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사춘기 소년 후베르트는 엄마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하다. 자신을 이해해주기는커녕 제멋대로 행동하는 엄마에게 진절머리가 난 후베르트는 그의 연인 안토닌과 함께 자유로운 독립을 꿈꾼다. 하지만 엄마의 눈에 후베르트는 그저 철없는 사춘기 소년으로만 보일 뿐이다. 어느날 엄마는 상상치도 못했던 아들의 비밀을 전해 듣게 되고, 방황하던 후베르트는 결국 기숙학교에 강제 입학하게 되는데...

아텐보로가 연기한 크리스티는 1940년대 후반 영국에서 실존했던 인물이다. 평범해 보이는 그는 중년 여성을 납치해 자신의 집 지하에서 유독가스로 기절시킨 후 폭력을 일삼는다. 그런 과정을 통해 희열을 느끼는 크리스티는 자신의 집에 세 들어 온 에반스 부부에게 악의 손길을 뻗친다. 젊은 시절의 존 허트가 누명을 쓰고 사형 당하는 남편 에반스 역을 맡았다.

프랑스령인 카스바에서 은둔하고 있는 도둑들의 우두머리인 페페는 그 지역 사람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경찰은 도둑질을 하고 카스바로 숨어드는 그의 일당들을 잡아보려고 하지만 매번 페페를 도와주는 주민들에 의해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페페는 경찰의 기습을 피해 달아나다가 마침 그곳을 여행 중이던 미모의 여자와 마주치게 되는데...

재벌의 실종사건을 맡은 탐정 하퍼 (폴 뉴먼)는 특유의 넉살과 베짱으로 사건을 헤쳐 나간다. 그러나 이 실종사건의 배후에는 엄청난 반전이 도사리고 있는데...

조혼을 피하기 위해 고향에서 도망쳐 클럽 댄서로 살아가는 소녀는 무장 단체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고 고아가 된 카슈미르 청년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가족을 지킬 것인지, 사랑을 따를 것인지, 소녀는 선택해야 한다. 봄베이의 사랑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다.

전작〈로라〉에 이어지는 프레민저의 스타일리시한 필름누아르. 몰락한 홍보담당원 에릭 스탠튼은 버스 차비를 낼 돈조차 없이 떠돌아다니다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월튼에 도착한다. 마을의 유지 조 엘리스와 매들리 교수를 구슬려 머물 곳을 마련한 스탠튼은 마을 커피숍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아가씨 스텔라에게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스텔라는 가난한 그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한다. 돈이 필요해진 스탠튼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부유한 노처녀 준 밀스와 결혼한 뒤 돈을 챙기고 이혼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스탠튼이 준과 결혼하고 얼마 후, 스텔라가 살해되면서 사태는 급변한다. 은퇴한 경찰 출신의 사립탐정 마크 저드가 수사에 나서고, 유력한 용의자로 몰린 스탠튼은 캘리포니아로 도망친다.

전직 경찰 출신인 사립탐정 해리(Harry Ross : 폴 뉴먼 분)는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가출한 의뢰인의 딸을 찾아, 멕시코의 휴양도시로 온다. 도중에 우발적인 사고로 다리에 총상을 입어가면서 해리는 어렵게 일을 마친다. 이 일을 계기로 해리는 의뢰인이자, 과거 스타급 영화배우였던 잭(Jack Ames : 진 해크만 분)의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해리는 잭과 역시 은막의 스타였던 그의 부인 캐서린(Catherine Ames : 수잔 서랜든 분), 그리고 반항기가 많은 딸 멜(Mel Ames : 리즈 위더스푼 분)과 함께 주로 집안일을 돌보며 2년여를 지내고 있다. 잭은 건강이 몹시 안좋은 상태이나 캐서린은 옛 명성에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어느 날, 해리는 잭으로부터 간단한 심부름을 부탁받는다. 그런데 잭이 일러준 대로 찾아간 약속 장소인 어느 집에서 해리는 집안이 난장판이 된 것을 보고 뜻밖에도 가슴에 부상을 입은 남자의 총격을 받는다. 해리는 여기서 예기치못한 총격을 간신히 피하지만, 낯선 남자는 그가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두는데...

건축설계사 커시는 미망인 여기자 카렌과 친하게 지낸다. 커시는 카렌의 딸 에리카를 자신의 딸처럼 아끼는데 에리카는 친하게 지내는 남자친구가 있다. 어느 날 데이트하러 나갔다가 마약과용으로 숨지는 에리카. 분노한 커시는 에리카의 복수를 하고자 직접 마약소탕에 나선다. 커시는 LA의 양대 마약조직인 자카리야스파와 로미오 형제파의 핵심부하들을 한명씩 처치한다. 그의 목적은 양대파벌을 서로 이간질해 싸우게 함으로써 양쪽을 한꺼번에 소탕하려는 것. 콧수염이 인상적인 배우 찰스 브론슨 주연의 시리즈 액션물 중 네번째 작품.

전형적인 중상층 가장 노만은 어릴적 경찰이 되는게 꿈이었던 만큼 경찰이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이 낙이다. 오랜기간 관람한 탓에 걸어다니는 수사 드라마 백과사전이다. 어느날, 노만의 집에 경찰이 찾아와 그의 이웃에 위험한 용의자가 살고 있어 잠복근무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흔쾌히 승락한 노만은 자신이 진짜 경찰이 된 듯이 흥분하여, 30년간 드라마에서 본 모든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사건에 끼어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노만은 다된 밥에 재뿌리는 일만 벌이고, 위험한 악당은 노만의 가족을 의심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