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도화지처럼 사용한 문신들, 상대방을 쏘아붙이는 번들거리는 눈빛... 불량배로만 보이는 마세티(대니 트레조)는 사실 전직 연방수사관이다.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 밀매업자 토레스(스티븐 시걸)를 체포하려 했지만, 거꾸로 음모에 휘말려 가족의 죽음을 맞게 된 마세티는 텍사스로 탈출해 끔찍한 과거를 잊고 살고자 했다. 하지만 음모에 휘말린 마세티는 상원의원을 살해한 암살범으로 몰리며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미모의 여수사관이 찾아오면서, 마세티의 멈출 수 없는 복수가 시작되는데...

외딴 사막, 고속도로 위에 임시로 설치된 국경 순찰대의 초소를 세 명의 요원이 지키고 있다. 추적하는 능력이 묘할 정도로 뛰어난 플로레스, 국경 주변에 사는 예쁜 멕시코 아가씨들을 만날 수 있다는 낭만적인 생각으로 국경 순찰대에 들어온 데이비스, 그리고 대학 학위도 총알은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이 많은 현실주의자 홉스이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지루한 날을 보내고 있던 이들에게 평범해 보이는 차 한 대가 초소에 다가온다. 별생각 없이 차량을 검문검색을 하던 이들에게 전혀 상상치 못했던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그렉 쿠에다르 감독의 첫 번째 장편인 는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마약 거래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실화를 토대로 한 것처럼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렸다. 심리 스릴러인 는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구성과 중간에 밝혀지는 반전 그리고 치밀한 연출력으로 미국 SXSW에서 많은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