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아내를 얻어 주위의 부러움을 받던 상진은 아내의 친구 지안에게 재수중인 아들의 과외 선생을 맡아줄 것을 부탁하고, 일찍 퇴근한 상진은 우연히 지안의 샤워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아들의 과외선생과 섹스가 하고픈 남자, 그리고 젊은 새엄마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아들, 돈을 원하는 지안과 남편에게 실망하여 젊은 아들에게 몸을 허락한 이진. 기괴한 운명의 네 사람이 한집에 모이며 벌어지는 기막힌 이야기

*여직원의 맛* 박과장은 사무실에서 호시탐탐 여직원 가희를 두고 혼자만의 상상을 하는데 이런 박과장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운 가희, 어느날 박과장이 먼저 퇴근하고 비밀연애를 하는 직장동료 우진과 사무실에서 섹스를 즐긴다. 잠시후 퇴근한 박과장이 문을 여는데... *극장의 맛1*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있는 연인, 영호와 수련은 주변에 사람이 없자 수련에게 들이대는 영호, 뒤에 사람이 있다며 영호를 말린다. 잠시후 화장실에 갔다온 수련은 안경이 부서져서 앞을 잘 못보고 영호가 아닌, 낯선 남자 옆으로 가는데... *모텔의 맛* 학교선후배 영호와 혜진이 모텔에서 맥주를 마신다. 혜진이 조만간 남자친구와 첫날밤을 치룰 것이라며, 예행연습을 하자고 후배한테 제안한다. 영호는 걱정말라며 호기롭게 이야기 하지만, 이내 혜진의 첫경험이 처음이 아닌 것을 느낀다. *극장의 맛2* 시련의 상처로 혼자 영화보고 있는 영호 옆으로 낯선 여자 수련이 앉는다.영호의 사연을 우연히 듣게 되고, 영호를 위로하던 중 조용한 극장에서 둘만의 섹스를 즐긴다.

치수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힘들게 의대생활을 버텨낸다. 학창시절 치수는 오랜 친구인 송은철의 집에서 살다시피 하다 자연스레 은철의 여동생인 송은수와 가까워졌고, 이들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사랑도 잠시... 결혼 2년 차이자 레지 3년 차에 치수는 권태기를 겪게 되고, 이 시기에 모니카 정(정수희)을 만나게 된다. 모니카 정은 본인이 미국에서 국제변호사를 하다가 한국에 왔다고 사칭했고,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로 소개를 하게 된다. 치수는 그녀의 외모, 배경과 집안 등 완벽한 조건에 아내인 송은수와 이혼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조선시대 초기 한양 외각에 자리 잡은 한 기생집 ‘매월당’. 마담 격인 월향이라는 명기를 필두로 녹수. 춘향. 심청 등 미모와 예를 겸비한 기생들이 함께 살고 있는 이 기생집에 큰 잔치가 열렸다. 이유인 즉, 매향의 오랜 님으로써 함흥에 사신으로 떠났던 박판서 대감이 8년 만에 다시 한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평소 강한 권력욕 때문에 항상 마담 월향의 자리를 노리고 있던 녹수는 이참에 박판서 대감을 유혹해 ‘매월당’의 실권을 장악할 작심을 한다. 비 오는 어느 밤에 기모노를 입을 한 여인이 ‘매월당’의 문을 두드린다. ‘ 매월당’에서 몸종으로 일하고 있는 콩쥐가 문을 열자 일본 게이샤인 ‘나미꼬’는 월향을 만나게 해 달라 청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