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태어나 온실 속 화초처럼 아무런 불편 없이 성장해 ‘결혼=행복’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하나코. 20대 후반이 되어 결혼을 생각했던 연인에게 차이면서 처음으로 인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결과, 잘생기고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변호사 코이치로를 만나게 된다. 코이치로와의 결혼이 결정되고, 모든 일이 순조로울 거라 생각했는데… 한편, 도쿄에서 돈을 벌고 있는 토야마 출신의 미키. 열심히 공부한 끝에 명문 대학교에 입학해 상경했지만, 학비가 부족해 밤의 세계에서 일하게 되면서 중퇴한다.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것도 아니면서 도시 생활에 집착하는 의미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학 동창이었던 코이치로가 계기가 되어, 같은 도쿄에서 살지만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 하나코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의 인생이 교착될 때, 각자 생각지도 못한 세계가 열린다.

불명예를 안고 링을 떠나온 종합격투기 선수. 양육을 포기했던 어린 아들이 그녀의 삶에 돌아온다. 링 위에서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마지막 기회와 함께

FBI 행동 과학부 최정예 요원들은 연쇄 살인범과 인터뷰하여 범죄자 프로파일링을 연구하는데 신참이었던 빌 해그마이어 요원은 12살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테드 번디를 맡게 된다. 번디는 다른 FBI 요원과는 다른 빌의 모습에 조금씩 마음이 열리고 빌은 번디가 흥미를 보이는 살인 사건 파일을 가져다주며 만남을 이어간다. 하지만 어느날, 일주일 후 번디를 사형한다는 집행 영장이 발부되고, 번디는 빌에게만 모든 죄를 자백하겠다며 그를 교도소로 부르는데...

80년대 말, 핀란드에서 가수의 꿈을 키운 한 젊은 여성 판매원의 실화를 다룬 이야기. DJ 폴라와 친구가 된 끼까. 그녀는 폴라와 함께 자신의 음반을 계약할 방법을 찾기로 한다. 어느 날, TV 공연으로 스캔들이 터지고 끼까는 하루아침에 걷잡을 수 없는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스타가 된다. 그러나 재미로 시작한 이 일로 인해 끼까는 점점 우울해지기 시작한다.

여호와의 증인 교회에서 예배 중에 테러가 일어난다. 누군가 교회 안에 화염병을 던져 교회가 온통 불길에 휩싸인다. 테러의 배후를 파헤치려는 남편이 테러범들을 적발하려 하는 동안 아내는 상상하지 못한 공격을 받는다. 자신이 경찰이라고 밝히며 집안에 들어온 남자는 아내를 공포에 질리게 만들고 끔찍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아내는 남편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만 소용이 없다. 영화의 초반부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했다는 성경 이야기가 나온다. 도대체 신은 인간에게 왜 이런 끔찍한 죄를 짓게 만드는가? 영화는 여기에 대한 하나의 대답을 제공한다. 용서의 하나님이 아닌 복수의 하나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반복되는 일상에 싫증이 난 수잔은 극장 앞에서 연극배우 라파엘을 만난다. 함께 음악을 듣고 산책을 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 모든 것이 따분했던 수잔에게 설렘과 함께 첫 번째 봄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엄마는 딸을 과잉보호하며 집에만 머물게 하고 학교도 보내지 않는다. 어느날 엄마는 딸의 아픈 영혼을 치유해주고자 샤먼에게 찾아가지만, 딸은 미신을 믿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