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을 입은 의문의 살인마가 패션 모델들을 죽이고 다닌다.
이탈리아의 부호 프란체스코 두치와 갓 결혼한 버지니아는 어릴적, 다른 곳에서 엄마의 투신 자살을 목격한 천리안의 소유자이다. 그녀는 터널 안을 운전하다 여러 장면이 나타나는 환영을 보게 되는데, 우연히 그 환영과 일치하는 두치의 버려진 농가 저택의 벽속에서 여자의 시체를 찾아내고 남편은 범인으로 몰린다. 남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친구인 초심리학자, 루카와 환영 속 장면들을 찾아 다니던 그녀는 점차 그 환영이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걸 알게 되는데...
한때 유능한 경찰관이었던 코델(Cordell)이 부두에서 익사한 것으로 발표되자 동료 경찰들은 그의 죽음에 강한 의구심을 품는다. 한편 미모의 여자들만을 노리는 살인광이 뉴욕 거리를 활보하고 연이어 경찰관들이 처참히 살해된다. 경찰은 이 모든 사거을 정신병적 살인마의 범행으로 바라표하지만 목격자들은 얼굴이 흉악한 상처로 짓이겨진 거구의 경찰관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는 다름 아닌 코델인 것이다. 부패한 경찰 고위간부들과 범죄 집단의 농간으로 억울하게 죽어간 코델이 다시 살아 돌아온 것이다. 오직 정의와 복수를 위해서.
8월의 달을 위한 다섯 개의 인형은 너무 많은 것을 아는 여자와 함께 마리오 바바를 대표하는 스릴러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걸작 추리 소설 (국내 제목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이 원작으로, 등장인물의 수는 줄었지만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배가 아니면 접근이 힘든 해변의 저택에 모인 6인의 남녀가 보이지 않는 살인마에 의해 하나둘 살해당하고 최종적으로 한 명만이 살아남는 것. 에서 지알로 장르를 창조한 마리오 바바는 이 영화에서도 예의 그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붉은 색을 주조로 한 원색의 저택 인테리어, 여성의 육체를 노골적으로 탐하는 카메라 운용, 핏빛 스타일이라고 해도 좋을 잔인무도한 살해 장면까지, 특히 시체들이 고깃덩이와 함께 냉동고에 대롱대롱 매달린 장면은 희생자의 고통을 즐기려는 듯한 마리오 바바의 악취미적 연출이 절로 묻어난다. 의 악당 리더를 연기한 모리스 폴리가 살해당하는 남자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2011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마리오 바바 특별전)
일가족을 살해한 뒤 사형 선고를 받은 남자가 신부를 찾는다. 남자는 자신이 악마에 홀려서 저지른 짓이라고 이야기하며, 악령이 붙어온 목재로 지어진 아미티빌 저택에 찾아가달라고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