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이 한밤의 거리를 거닐던 수줍음 많은 청년 마리오는 다리 위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여인 나탈리아를 만나게 된다. 마리오는 그녀의 미모와 매혹적인 분위기에 빠져들고, 용기를 내 나탈리아에게 다가선다.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계속되던 며칠 동안, 마리오는 꿈속을 헤매듯 나탈리아에게 이끌린다. 한편, 나탈리아는 돌아오지 않던 애인에게 편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편지를 받아 든 마리오는 고민에 빠진다. ---- 순수한 사랑의 본질과 이중성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영화화했다. 비스콘티는 네오리얼리즘적 시각에서 다소 벗어나, 사랑과 절망을 백일몽과 같은 환상 속에서 아름답게 그려냈다. 전세계에서 사랑 받은 이탈리아의 국민배우이자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적 동반자이기도 했던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시네마테크부산 - 2011년 루키노 비스콘티 특별전)

고등학교 2학년인 히비키는 아직 사랑을 모르는 내성적인 소녀. 사랑 이야기를 늘어놓는 친구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런 히비키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사람은 세계사 선생님 이토. 학생들에게 엄격하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방과 후 혼자 남은 히비키의 과제를 도와주는 다정한 면도 있다. 이토 선생님의 미소와 따뜻한 모습에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히비키. 마침내 이토 선생님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데…

잘 나가는 작업청년 상민, 16세 꼬맹이 신부에게 장가가다!! 과연 인생 쫑? 세상 여자가 모두 자기 여자인양 온갖 작업을 펼치던 잘 나가던 대학생 상민, 수다떨기 좋아하고 얼짱 보면 가슴 설레는 앙큼상큼한 여고생 보은…둘은 보은 할아버지에게서 날벼락 같은 명령을 받게 된다. 둘이 결혼해야 한다는 것!! 평소 둘이 결혼하는 게 소원이었던 할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자 24세 상민과 16세 보은은 어쩔수 없이 결국 결혼을 하고야 만다. 순진한 여고생 보은, 24세 늙다리 상민 몰래 야구부 주장에게 빠지다!! 설마 바람 쑝? 결혼을 하긴 했지만 첫 키스도 못해본 16살 어린 신부를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민, 게다가 유부남 도장까지 찍혔으니 작업 길도 꽉꽉 막혀있다. 애타고 아쉬운 마음이야 하늘을 찌르지만 결혼생활에 충실하고, 보은이 뒷바라지도 해주려고 마음먹은 상민! 그런데 이게 웬일? 보은이는 신혼 여행을 떠나는 공항에서 도망간다. 제주도에서 나홀로 외로운 밤을 보내는 상민의 눈에는 신혼 부부들이 굉장히 거슬리는데, 같은 시간 보은은 평소 마음에 있던 야구부 주장 정우와 꿈에 그리던 데이트를 하게 된다. 바람난 어린신부 보은, 황당한 조금 덜 어린 신랑 상민!! 결국 결혼 땡? 뜻하지 않은 결혼을 한 이들에게 아슬아슬한 하루하루가 끊임없이 계속되는데, 결혼 사실을 들키면 안 되는 이들의 위험한 부부관계는 상민이 보은의 학교에 교생 실습을 나가면서 더욱 더 첨예한 위기가 계속된다. 수업 시간에 보은의 팬티로 땀을 닦는 상민, 불시에 상민의 방으로 쳐들어오는 스토커 같은 김샘… 게다가 보은은 한 술 더 떠서 정우와의 위험한 데이트를 계속 하는데 이들의 결혼 생활… 과연 오래갈 수 있을까?

고교 1학년인 카코(츠치야 타오)는 친구(타마시로 티나)의 언니(타카하시 메리준)의 대타로 성인들의 미팅에 참여하게 된다. 미팅 자리에서 자신을 대신하여 술을 마셔주는 코우타(카메나시 카즈야)를 보고 한 눈에 반하는 카코. 미팅이 끝난 후 카코는 코우타에게 에프터 신청을 받지만, 실수로 자신이 16살이이라는 고백을 하고 만다. 경찰인 코우타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상황.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끝나는 듯 했지만, 오오카미(다카스기 마히로) 일행으로부터 카코를 구해낸 코우타는 그것을 계기로 청혼을 하게 된다.

대인 관계에 서투른 소녀 ‘고토 히토리’는 무대에서 빛나는 밴드 활동을 동경해 기타 연주를 시작하지만, 여전히 친구가 없다. 혼자서 연습하며 실력을 키우던 중 자신의 연주 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어느 날 ‘결속밴드’에서 드럼을 담당하는 ‘이지치 나지카’가 먼저 ‘고토 히토리’에게 말을 거는데…?!

홀로 다락방에서 지내는 10대 케이시는 온라인 롤플레잉 공포 게임에 빠져있다. 케이시는 게임을 하며 인터넷과 연결되는 경험, 신체의 친밀함, 그리고 말 그대로 소름 끼치는 감각 등 자신에게 생기고 있을 수도, 생기고 있지 않을 수도 있는 변화들을 기록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