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왕비 시타는 그녀의 사랑하는 군주이자 남편인 라마와 별거의 삶을 살았던 여인이다. 한편, 애니메이터인 니나의 남편은 일 때문에 인도로 이주한 후 곧 그녀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별을 통보한다.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는 인도의 서사시 ‘라마야나’를 아름답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3명의 유쾌한 그림자 인형이 등장해 고대의 비극와 현대의 희극을 동시에 들려준다. 독특한 화풍과 동서양의 음악이 잘 버무려진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1920년대에 활동했던 재즈 보컬 아넷 핸쇼의 노래 속에 역사상 가장 유명했던 이별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냐는 축구를 사랑하지만 요나스는 여자아이들에게는 축구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요나스는 아냐를 좋아하는 마음을 괴롭힘으로 표현하고, 그 사실을 모르는 아냐는 요나스의 괴롭힘에 웃으며 대응한다.

패니는 10살이 되던 해, 포스머스에 있는 가난하고 불행한 집을 떠나 맨스필드 파크에 있는 부유한 친척인 버트램 가로 보내진다. 이 집에서 그녀는 '가난한 친척' 의 신분으로 훌륭한 귀족 가문과 결혼할 가능성이 많은 사촌들에 비교되며 살아간다. 이런 편견속에서도 패니에게 한가닥 빛과 같은 사람이 에드먼드이다. 에드먼드는 패니에게 꿈과 열정, 보기 드문 감수성을 이야기하며 그녀의 마음을 두드린다. 패니가 처음 맨스필드 파크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억눌린 감정과 예리한 지성을 비밀편지와 일기 등의 글속에 쏟아 붓는다. 그리고 이것들을 유일하게 에드먼드와 공유한다. 패니는 점점 매혹적이며 생기가 넘치고 예리한 독설을 퍼붓는 여성으로 자라난다.

톰 윙고(닉 놀티)는 고등학교 미식축구 코치를 하다가 실업자가 된다. 그는 또한 아내와 대화가 단절되어 고통을 겪는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날 톰은 어머니의 방문을 받고, 톰의 쌍동이 여동생인 사바나(멜린다 딜론)가 뉴욕에서 자살을 기도했음을 알게 된다. 톰은 급히 뉴욕으로 가 여동생의 담당의사인 수전(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을 만난다. 톰은 수전과 상담을 하지만 무언가를 숨기려고 한다. 수전은 사반나가 억압하고 있는 어린시절의 기억을 복원하는 것이 치료의 첩경이라 판단한다. 상담을 하면서 톰은 고통스러운 어린시절의 기억을 수전에게 이야기한다. 한편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톰은 수전의 가정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수전과 톰은 점점 가까와지고 고향에 있는 톰의 아내도 다른 남자를 만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엄마 디디와 단 둘이 살고 있는 테이트는 태어날 때부터 비상한 능력을 지닌 천재 소년이다. 프레드는 일곱살이 되어 국민학교에 들어가지만 시, 그림, 음악 등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월반을 한다. 한편 특수학교를 운영하며 영재교육에 힘쓰고 있는 제인은 프레드에게 관심을 갖고 디디에게 프레드를 자신에게 맡기라고 제안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1990년 오카 위기라고 알려진 무장 대치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해 전사가 되어야 하는 청소년기의 한 모호크 소녀에 관한 이야기이다. (2021년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프로그래머 노트 캐나다의 모호크 족이 골프장 건설에 저항하며 대규모 충돌이 일어나고, 이는 곧 심각한 인종 간의 갈등으로 번진다. 빈스는 가족 모두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며 성장한다. 영화는 당시의 실제 상황을 담은 뉴스 영상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빈스의 이야기 속에 역사적 기록을 함께 담았다. (2021년 제16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 박정민)

반항적이고 시니컬한 폭력전과자 루나(Luna: 야스민 타바타바이 분), 매력적인 결혼 사기범 엔젤(Angel: 니콜레트 클레비츠 분), 연약한 심성의 살인미수범 마리(Marie: 유타 호프만 분). 감옥에서 만난 그들은 각자의 소질을 살려 락밴드를 결성한다. 하지만, 경찰의 날 기념 파티 공연 제의를 받은 이들은 드러머가 없어 고심한다. 그런던 어느 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실력있는 드러머 엠마(Emma: 카챠 리만 분)를 발견하고 한팀을 이루게 된다. '밴디트'라 이름붙인 그들의 음악은 이제, 자유에 대한 열망과 분노를 발산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드디어 파티가 있는 날, 그들의 설레임은 호송 경찰의 추행에 의해 일순간 짓밟히고 끝내 탈주를 감행하게 된다. 너무나 순식간에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밴디트는 점차 서로에게 진한 우정을 느끼며 끝까지 함께 하기로 한다. 한편, 유능한 형사 슈바르츠(Schwarz: 한네스 야니케 분)는 자신의 명예를 걸고 도주로를 차단하는 등, 검거에 힘을 쏟는다. 하지만, 이미 특종이 되어버린 밴디트의 기습적인 거리 콘서트는 경찰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다. 인질이 되기를 자청한 젊은 남자 웨스트(West: 베르너 슈라이어 분)와의 동행은 탈주범들의 인질극으로 다시 한 번 특종을 만들고 예상치 않았던 오해로 갈등하게 된다. 그러던 사이, 약삭빠른 레코드 제작자는 수감 중 보내왔던 데모테입으로 음반을 발매, 밴디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음반은 날개돋힌 듯 팔린다. 하지만, 열광하는 팬들이 많아질 수록 도주로는 점점 좁혀져만 가고 이제, 단순한 탈주범이 아닌 젊음을 대변하는 우상이 되어버린 밴디트는 자유를 향한 질주를 멈출 수 없음을 깨닫고 운명을 함께 할 마지막 공연을 준비한다.

가난한 예술가의 딸로 태어난 베키는 어려서 일찍 고아가 되지만, 초라한 현실을 벗어나 멋진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 학교를 졸업한 베키는 상류사회에 내딛을 첫 발로 크롤리 가의 가정교사 자리를 구한다. 유일한 친구이자 재력가 집안의 딸, 아멜리아의 집에 초대받은 베키는 아멜리아의 오빠인 조스를 단숨에 사로잡지만, 아멜리아의 약혼자인 조지 대위의 훼방으로 조스와의 관계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그 후, 크롤리 가의 가정교사로 일하던 베키는 뛰어난 재치로 부유한 노처녀 미스 크롤리의 신임을 얻게 되고, 그녀의 전재산을 상속 받는 매력적인 바람둥이 로든 대위를 만나게 된다. 미스 크롤리를 따라 런던으로 온 베키는 로든 대위와 사랑에 빠지고, 그와 비밀리에 결혼까지 하는데… 로든과의 결혼으로 베키는 귀족 신분을 얻지만, 화가 난 미스 크롤리는 로든의 재산 상속 자격을 박탈해버리고 둘은 빈털터리가 된다. 신분이 상승된 베키는 상류사회를 향한 야심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하고, 전쟁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베키에게 그녀의 꿈을 이루게 해 줄 스타인 백작이 다가오는데…

성공한 캐리어 우먼, 행복한 가정. 이브(멕 라이언)는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녀의 하루는 전화로 시작해서 전화로 끝난다.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한 잡지사를 경영할 만큼 성공한 언니 조지아(다이앤 키튼)와 꽤 알려진 TV 탈렌트인 동생 매디(리사 커드로우)의 틈바구니에서 그들의 자랑과 푸념을 들어주어야 한다. 그들의 쉴 새 없는 통화는 아버지 로우(월터 매튜)가 입원하면서 통화내용이 바뀌기 시작한다. 알콜 중독에 타고난 바람기 때문에 어머니와 10년전 이혼한 후 연락도 없던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온 것. 이기적인 언니와 철부지 동생은 이브에게 훈수만 두고 가뜩이나 자매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던 이브는 폭발하기 직전인데...

1999년 졸업일이자 학년이 끝나는 마지막 날, 여러 다양한 고등학생들이 24시간의 일상을 보내면서 술, 마약, 섹스, 패싸움 등등 일탈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자신들의 사랑과 고민들을 늘어놓는 객관적인 시각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