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7일 앞둔 관록의 형사 윌리엄 소머셋(모건 프리먼)과 새로 전근 온 신참내기 형사 밀스(브래드 피트)가 팀이 된 바로 다음날, 강압에 의해 위가 찢어질 때까지 먹다가 죽은 초고도 비만 남자와 역시 강압에 의해 식칼로 자기 살을 베어내 죽은 악덕 변호사의 사건과 마주한다. 식탐, 탐욕, 그리고 나태, 분노, 교만, 욕정, 시기. 소머셋은 현장에 남은 흔적들로 단테의 신곡과 쵸서의 캔터베리 서사시를 근거로 한 기나긴 연쇄 살인이 시작되었음을 직감하고 성서의 7가지 죄악을 따라 발생하는 사건들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자신의 아내인 크리스티나의 돈으로 구입한 기숙사 학교의 교장 노릇을 하고 있는 미셸 들라살은 아내에게 폭행과 모욕을 일삼는 잔혹하고 인색한 사람이다. 한때 수녀이기도 했던 여리고 착한 여자인 크리스티나는 그런 남편의 구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미셸의 정부이자 학교 선생인 니콜 오르네가 크리스티나를 찾아와 미셸을 함께 살해하자고 제안한다. 둘은 학기 중 쉬는 기간을 이용해 니콜의 고향으로 가 이혼하고 싶으니 돈을 돌려달라는 말로 미셸을 유인한다. 격분한 미셸이 달려오고, 두 여자는 독이 든 와인을 마시게 해 쓰러진 미셸을 욕조에 빠뜨려 익사시킨다. 그리고 미셸이 술에 취해 사고로 익사했다고 만들기 위해 학교로 돌아와 시체를 수영장에 던져버린다. 하지만 미셸의 시체는 떠오르지 않고, 크리스티나는 점점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크리스티나는 수영장의 물을 다 빼내고 시체를 확인하기로 한다. 그러나 시체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없다. 그때부터 미셸이 입고 있던 옷이 세탁소에서 배달되는 등 미셸이 살아있다고 믿어질 만한 이상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미국 작은 도시에 사는 순수한 남학생 제프리는 산책 중 잘린 귀 한쪽을 발견하고 윌리엄 형사에게 사건을 신고한다. <블루 벨벳>을 노래하는 매력적인 여가수 도로시가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자 제프리는 묘한 끌림과 호기심으로 그녀의 아파트에 몰래 숨어들어가지만 곧 들키고 만다. 그때, 갑자기 정체불명의 남자 프랭크가 들이닥쳐 옷장에 숨게 되고 이내 그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엿보게 되는데...

끔찍한 어린 시절의 상처를 지닌 에반. 그에게 남은 것은 기억의 파편들과 상처입은 친구들. 에반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어릴 적부터 매일매일 꼼꼼하게 일기를 쓴다. 대학생이 된 어느 날, 예전의 일기를 꺼내 읽다가 일기장을 통해 시공간 이동의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 에반. 그것을 통해 과거로 되돌아가 미치도록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사랑 켈리와의 돌이키고 싶은 과거,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닥친 끔찍한 불행들을 고쳐 나간다. 그러나 과거를 바꿀수록 더욱 충격적인 현실만이 그를 기다릴 뿐, 현재는 전혀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치닫는데 과연 그는 과거를 바꿔 그가 원하는 현재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불행한 현재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인가?

LA의 사설탐정 필립은 친구 테리의 부탁으로 그를 멕시코까지 차로 데려다 준다. 집에 돌아온 필립은 테리의 부인이 살해된 것을 알게 되고, 경찰은 테리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한편, 테리는 멕시코에서 자살하고, 미모의 유부녀가 필립을 숨겨주지만 곧 남편에게 발각된다. 로버트 알트먼이 미국 영화 비평계의 자랑이었던 1970년대에 만든 필름 누아르로, 레이먼드 챈들러의 동명 소설을 알트먼이 좀 더 실험적인 스타일을 가미해 현대판 필름 누아르로 재해석했다.

3대째 부검소를 운영 중인 토미와 오스틴 부자는 보안관의 다급한 의뢰로 신원미상인 젊은 여성의 부검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몸에 숨겨져 있던 흔적들에서 끔찍한 비밀이 밝혀지는데...

디스코의 시대 80년대 말 뉴욕, 인기 절정의 나이트클럽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바비’ (호아킨 피닉스)에겐 매일 밤이 파티이다. 하지만 그에겐 여자친구 ‘아마다’(에바 멘데스) 외에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은 비밀이 있는데,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밤의 세계를 사는 자신과 달리 아버지(로버트 듀발)는 뉴욕 경찰서장이고 형(마크 월버그)은 경찰 강력계의 떠오르는 스타인 것. 범죄가 기승을 부리던 당시 어느 날 뉴욕 경찰은 마약과의 전면 전쟁을 선포하고, 그 주축인 아버지와 형은 러시아 마피아의 표적이 된다. 게다가 러시아 마피아는 ‘바비’의 클럽을 거점으로 거대한 국제적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생활의 터전에서 가족과 마피아가 맞섰을 때 과연 ‘바비’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뉴욕의 밤을 지배하는 자 누가 될 것인가?

한 통의 전화… 그 후, 그녀의 삶은 파괴되기 시작한다!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슬림(제니퍼 로페즈)은 매력적이고 부유한 사업가인 미치(빌리 켐벨)를 만난다. 그의 젠틀하고 멋있는 행동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슬림과 미치는 사람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아름다운 집과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귀여운 딸. 그녀의 모든 것은 완벽해 보였다. 하지만, 어느 날 남편에게 걸려온 낯선 전화 한 통은 그녀를 위협으로 몰아 넣는데… 그에게서 벗어나려는 여자, 그러나 항상 그는 가까이에 와있다! 전화를 받은 슬림은 전혀 예상치 못한 한 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남편의 숨은 이중적인 모습이 드러나고, 그녀를 점점 죄여오는 남편의 폭력과 교묘한 술수를 견디지 못한 슬림은 딸 글레이시를 데리고 남편을 피해 도망친다. 하지만 그는 집요하게 그녀의 행방을 추적하고, 그의 치밀한 추적으로 인해 남편에게서 벗어나고자 하는 슬림의 노력을 번번히 무너진다. 결국 슬림은 남편으로부터 자신의 삶, 그리고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모든 사회조직이 ICS라는 폐쇄 회로를 통해 통제받는 2019년의 미국 경찰 비행사인 리처드(Ben Richards: 아놀드 슈왈츠네거 분)는 누명을 쓰고 '런닝 맨'에 강제 출전하게 된다. 런닝맨이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TV 프로그램으로서 신체조직이 뛰어난 슈퍼맨과 죄수들이 격투를 벌이는 죽음의 오락 경기. 경기에서 승리하면 죄는 사면되고 특혜로 휴양지에서 안락한 생활을 보낼 수가 있다. 리처드는 초전자식 무기를 소유한 5인의 런닝맨과 차례차례로 치열한 격투를 벌인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자였던 다니엘 펄이 파키스탄에서 취재 도중 사라지게 되자 당시 임신 중이였던 부인 마리안은 그를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9/11 사건의 직후였기에 상황이 매우 어려웠지만 마리안은 남편을 찾기위해 동료들, FBI 요원, 파키스탄의 대테러 조직 대장 등과 함께 납치범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남편 다니엘은 이미 파키스탄 반군에 의해 참수당한 것으로 밝혀진다.

6월 6일 오전 6시, 로마의 한 병원. 미국의 젊은 외교관 로버트 쏜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다. 이미 두 번의 유산경험이 있는 사랑하는 아내 캐서린에게 유산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로버트. 그때 한 신부가 같은 시각 태어난 아기를 입양할 것을 제안한다. 그 아기의 엄마가 죽었다는 말과 함께. 로버트는 그 아기를 데려와 아내에게 친아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데미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부족함없는 사랑을 주며 키운다. 단란한 가정과 함께 로버트는 직업적으로도 승승장구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영국 대사로 발령받게 되는 것. 이제 쏜 가족은 영국 근교의 영지에 정착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한 이 가정에 어둠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그 첫번째는 데미안의 5번째 생일파티장에서 벌어진다. 데미안의 유모가 건물 옥상에 목매달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이 사건 이후 로버트는 낯선 신부의 방문을 받고 끔찍한 말을 전해 듣는다. 데미안이 악마의 자식이라는 것. 로버트는 신부의 말을 무시하지만 자신 역시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한다. 그즈음 데미안에게 새로운 유모 베이록 부인이 고용된다. 데미안에게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그녀. 하지만 그녀의 등장 이후, 어둠의 징후는 더욱 또렷이 나타난다. 동물원에서의 기이한 현상들, 교회에서 보여준 데미안의 히스테리 등.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하이테크 안전장치로 무장된 금고를 뚫는 은행 강도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액션물. 일류 은행강도 카렌 맥코이는 애틀랜타의 한 은행을 털려다 실패하고 6년 동안 복역한 뒤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그녀는 강도 짓을 그만두고 어린 아들과 함께 평온하고 정상적인 새 삶을 꾸리리라 다짐한다. 그러나 전에 맥코이와 한패였던 잭 슈미츠 일당은 맥코이의 아들을 인질로 잡고 그녀에게 자신의 요구 조건을 내건다. 6년 전에 맥코이가 털려다 실패한 바로 그 은행에서 1800만달러를 털어오라는 것이 슈미츠의 요구. 아들을 구하기 위해 맥코이는 역사에 남을 만한 은행털이를 해보겠다며 달라붙는 초보도둑 바커를 조수로 삼아 은행에 잠입한다.

뉴욕 슬리버 건물, 7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칼리(Carly Norris : 샤론 스톤 분)는 아파트 '슬리버'로 이사한다. 결혼 생활로 자신의 삶을 허비했다는 것에 대해 자책감마저 느끼는 그녀는 이제 단지 가벼운 애인이 아닌 진정한 관계를 갈망한다. 그러나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는 곧 불길한 예감으로 바뀌고 만다. 입주하자 마자 칼리는 그녀가 의문의 투신 자살을 한 전입주자 나오미(Naomi Singer : 앨리슨 맥키 분)와 외모가 흡사하다는 말을 듣는다. 칼리는 나오미의 죽음이 슬리버 건물의 세번째 죽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뉴욕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거스(Gus Hale : 킨 커티스 분)가 샤워 중에 넘어져 죽음으로써 그녀의 의혹은 더욱 커지게 된다. 같은 아파트 입주자인 잭(Jack Lansford : 톰 베린저 분)은 칼리에게 접근해 오지만 칼리는 그가 귀찮기만하다. 그는 오히려 지크(Zeke Hawkins : 윌리암 볼드윈 분)에게 빠져드는데 지크가 나오미의 애인이었다고 하고 지크는 잭이 나오미의 애인이었다고 주장한다. 혼란에 빠진 칼리는 바이다(Vida Warren : 폴리 월커 분)와 얘기해 보려고 하나 바이다는 살해되고 만다. 바이다의 살해 현장에 있던 잭은 체포되는데 지크의 모함이라고 주장하지만 그에게 불리한 증거가 속출한다. 지크는 자신이 건물의 주인임을 고백한다. 칼리는 지크가 카메라로 입주자들의 사생활을 지켜 보았음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집에 온 칼리는 잭을 발견한다. 잭은 지크의 모함을 주장하며 지크가 17세때 죽은 엄마의 사진을 보여준다. 그녀는 칼리와 너무 닮았는데 그녀도 거스와 같이 샤워 중에 넘어져 죽었다는 것이다. 잭은 칼리를 시켜 지크를 칼리의 집으로 유인한다. 진범을 가리는 다툼은 몸싸움으로 발전하고 칼리의 오발로 잭이 죽는다. 칼리의 아파트 키를 잭이 갖고 있음을 알고 그녀는 잭이 살인범이었을 거라는 확신을 굳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