소원은 신중하게 빌 것! 그리고 규칙을 반드시 지킬 것!

14살 소녀 리는 브라이튼의 외곽에서 무심한 아빠와 살고 있다. 재능 있는 체조선수인 리는 첫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아직은 자신감도 부족하고, 돈에 쪼들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동료들 때문에 힘든 일 뿐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훈련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이복 오빠가 리의 집에 나타나고, 리의 외로움은 사라진다. 리가 그토록 원하던 관심을 받게 되면서 사람에 대한 불신은 점차 새로운 흥분으로 바뀐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는 오토바이 범죄의 스릴과 위험에도 노출되게 되는데... (2021년 제16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정신분석가 셀마는 파리를 떠나 고향 튀니지로 돌아와 소박한 상담실을 개원한다. 하지만 첫 날부터 웃지 못할 난관들이 속출하면서 여전사 셀마의 고독한 분투기가 시작된다.

육아와 가사로 지칠 대로 지친 두 아이의 엄마 ‘미리암’은 복직을 결심하고 ‘루이즈’를 보모로 고용한다.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시키지 않은 집안일까지 해내는 완벽한 ‘루이즈’ 덕분에 가족들은 꿈꾸던 행복을 맛보고, ‘루이즈’는 점점 이 집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간다. 그 사이, 집 한가운데 비극의 씨앗이 조용히 싹을 틔운다.

어느 날 낯선 이의 호출을 받은 이후, 요아힘은 자신이 세르비아 군인의 환생이라 믿는다. 요아힘은 자신의 전생을 추적하기 위해 친구 알리스를 비롯한 몇몇 영화 제작진들과 함께 보스니아로 향한다.

1960년, 알제리 주둔지 프랑스군 전원이 전멸을 당한다. 정부는 전쟁영웅 ‘브레이트너 대령’에게 적진에 몰래 침투하여 죽은 대령의 유품을 수습하여 오라는 비공식 작전명령을 내린다. 브레이트너대령은 소수정예 특공대를 조직해 대령의 유품을 확보하기 위해 적진으로 침투하는데..

이라크 전쟁 참전 후 타격을 입은 닉은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가까스로 살아 남는다. 그는 동생을 찾기 위해 마약 밀매단 조직과 맞서던 중 사라진 동생을 찾고 있는 아나를 만난다.

십대 소년 피에르는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의 작은 마을에 산다. 어느날, 동네 땅속 싶이 초강력 입자 가속기가 가동되고 모든 것이 미세하게 바뀌기 시작한다. 피에르는 첫사랑에 빠지고, 일상이 변하고, 친구 하나는 신비롭게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