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로부터 고립된 땅이었던 섬나라 뉴질랜드. 다른 대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동물들의 세상이자 지질학적 운동이 가장 활발한 이곳의 대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숲 속 한가운데 210년된 참나무가 있다. 이 거대한 나무는 주변 동물들의 쉼터이자 보호자이다. 다람쥐, 너트 바구미, 어치, 개미, 들쥐 등 범상치 않은 출연진들이 모여 인간의 언어는 한 마디도 들리지 않지만 스펙터클하고 장엄한 모험영화가 완성된다. 작고, 활기차고, 윙윙대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시적이고 찬가.

인간에게 강아지만큼이나 친숙한 고양이의 매력을 파헤친다. 전문가의 협조 아래, 고양이 열 마리의 목에 카메라와 GPS를 설치해 이들의 은밀한 일상을 추적한다.

순수한 아름다움 속 거친 야생의 모습을 간직한 얼음의 땅, 오모크. 황제 펭귄은 영하 40도의 눈보라를 견디며 알을 품어내지만, 새끼 펭귄들은 그 중 절반만이 살아남는다. 살아난 어린 펭귄들은 솜털을 벗겨내며 조금씩 커가고,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자연의 신비로운 본능에 따라 이제껏 한번도 본 적 없는 바다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