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해군 하사관이 죄수 한 사람을 호송하여, 노포크 해군가지를 출발한 후 워싱턴과 뉴욕, 보스턴을 지나 포스머스의 해군 교도소로 향한다. 죄수는 모금함에서 40달러를 훔치다가 잡힌 사람으로, 사령관 부인이 주최한 소아마비 기금 모금함이었던 터라, 8년형에 불명예 제대라는 중벌을 받게 된 것이었다. 세상 물정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죄수를 호송하던 두 하사관은 짧은 기간 이지만 그에게 세상을 가르치려 노력하는데...

혼란스러운 16세기 일본, 지방 영주들은 세력을 안정시키기 위해 천주교의 전파를 막으려고 한다. 다도로 유명한 귀족집안의 긴은 우콘을 사모하지만 그는 이미 결혼한 사람인데다 자신은 오로지 천주만을 모시겠다는 대답을 듣고 집안을 위해 모즈야와 결혼한다.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우콘 역시 귀향길에 오르게 되고 긴은 우연히 히데요시 도요토미의 눈에 들어 강제로 끌려가게 될 처지가 된다.

선천적으로 앞을 못보는 마틴(Martin: 휴고 위빙 분)은 병약한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하는데 자신이 장애아이기 때문에 어머니가 자신을 미워하고 미워하기 때문에 자기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고 모든 걸 속인다고 오해한다. 이처럼 심각한 피해 의식은 젊은 나이에 요절한 어머니의 죽음마저도 자기를 버리고 떠나기 위해서 조작된 거짓말이라고 믿게 만든다. 세상의 모든 걸 불신하는 마틴은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속이지 못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육감으로 느끼는 주변의 풍경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증거로 남겨둔다. 그리고 이 증거품인 사진을 솔직하게 말해 줄만한 정직한 사람을 찾던 중 식당의 주방에서 일하는 앤디(Andy: 러셀 크로우 분)라는 착한 청년을 만나게 된다. 마틴은 자신이 찍은 사진과 자기에게 충실한 개 그리고 자기가 찍은 사진을 정직하게 설명해주는 앤디만을 믿고 의지하며 산다. 마틴을 사랑하기 때문에 마틴의 집에서 3년 반 동안 가정부로 일해 온 실리아(Celia: 제네비에브 피콧 분)는 자신보다 앤디를 더 믿는 것에 심한 질투를 느껴서 앤디를 모함하기 위한 계략으로 앤디를 유혹하는데...

서로 절친한 5명의 치어리더들 중 한 명인 다이안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풋볼 스타와 사랑에 빠지고 잠자리를 같이 한다. 앞뒤 잴 것 없이 빠진 사랑 덕분에 덜컥 임신을 하고 만 다이안. 그녀가 벌인 갑작스러운 사태에 분산되기 보다는 결속력이 더 끈끈해진 치어리더 친구들은 다이안을 돕기에 여념이 없다. 학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은 물론 치어리더 연습도 하랴, 건강한 출산을 위해 라마즈 호흡법의 강습도 받으랴, 얼떨결에 함께 바빠진 친구들. 학업을 계속 하면서도 부모가 될 준비를 시작한 다이안은 결국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리게 되지만 이 사실을 차마 남편에게 알리지 못한 채 혼자 고민에 빠진다. 그녀와 용감한 친구들은 머리를 맞대고 아기의 미래를 위해 은행을 털자는 엉뚱한 계획을 세운다. 이때부터 완전범죄를 꿈꾸는 다섯명의 철부지 치어 리더들의 좌충우돌 은행털이가 시작된다.

가난한 이민 2세인 자니(Johnny Dangerously: 마이클 키튼 분)는 홀어머니 밑에서 동생 토미(Tommy: 그리핀 던 분)와 함께 신문을 팔며 어렵게 살아간다.어머니는 사형 당해 죽은 남편과는 다르게 아이들을 키우려고 무척 애를 쓴다. 자연히 자니는 어린 가장답게 억척스럽고 생활력 강하게 자라난다. 어느날 의사는 아픈 어머니에 대해 엄청난 어머니의 수술비를 요구하고, 자니는 비용 마련을 위해 던디(Dundee: 피터 보일 분)의 갱단에 입단한다. 형이 지하 세계에서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동생 토미는 그 돈으로 법학을 공부해 검사의 길로 나간다. 범죄를 뿌리뽑겠다는 결의를 가진 토미는 자신의 형이 '위험한 자니'라는 갱 두목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채 그를 구속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한다.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형이 '위험한 자니'라는 사실을 안 토미는 형과 주먹 대결로 담판을 지어 형으로부터 손씻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러나 자수를 하러 간 자니는 버민(Vermin: 죠 피스코포 분)의 계획에 말려들어 범죄위원회 위원장 살인범으로 몰리고 토미는 형을 사형수로 교도소에 보내게 된다. 나중에 진범은 버민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토미는 형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애를 쓰는데...

떠도는 삶을 사는 편모 슬하에서 자라난 16살의 소녀 하이디는 성을 생존 방편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일찍이 깨우쳤다. 집에서 남자와 관계를 맺던 하이디는 엄마와 마주치게 되고 더 이상 엄마와 함께 살 수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산골 마을 진더빈으로 도망친다. 가진 돈도 특별한 기술도 없는 그녀는 진더빈 호수 옆의 주유소에서 일을 하게 된다. 동료인 비앙카와 친구가 된 하이디는 곧 비앙카의 가족과도 친해진다. 하이디는 그 지역의 부유한 농부인 조와 사귀게 되고 친절한 이렌느가 운영하는 모텔 뒤쪽에 거처도 얻게 된다. 하이디의 새로운 삶이 행복하게 펼쳐지게 되지만, 조는 하이디와의 관계를 계기로 성과 계급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전에 가졌던 자신의 생각에 의문을 품게 된다. 하이디의 과거가 현재의 삶에 침범해 들어 오게 되고 이에 대한 하이디의 대응은 이 곳에서 그녀가 맺었던 모든 관계를 손상시킨다. 하지만 하이디는 모텔 주인인 이렌느에게서 용서가 주는 힘에 대해 배우게 되고 조와 함께 이 시기를 극복하게 된다. 이제 하이디와 조는 좀 더 성숙해진 자신들의 모습과 마주하게 되고, 그들이 인생 그리고 관계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19세기 말의 호주. 밝고 씩씩한 처녀 시빌라 (주디 데이비스)는 젊고 부유한 청년 해리 (샘 닐)를 사랑하지만 작가로서 독립적 여성으로 살기 위해 청혼을 거절한다.

헐리우드 힐즈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거리 로렐 캐년. 그곳은 중산층들이 속하고 샌 페르난도 밸리로 둘러싸인 LA의 중심가이다. 로렐 캐년은 매우 다양한 거주자들로 유명하다. 락스타나 음악가들, 연주자들, 그리고 프로듀서 등등... 그 거주자들 중 한사람 제인(프란시스 맥더먼드)은 전설적인 레코드 프로듀서로 현재는 한 영국 밴드의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 그 밴드의 리드 싱어인 이안(알레산드로 니볼라)은 나이 한참 어린 그녀의 연인이기도 하다. 제인과 밴드는 로렐 캐년의 그녀 집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작업하고 있다. 제인의 아들 샘(크리스챤 베일)은 약혼녀 알렉스(케이트 베킨세일)와 하바드 의대를 같이 최근에 졸업했다. 신중하고, 사이 좋으며, 진지한 두 사람은 학업을 마치기 위해 LA로 이사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샘은 유명한 한 신경정신병 연구소에서 레지던트 수업을 마칠 생각이고 알렉스는 초파리 게놈에 대한 논문에 집중할 생각이다. 제인은 그들에게 집을 비워둘 테니 로렐 캐년에 있는 자신의 집에 머무르라고 제안한다. 하지만 샘과 알렉스가 도착했을 때는 제인과 밴드가 여전히 제인의 스튜디오에서 앨범 제작을 마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샘과 알렉스는 다른 곳을 찾기 전까지는 그냥 마지못해 그곳에 머물기로 한다. 일단 집에 들어오자, 어쨌거나 문제는 차츰 해결되어 간다. 알렉스는 제인과 이안의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고 샘은 제멋대로인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에 대해 우물쭈물하게 되고 또 같은 동료 레지던트 사라(나타샤 메켈혼)에 대한 감정을 조금씩 키워 나게 됨으로써 그들이 머무는 집은 차츰 긴장과 불신이 감돌게 된다.

야곱은 열정이라고 할지 모르나, 충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요르겐과 몇 년간 행복한 연인 관계를 유지하다 사건의 밤, 요르겐에게 청혼을 하게 된다. 요르겐은 감동을 받고 기꺼이 청혼에 찬성하지만, 야곱은 느닷없이 요르겐의 남동생과 결혼한 캐롤라인과 키스를 나누게 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번지게 되는데...

루드(Ruth: 케이트 윈슬렛 분)는 인디아에서 보낸 휴가 동안 인디아의 종파 지도자인 바바에 집착하게 된다. 이로 인해 그녀의 가족은 절망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딸을 구하기 위해 인디아로 가서 딸에게 거짓말을 하며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가자고 설득한다. 그러나 그 사기극은 곧 발각되고 만다. 루드는 바바 스승의 영역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 때 그녀의 가족들은 비싼 돈을 주고 미국인 전문가를 고용한다. 바로 그가 마초이며 종교 엑소시스트인 PJ 월터스(하비 카이텔 분)이다. PJ는 매력적이고 지성적인 루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하는데.

멜로디는 주치의로부터 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 앞으로 한 달, 잘해야 두달 정도 살 수 있을거라는 선고를 받는다. 모든 것이 암울하기만 하고 절망적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 동안의 잦은 결석과 지각으로 회사에선 해고를 당한다. 절망적인 멜로디는 남자 친구에게 전화하여 만나자고 하지만, 이제 그만 만나자는 절교선언만 듣는다. 절망 속에 빠지는 멜로디. 그러던 중 우연히 신문 광고를 보고 멜로디는 전 재산을 털어 호화로운 아파트를 빌린다. 카드로 온갖 가구를 들여 놓기 시작하고, 온갖 음식을 주문하여 먹기 시작한다. 마음 내키는대로 살다 죽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어릴 때 너무 가지고 싶어서 전기 기타를 훔쳤다가 혼이 났던 기억을 해내고, 기타를 사서 혼자 열심히 연습한다. 그리고 다시 병원을 찾은 멜로디. 그런데 뜻하지 않았던 결과를 듣게 되는데..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누리는 메리(멕 라이언), 패션잡지 편집장으로 성공한 싱글 실비(아네트 베닝), 아들을 목표로 365일 임신중인 에디(데브라 메싱), 여자를 더 사랑하는 작가 알렉스(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베스트 프렌드. 그러나 완벽할 것 같던 그녀들에게 중대한 사건이 생긴다! 뷰티 살롱에 들른 실비가 메리의 남편이 백화점 향수코너의 섹시걸 크리스탈(에바 멘데스)과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듣게 된 것. 설상가상 이 소문이 메리만 모르게 곳곳에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메리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 친구들이 고민에 빠질 겨를도 없이 메리도 우연히 자신의 소문을 듣게 되고, 심지어 그녀의 사생활은 뉴욕 포스트지에 스캔들 기사로 실리는데…. 과연 이 사실을 발설한 여자는 누구? 우정과 질투, 위로와 폭로 사이를 아슬아슬 오가는, 남자들은 죽었다 깨도 모를 ‘소문에 죽고 사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지금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