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벗어나 산 속 허름한 오두막에서 홀로 살아가는 전직 극작가 ‘고스케’(나가오카 타스쿠). 모든 욕망을 버린 채 평온한 삶을 꿈꾸던 그의 계획은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자신에게 돌진해온 여인 ‘시오리’(마미야 유키)의 등장으로 틀어지기 시작한다. 성적 욕망에 거침없는 ‘시오리’는 주변 남성들과 보란 듯이 관계를 맺으며 ‘고스케’를 자극하고, 그는 ‘시오리’의 과격한 행동을 무시하는 것으로 맞대응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오리’는 ‘고스케’를 솔직하지 못하다며 비난하고, 급기야 들판에서 몸싸움까지 벌이게 된 이들 사이에 뜨거운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는데…
나카야마 치나츠(中山千夏)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 중년을 맞는 부부와, 남편의 친구와 그의 젊은 정부(情婦)들의 성(性)적인 나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