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우유 2팩이 든 가방, 다른 한 손엔 화분을 들고 뿌리 없이 떠도는 킬러 레옹은 어느 날 옆 집 소녀 마틸다의 일가족이 몰살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 사이 심부름을 갔다 돌아 온 마틸다는 가족들이 처참히 몰살 당하자 레옹에게 도움을 청한다. 가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킬러가 되기로 결심한 12세 소녀 마틸다는 레옹에게 글을 알려주는 대신 복수하는 법을 배우고, 그 사이 레옹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드디어 그녀는 가족을 죽인 사람이 부패한 마약 경찰 스탠스임을 알게 되고, 홀로 그의 사무실로 향하게 되는데...

1976년 텍사스의 한 작은 마을, 마지막 학기를 맞이한 로버트. E.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흥분에 들떠 있다. 헤로인을 흡입하고, 음주가 곁들인 광란의 댄스 파티를 준비하는 등 아이들은 정신이 없다. 이들의 행사 중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의 하나가 바로 하급생들의 신고식이다. 남자 아이들은 남자아이들 대로 새로 올라오는 하급생들의 출입구에서 그들을 기다리다 몰매를 줄 생각을 하고, 하급생들은 선배들의 눈을 피해 달아나느라 정신이 없다. 심지어 그들의 집 뒤까지 쫓아간 뒤 부모에게 혼줄이 나야 포기하는 등 거리는 이들의 추격전으로 여념이 없다. 남학생에게 뒤질 새라 상급 여학생들의 하급생 신고식 역시 매섭고 혹독한 것은 마찬가지. 여기에 오히려 엽기적이기까지한데...

1950년대의 영국 런던. 전후 영국의 헌신적인 주부상을 대표할 만한 평범한 여자 베라 드레이크. 노동자 계급인 그녀의 가족은 풍족하지는 않지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베라는 임신하고 어찌할 줄 모르는 어린 소녀들을 위해 간혹 낙태 수술을 해주곤 하는데, 그 소녀 중 한 명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베라의 평온한 일상은 깨어진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의 스칸디나비아 반도. 주거 문제 전문가들은 부엌 도구의 적절한 배열과 동선을 줄이는 것이 가계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스웨덴 주부들의 부엌 내 동선을 완벽히 파악할 요량으로, 스웨덴가정연구협회(HRI)는 18명의 연구원을 홀아비가 많이 사는 노르웨이 랑스타드 지역으로 파견하고 이제부터 부엌 내 독신남 동선파악 연구에 들어간다. 연구원은 부엌 안에서의 일거수 일투족을 하나도 빠짐없이 동선화시켜야하며, 절대로 대상자에게 말을 걸거나 부엌내 활동에 간섭해서는 안 되는데...

가이 패터슨(Guy Patterson: 톰 에버렛 스콧)은 낮에는 아버지의 가전 제품 가게에서 일을 돕고 있지만 밤에는 드럼 연습에 몰두한다. 열심히 드럼 연주 연습을 해오던 가이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음악 경연대회에 나가려던 지미(James 'Jimmy' Mattingly II: 조나단 스캐치)의 밴드가 갑자기 드럼머가 사고를 당하게 되자 가이에게 하룻밤만 연주를 부탁한다. 지미의 자작곡 "댓 씽 유 두"로 대회에 참가한 그룹 '완더스'는 음악의 분위기를 경쾌하게 살린 가이의 천부적인 감각 연주로 우승을 차지하여 하루 아침에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신세대 록그룹으로 떠오른다. 지역 음반 매니저 호래스의 소개로 완더스의 노래는 라디오 전파를 타게 되고 그들의 데뷰곡 "댓 씽 유 두"는 점차 전국적인 히트곡으로 급부상한다. 완더스의 인기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자 매니저 호래스(Phil Horace: 크리스 엘리스 분)는 그들을 당대 최고의 음반 회사인 플레이톤의 음반 제작자 화이트(Mr. White: 톰 행크스 분)에게 소개한다. 화이트는 그들과 전속 계약을 맺고 그룹의 이름도 무의미한 음절의 조합이었던 완더스에서 '경이로움'이란 뜻의 '원더스'로 바꾼다. 플레이톤의 전속 가수가 되어서 전국 순회공연에 오른 원더스의 "댓 씽 유 두"는 승승장구 빌보드 챠트 10위권에 진입한다. 원더스의 인기에 편승한 플레이톤 레코드사는 그들을 방송과 영화에도 출연시킴으로써 그들을 철저히 상업적으로 이용한다. 갑작스런 성공으로 영웅주의에 빠진 지미와 레니(Lenny Haise: 스티브 잔 분)의 탈선으로 마침내 그룹은 해체되고, 가이는 인기라는 것이 물거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순수성을 잃지 않고 늘 성실하고 열심이었던 가이에게만은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고 마침내 그는 사랑도 얻고 훌륭한 드럼머로도 성공한다.

영문학을 가르치는 그래디 트립 교수는 한때 굉장한 베스트셀러를 내놓은 작가로 세인의 주목을 한몸에 받지만 현재 다음 작품을 완성하지 못해 고생하는 중. 아내는 그를 떠나고, 그는 주임교수의 아내 사라와 불륜을 저지루고 있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주말. 주임교수 집에서 파티가 열리고 자신의 에이전트 테리와 그의 게이 애인을 데리고 간 그래디는 사라의 임신을 알게 된다. 자신만 보면 으르렁거리며 덤비는 사라의 개와 엉뚱한 사고방식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남학생 제임스, 그리고 사랑의 대쉬인지 그저 골탕먹이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여제자 한나를 한꺼번에 그곳에서 만나 그래디의 주말은 엉뚱한 사건으로 인해 꼬이기 시작한다. 자신을 향해 달려든 사라의 개를 제임스가 총으로 쏴죽이자 시체를 트렁크에 숨긴채 주말을 보내게 된 그래디. 주임교수가 아끼던 마릴린 먼로의 자켓이 도난당하고 또 그것은 제임스의 가방 안에서 발견되는데...

마피아의 회계담당인 잭은 FBI와 내통하고 조직의 돈을 빼돌리다, 결국 조직에 들통나 일가족 모두가 위험에 처한다. 이때 거래 장부를 아들 필에게 쥐어주고, 이웃에 사는 글로리아(Gloria Swenson: 지나 로랜스 분)라는 여인에게 보호를 요청하고 맡겨진다. 이후, 잭의 일가족은 들이닥친 마피아 조직원들에 의해 몰살당하고 만다. 글로리아는 마피아의 한 지역 중간 보스의 정부인데, 그녀는 부모를 잃은 철부지 아이를 떠안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마피아의 표적이 된 채 도피길에 오른다. 어느 곳이든 마피아 조직이 두 사람을 끈질기게 추적해 오고, 위험의 고비를 여러차례 넘기는데.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리차드는 자기 나름의 여행 철학을 지닌 청년이다. 그는 태국의 어느 허름한 호텔에서 마약 중독자 대피로부터 환상의 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바로 그 다음 날, 대피는 자살하고 리차드는 낡은 지도 한 장을 얻는다. 리차드는 옆방의 프랑스 연인 한 쌍과 함께 파라다이스를 찾아나서고,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환상의 섬에 도착한다. 그러나 그 곳에는 이미 지도자 살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정착해 있었다. 그들과 어울려 꿈 같은 나날을 보내던 리차드는 섬 원주민들과 맞닥뜨리면서 점점 회의에 빠지게 되는데...

‘University Challenge’에 출연하는 것이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브라이언 잭슨’은 브리스톨 대학에 입학하자 바로 그 대회를 준비하는 클럽에 지원하게 되고 필기시험과 인터뷰를 거치면서 최종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브라이언’은 이 클럽에서 함께 대회를 준비하게 된 동기 ‘앨리스’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더욱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게 된 ‘브라이언’은 단지 대회에 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우승을 해서 ‘앨리스’에게 프로포즈를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와 만나게 된 또 한명의 그녀 ‘레베카’. 신념과 자기 주관이 뚜렷한 ‘레베카’는 금발에 배우 지망생인 미모의 ‘앨리스’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브라이언’은 대화가 통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레베카’에게 자기의 여러 고민과 ‘앨리스’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는 등 비밀이 없는 사이가 되어 간다.

1994년 뉴욕. 루크는 이제 졸업을 앞둔 고3이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상 어린 나이에 아이스크림 수레에다가 마리화나와 대마초를 넣고 다니며 용돈벌이를 하고 있다.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다투기만 하는 부모님의 언쟁을 듣고 싶지 않아 워크맨을 들으며 다니는 외로운 소년이다. 루크의 유일한 말동무이자 친구는, 자신과 상담을 해주는 조건으로 항상 그만큼의 마리화나를 얻어가는 중년의 정신과 의사 제프리 뿐이다. 서로 사는 환경도 다르고 하물며 세대조차 다른 그들이지만 너무나 비슷한 외로움을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까운 사이가 된다. 제프리는 재혼한 아내와의 권태기로 인해 삶의 대한 즐거움이나 의욕을 점점 상실하게 되면서 루크에게 얻은 마약에 점점 더 의지하게 되고 자신의 의붓딸과 같은 나이의 어린학생과 더욱더 돈독한 우정을 쌓게 된다. 그러던 중 루크는 제프리의 의붓딸과 가까워지면서 하루아침에 우울한 소년에서 행복한 소년으로 변하게 되고, 제프리 역시 아내와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짧은 여행을 계획한다. 그렇게 그들에게서 외로움이 멀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더 악화되어 버리고 마는데...

화물트럭 운전사인 '덕'은 트럭 기사들의 속도 위반을 함정 단속해서 돈을 뜯어내는 악덕 보안관 '더티 라일'과는 원수지간이다. 폭발 위험성이 있는 화학 물질을 운반 중이던 덕과 다른 운전기사들은 술집에서 시비를 거는 라일과 그 부하 경찰들을 때려 눕힌 후, 도주 길에 오른다. 덕은 과거 도로 상에서 알게 된 여성 사진사인 멜리사를 태우고 일행의 선두에 나서게 되고, 라일은 그를 필사적으로 추적하지만 다른 트럭 기사들까지 덕에게 가세하면서, 트럭 행렬은 더욱 거대해진다. 덕과 그 일행이 주민들의 지지까지 받게 되자 이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고자 하는 뉴멕시코의 주지사 '해스킨스'는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일행을 만난다. 한편 라일은 동료 보안관인 알바레즈와 함께 덕의 동료인 '스파이더 마이크'를 미끼로 잡아서 폭행을 가하고, 이를 본 한 청소부가 덕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홀로 마이크를 구하러 가겠다고 나선 덕은 뒤따라온 동료들의 도움으로 마이크를 구출해내는 데 성공하지만, 자신 때문에 괜한 고생을 한 동료에게 미안해한다. 복수의 칼을 갈던 라일은 멕시코로 향하는 길목에 군까지 배치시켜 다리를 건너는 덕의 트럭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하고, 덕의 트럭은 폭파하고 만다. 모두가 덕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추모식장에서도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드러내는 주지사를 역겨워하는 트럭 운전사들은 자리를 뜨고, 멜리사도 떠나려는 순간, 죽은 줄 알고 있었던 덕이 차의 뒷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은가. 덕이 멜리사와 함께 있는 걸 본 라일은 경악하지만, 곧 크게 웃고 만다.

작가로서 성공한 마고는 아들 클로드와 함께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온 동생 폴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에 돌아온다. 폴린의 결혼상대자 말콤은 직장이 없는 백수로 마고는 말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고는 결혼식에 참가한 것이 이상할정도로 주변사람들과 부딪히고 폴린의 옆집에 살고 있는 불륜상대인 출판업자 딕과의 만남도 이루어진다. 이런 가운데 폴린의 임신사실을 알게 된 마고는 말콤과의 결혼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고 결혼식 직전 말콤이 미성년자와 관계한 사실이 드러난다. 결국 폴린은 말콤과의 결혼을 취소하게 되는데...

유능한 샐러리맨인 케네스는 연애에 약하다.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상형에 가깝게 선택하여 주문하는 맞춤형 섹스 인형 ‘니키’를 주문한다. 케네스의 니키는 자신의 비서인 ‘리자’와 닮아있는데, 그는 그 인형을 사람처럼 대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 리자와 가까워질수록 케네스의 생활은 엉망이 돼 간다. 리자와의 관계를 니키가 질투한다고 생각한 케네스는 인형을 잘라 버리게 되고, 리자는 케네스가 자신을 인형과 똑같이 만들어 놓고 즐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직장까지 잘리게 된 케네스는 리자를 집에 가두고, 그녀를 니키처럼 미라로 만들려고 하는데...

일가족의 몰살로 폐쇄된 일본의 한 저택에서 시작된 저주. 전편에서 결코 잠들지 않는 원한은 이제 일본을 벗어나 미국 시카고의 아파트까지 자리를 옮겨가고, 악령의 저주를 풀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미스터리한 일본소녀와 ‘Dr. 설리반’(쇼니 스미스) 그리고 전편에서 희생당한 카렌과 오브리의 막내 여동생 ‘리사’(조해너 E. 브래디)가 가야코의 분노와 절규를 끝내기 위해 모인다. 그들은 시카고 아파트를 수색 탐사하면서 엄청난 저주의 진실을 대면하고 또 다른 희생자를 낳기 전에 가야코의 악령을 영원히 봉인할 최후의 수단을 찾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