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럽을 제패하여 승승장구하던 나폴레옹의 군대는 1812년 러시아 원정에 실패하면서 운세도 기울어져, 1814년 3월 영국, 러시아, 프러시아, 오스트리아군이 합세한 연합군에 의해 파리를 점령당한다. 그는 군사들을 뒤로 하고 눈믈을 흘리며 쓸쓸히 엘바 섬으로 유배된다. 그러나 이듬해인 1815년 3월, 다시 파리로 입성해 황제에 즉위한 그는 돌아오는 즉시 재정을 정비하고 공격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그가 지닌 코르시카인 만의 거침없음과 솔직함은 당시 농민 출신 사병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지만, 한편으로 독설적이고 도덕성이 결여된 그의 행동은 때로 수많은 적을 만들기도 하는데.

1919년 파리, 뜨겁고 파괴적이었던 세기의 예술가 ‘모딜리아니’는 술과 마약에 중독되어 방탕하고 동료 예술과들과 종잡을 수 없는 기행을 일삼는다. “당신을 영혼까지 알게 되면, 그때 눈동자를 그릴게요” 어느 날, ‘모딜리아니’는 아름다운 ‘잔’에게 매료되어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잔’은 ‘모딜리아니’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로 그는 더욱 작품 활동에 몰두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를 낳은 ‘잔’은 이어지는 궁핍한 생활에 지쳐가고, ‘피카소’를 찾아가 전시회에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걸어달라고 부탁하면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그들의 갈등은 더욱 심해진다. ‘모딜리아니’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 증세로 건강마저 악화되면서 점점 엉망진창이 된다. 그는 파리에서 매년 개최되는 상금이 걸린 미술 경연대회에 작품을 내기로 결심하고, 애증의 라이벌 ‘피카소’까지 참가한다는 소식에 파리가 들썩이기 시작하는데…

기차바보로 불리고 있는 로쿠찬은, 튀김가게를 하고 있는 어머니와 살고 있다. 로쿠찬의 방에는, 로쿠찬이 그린 기차그림이 도처에 붙어 있었다. 그는 매일 가상의 기차를 운전해 거리를 돈다. 그것이 그의 일인 것이다. 로쿠찬을 비롯해 이 거리의 거주자들은 불행한 사람들뿐이었다. 날품팔이 인부 마스다 부부와 시마 부부가 있다. 두 명의 남편은 언제나 같이 출근하고 , 술에 취해 돌아온다. 두 명의 아내도 사이가 좋았다. 어느 날 취해 돌아온 두 명의 남편들은은 각각의 집을 잘못 들어가고...

한때 잘나가는 제지 회사의 중견 간부였던 브뤼노 다베르는 누구보다 성실한 가장 이였지만 하루 아침에 구조 조정으로 인해 직장을 잃게 된다. 회사를 떠나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굳게 믿으며 자신이 일 할 자리가 세상에 널려 있을 거라는 믿음만은 버리지 않았던 그는 재취업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 좌절하며 2년이 넘는 세월을 흘려 보낸다. 자신을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부인 마를렌과 두 자녀, 대출금 상환이 남아있는 집, 그리고 할부금이 얼마 남지 않는 고물 차 한대만이 퇴직 후 자신에게 남아있는 전부임을 깨달은 브뤼노는 어느 날 새로운 직장을 얻기 위한 최후의 수단을 떠올리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회사가 존재하는 것처럼 허위로 구인광고를 낸 후, 경쟁자의 이력서를 받아 그들을 제거할 방법을 찾는다는 위험한 계획이었던 것. 결국 자신의 뜻대로 수많은 이력서를 얻게 된 브뤼노는 그 중 몇 명을 골라 취업을 위한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는데…

클럽의 밤무대를 전전하며 카드 마술과 인형을 들고 복화술을 선보이고 있는 코키는 에이전트의 눈에 띄어 방송사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들뜬 마음으로 뉴욕에 도착하지만 방송사에서 건강 진단서를 요구하는 바람에 일이 틀어지고 만다. 코키는 인형 패츠에게 자신의 또다른 자아를 이입시키는 다중 성격 장애자 였던 것이다. 건강 검진을 거부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코키는 어렸을 적 짝사랑인 패기 집에 머무르게 되는데...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미이라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보존되었는가를 설명해주는 재현 다큐멘터리.

갈 곳 없어 방황하는 17세 소녀, 유이와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충격으로 목소리를 잃어버린 8살 소녀, 히요리. 우연히 만난 낯선 할머니 키와와 함께 도착한 곳은 바다가 보이는 낡은 ‘마요이가’였다. 도호쿠 지역의 이와테현에는 신기한 전설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길 잃고 헤매다 찾아온 방문자에게 부를 가져다 준다는 움직이는 집’이 있다는 것이다. 그 집의 이름이 바로 ‘마요이가’였다. 혈연 관계가 없는 새로운 가족들의 신기하면서 따뜻한 공동생활이 새 보금자리인 ‘곶의 마요이가’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