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뒷골목에 살고 있는 렌튼, 스퍼드, 벡비, 식보이, 토미는 아무런 희망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들에게 있어 유일한 즐거움은 마약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마약을 사기 위해 강도 행각을 벌이고, 아기가 마약을 먹고 죽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된다. 그 후 백화점을 털던 스퍼드는 실형을 선고 받고, 렌튼은 끔찍한 과정을 거쳐 마약을 끊고 취직을 한다. 건실하던 토미는 에이즈로 죽고, 벡비는 장물아비로, 식보이는 포주 노릇을 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이들은 다시 모여 마약을 팔아 큰 돈을 챙기고 렌튼은 친구들이 잠든 사이에 돈가방을 들고 혼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별장에 있는 과학자 크리스 켈빈에게 연구소로부터 비디오 테이프가 전달된다. 연구소는 우주 정거장이 보내온 비디오 테이프를 보며 혹성 솔라리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정거장에 크리스 켈빈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우주 정거장에 온 켈빈은 여기에서 두 과학자 스나우토와 사리보리우스를 만난다. 물리학자 기바리안은 이미 자살한 후였다. 켈빈은 여기서 혹성 솔라리스의 생각하는 바다에 대해서 듣게 된다. 혹성 솔라리스에 접근하면 여기에 근접한 사람과 솔라리스가 정신작용을 일으켜 상대방의 기억 깊이 잠겨있는 과거를 물질화한다는 것이다. 이후 독극물 주사로 자살한 크리스 켈빈의 아내가 그의 앞에 물질이 되어 나타나는데..
"1969년 8월, 샌프란시스코의 신문사들에 조디악이라 자칭하는 연쇄살인범의 편지가 배달된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상술한 그 편지는 동봉한 암호문을 신문에 싣지 않으면 추가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경고로 끝난다. 편지와 암호문이 공개되자 샌프란시스코 일대는 충격에 휩싸인다. 형사인 데이빗과 빌, 신문사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사건 기자 폴은 전력을 기울여 각각 사건 해결과 추리에 나선다. 그러나 가장 끈질지게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헤매는 사람은 경찰도 기자도 아닌, 시사만평가 로버트이다."
LA의 무능한 시나리오 작가 찰리 카우프만은 기승전결도, 확실한 사건의 전개도 없는 소설의 각색에 고심하고 있다. 그에게 시나리오 작가가 되겠다며 찰리를 찾아온 쌍둥이 동생 도널드는 또 다른 골칫거리다. ‘난초 도둑’과 도널드라는 두 가지 고민을 안고 있던 찰리는 결국 도널드의 충고대로 뉴욕에 살고 있는 소설의 원작자 수잔 올리언을 찾아간다. 이렇게 그가 수잔 올리언의 <난초 도둑>을 각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카우프만의 삶은 한심함에서 기괴함으로 변해 가고, 카우프만과 올리언의 책 속 인물들의 삶은 서로 충돌하면서 기묘하게 얽히게 되는데...
매리엄 모들의 미스터리 소설에 기초하여 모성애와 광기를 기묘하게 탐구하고 있는 영화. 미국인 앤 레이크는 최근 딸 버니와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다. 버니를 기숙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등교한 첫날, 앤은 학교에서 교사나 사무직원들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다. 유일하게 나타난 인물은 왠지 불만에 찬 듯한 요리사로, 그녀는 자기가 아이를 잘 돌볼 테니 염려 말고 학교를 떠나라고 앤을 강제적으로 보낸다. 그런데 앤이 오후에 다시 학교로 찾아가자 요리사는 그만 뒀다고 하고 버니 역시 보이지 않는다. 학교의 직원들은 아무도 버니를 보지 못했다고 하고, 기록도 남아있는 것이 없다. 앤은 오빠 스티븐의 도움을 받아 버니의 행방을 필사적으로 찾지만, 심지어 경찰도 버니가 존재했다는 흔적을 찾아내지 못한다.
요정 모모는 마을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회색 복장을 한 시간 도둑들의 꾐에 빠져 시간을 아끼려 버둥대며, 피곤하고 가증스러운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이에 모모는 시간의 성서를 가지고 도둑과 필사적으로 싸우게 된다. 한손에는 한 떨기 시간의 꽃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신비의 거북이 카시오데이아를 가슴에 안은 모모는 이웃들의 도둑맞은 시간을 되찾으려 한다.
살충 구제원인 빌은 아내인 존과 함께 마리화나를 피우며 여가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살충약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사장과 다툰 빌은 마약 복용자로 경찰의 의심을 받는다. 결국 마약을 끊기 위해 밴웨이라는 의사를 찾아간 그는 처방대로 약을 복용하지만, 오히려 증세는 더욱 악화되어 환각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는데...
특별강연을 위해 파리에 체류중이던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은 깊은 밤 급박한 호출을 받는다. 루브르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자크 소니에르가 박물관 내에서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시체 주변에 가득한 이해할 수 없는 암호들… 그중 ‘P.S.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는 암호 때문에 살인누명까지 뒤집어쓴 랭던은 자크의 손녀이자 기호학자인 소피 느뷔(오드리 토투)와 함께 자크가 남긴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인류역사를 뒤바꿀 거대한 비밀이 벗겨지는 순간, 최초의 목격자는 당신이다! 랭던과 소피는 시시각각 좁혀오는 경찰 조직과 파슈 국장(장 르노)의 숨가쁜 포위망을 피하면서, ‘모나리자’, ‘암굴의 성모’ 등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들 속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을 추적한다. 하지만 코드 속에 감춰진 실마리를 쫓아 진실에 접근할수록 비밀단체 시온 수도회가 지켜온 비밀을 지워버리려는 ‘오푸스 데이’의 추격은 더욱 격렬해지고, 마침내 두 사람은 인류 역사를 송두리째 뒤바꿀 거대한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
인기 상승의 젊은 여배우가 해안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이를 발견한 로버트 티스달은 구조를 청하기 위해 뛰어가는데, 해변에 놀러왔던 두 여자가 그를 보고 살인을 저지른 후, 달아나는 것으로 오인한다. 로버트는 경찰의 심문을 받게 되고, 정황적인 증거에 의해 살인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결백함을 증명하고자 법원에서 도망쳐 실제 범인을 추적하는데, 도중에 에리카라는 여자의 도움을 받게 된다. 에리카는 경찰국장의 딸이지만, 순진한 청년 로버트를 믿고, 그의 결백함을 증명하고 진짜 살인범을 잡기 위한 동행길에 오르게 되는데...
후안 룰포의 걸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한 남자가 생부인 페드로 파라모를 찾아 외딴 마을로 떠난다. 그러나 도착해 보니, 마을은 좌절된 사랑에서 비롯된 분노와 폭력으로 황폐해져 있다.
수잔 스톤(니콜 키드먼)은 앵커우먼이 되겠다는 야심으로 지방 방송국의 사무원으로 취직해 기상캐스터에까지 승진한다. TV에 출연하는 자신의 모습에 도취된 수잔은 걸림돌이 되는 남편을 청부살인하는데...
과거 살인청부업자의 천재 셰프, 본벨로가 점주인 살인청부업자 전용 식당 “다이나”. 일급 30만엔의 수상한 아르바이트에 손을 댄 탓에 어둠의 조직에 양도되어 버린 소녀 오바 카나코는, 본벨로에 팔려 웨이트리스로서 일하게 된다. 본벨로가 “왕”으로서 군림하는 다이나에는, 전신 상처투성이인 고고한 살인청부업자 스킨이나, 아이 같은 모습을 한 사이코 킬러의 키드, 어쩐지 기분 나쁜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근육 자랑의 난폭한 자 부로 등의 살인청부업자들이 차례차례로 찾아오고…….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명예로운 군인이자, 다음 선거에서 부통령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미육군의 거물, 조 캠벨(Lt. General Joseph Campbell: 제임스 크롬웰 분) 장군. 퇴역을 며칠 앞둔 어느날, 그의 딸이 연병장 한가운데서 잔인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장군의 딸이자, 미육군의 엘리트 장교였던 엘리자베스 캠벨(Capt. Elizabeth Campbell: 레슬리 스테판슨 분)의 죽음은, 장군은 물론 부대 내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육군 내부의 특별 범죄 수사단 CID 요원 브레너(Warrant Officer Paul Brenner: 존 트라볼타 분)와 선힐(Warrant Officer Sara Sunhill: 매를린 스토우 분)이 파견된다. 살인사건의 배후를 조사하던 중, 아름답고 총명하여 업무수행에도 뛰어났던 엘리자베스의 공적인 모습 이면에 변태적인 섹스로 얼룩진 그녀의 복잡한 사생활이 드러나고, 아버지의 측근에 있던 거의 모든 병사들과 잠자리를 같이 했다는 사실도 확인된다. 살인 용의자는 그녀와 관련된 모든 남자들로 확대되지만, 그 누구에게도 명백한 살인 동기를 찾을 수 없게 되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딸의 성적인 방종을 알고 있었던 조 캠벨, 과잉 충성도 불사라는 장군의 오른팔 파울러 대령(Col. George Fowler: 클라렌스 윌리암스 3세 분), 엘리자베스와 깊은 관계에 있던 켄트 대령(Col. William Kent: 티모시 휴튼 분), 비밀을 감추고 있는 무어 대령(Col. Robert Moore: 제임스 우즈 분). 그녀의 미육사 동기인 브랜스포드 대위(Bransford: 브래드 베이어 분) 뜻밖에도 살인 미스테리의 열쇠는 그녀의 육사 재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보인톤 부인은 남편이 죽으면서 자신과 자녀들에게 똑같이 재산을 분배하라는 유언장을 남기자 집안 변호사인 제퍼슨 코프를 협박해 유언장을 조작한 후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유럽여행을 떠나버린다. 그러나 어느날 아침 독살된 채로 발견된다. 친구인 킹박사를 만나러 휴가차 팔레스타인에 왔던 포와로 탐정이 수사를 맡게 되고 모든 사람이 용의 대상에 오른다. 아가사 크리스트 추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현장에서 밀려나 교육 센터에 부임한 경찰. 그가 무모한 다섯 학생을 암살자로 키운다. 그리고 치명적인 계획을 실행한다. 부패한 경찰과 범죄 조직을 파괴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