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게 질색인 아이, 이시다 쇼야. 간디가 어떤 사람인지, 인류의 진화과정이라든지, 알게뭐람. 어느 날 쇼야의 따분함을 앗아갈 전학생이 나타났다. 니시미야 쇼코. 그 아이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쇼야의 짓궂은 장난에도 늘, 생글생글 웃고만 있다. 짜증난다. 그의 괴롭힘에 쇼코는 결국 전학을 갔고, 이시다 쇼야는 외톨이가 되었다. 6년 후, 더 이상 이렇게 살아봐야 의미가 없음을 느낀 쇼야는 마지막으로 쇼코를 찾아간다. 처음으로 전해진 두 사람의 목소리. 두 사람의 만남이 교실을, 학교를, 그리고 쇼야의 인생, 쇼코의 인생을 바꾸기 시작한다.

아주 특별한 고릴라에 관한 뉴베리상 수상작 원작의 작품인 디즈니의 '오직 하나뿐인 아이반'은 아름다운 우정, 시각화가 갖는 힘 그리고 집(보금자리)이라는 곳의 중요성에 대해 그린,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을 이야기다. 아이반은 180킬로그램의 실버백 고릴라로 교외의 한 쇼핑몰 내 우리에서 코끼리 스텔라, 유기견 밥과 다른 여러 동물들과 살고 있다. 어릴 때 잡혀온 정글의 기억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데 어느 날 아기 코끼리 루비가 서커스단에 도착하자 내면 깊숙이 감춰져 있던 감정이 깨어난다. 루비는 얼마 전 자연 속의 가족과 헤어졌는데 이로 인해 자신의 삶, 자신이 어디서 왔고 또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 것. 2013년 출간되어 뉴베리상을 비롯한 다수의 시상식 수상작이 된 캐서린 애플게이트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실사와 CG를 잘 조화시켜 만들어낸 감동적인 모험극.

치명적인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로 인류가 거의 멸망하고 소수만이 살아남은 시대. 유인원들은 도시를 떠나 숲에서 그들의 세상을 만들었다. 도시는 폐허가 되었고, 10년간 인간과 유인원은 서로 다른 공간에 머물며 마주치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에 유인원들은 인간이 멸종한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그 평화가 깨진 것은 도시의 비상전력이 다 소진되면서부터.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유인원이 거주하는 숲에 있는 댐을 재가동해야 한다. 우연히 두 존재가 마주치게 되자, 유인원과 인간은 평화를 지킬 것인가 무력을 써서 주도권을 가져야 하나를 두고 내부 마찰을 겪는데...

갑자기 알 수 없는 존재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집어 삼키고, 소리 내는 모든 인류는 공격을 당한다. 청력을 잃은 소녀와 가족들만이 소리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그들만의 방법으로 살아남아 마지막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공포가 들리는 순간, 거대한 재앙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