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쿨하게 지내던 지영과 우현은 가볍게 만남을 즐기던 사이이다. 그런데 우현은 자신의 친구인 민수가 지영을 좋아 하는 걸 알게 되고 둘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어 주기로 한다. 과연 민수와 지영은 우여곡절 끝에 사귈 수 있게 될지… 아니면 지영이 다시 우현의 품으로 돌아가게 될지… 지영의 마음을 둘러 싼 두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망자는 빚쟁이들을 피해 자신의 아내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부잣집의 지하실에 몰래 숨어 살게 된다. 건축 쪽에서 매우 성공한 사업가인 민호는 새로 온 가사도우미에게 찝적대고, 자신에게 영 소홀한 남편이 원망스러운 사모님은 지하실에 숨어사는 도망자를 찾아간다. 점점 과감하게 수위를 넘나드는 두 커플의 엇갈린 섹스. 그들의 아슬아슬 위험한 줄타기는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은제의 남자친구는 놀고 먹는 취준생 지철. 한편, 히키코모리인 중후는 우연히 가게에서 은제를 본 후 단골이 되었다. 그녀의 친절함이 자신을 향한 애정인 듯 착각하고 있다. 그녀의 SNS를 매일 보면서 스토킹하기 시작하는 중후. 결국, 순진한 얼굴로 은제에게 접근한 후, 은제를 감금하는데 성공한다. 은제가 사라지고 돈줄이 끊기자 지철은 은제를 찾느라 혈안이 된다. 안위가 걱정되기 보다는 돈이 아쉬운 지철은 미선을 꼬셔 푼돈이라도 털어내려고 한다. 두 사람의 정사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보게 된 은제, 어떻게든 여기서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중후와 술을 마시며 중후를 무장해제 시킨다. 결국 탈출하는 은제. 은제가 없어 허전한 중후는 자신을 무시했던 미선을 감금한다. 3개월 후, 누군가가 중후의 집으로 찾아오는데..​

안정적인 직장의 능력있는 남편 재원. 아내와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어느날 컴퓨터에 꽂힌 USB에서 이상한 동영상을 발견하는데.... 그 안에는 아내의 섹스 동영상이 들어있다. 그것도 남자와의 동영상이 아닌 여자와의 레즈 섹스동영상. 이를 본 재원은 지수의 과거를 의심하고 진실을 알기 위해 주말에 동영상의 주인공 주희를 집으로 초대하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원치않은 결혼을 하게된 유정. 남편 현식은 유정에게 지극정성을 다했지만 마음을 열지않은 유정에게 실망해 바람을피우게된다.. 그러던 어느날 현식은 자신의 내연녀인 미라를 집안으로 들이게되는데..

엄마 은미와 함께 나름 재미있게 살고 있는 딸 수현. 어느 날 갑자기 엄마 은미와 딸 수현에게 서로 몸이 바뀌는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바뀐 모습을 서로 챙겨주며 겨우겨우 지내지만 결정적으로 수현의 남친 경철과 은미의 남친 준식을 만나면서 점점 상황이 꼬여만 가는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민지는 자신의 아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심한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에 걸려 이혼하고 혼자 지낸다. 그러다 복잡한 도시생활에도 염증을 느껴 지방으로 떠난다. 다행히 취미로 익혀뒀던 드론조종기술이 있어 드론을 이용한 산불감시원 일을 하게 된다. 주로 혼자 다니던 민지는 직장을 옮기면서 40대 파트너와 반 강제로 같이 일을 하게 된다. 민지의 파트너 태훈은 백수생활을 오래한 듯 모든 일에 의욕이 없다. 힘도 딸리고 드론 조종도 못한다. 민지는 그런 태훈이 못 마땅하지만 신경 안 쓰고 하루 하루를 보낸다. 감시코스를 같이 다니며 이런 저런 대화를 하게 되는 민지와 태훈, 둘은 극명하게 갈리는 성격과 세대차로 다투기도 하지만 가슴 속 아픔이 있음을 알고 서로 다독이며 숲 속 생활의 여유로움을 즐긴다. 여자와 남자, 아가씨와 아저씨 전혀 어울리지 않은 두 사람의 버려진 인생이 오늘도 아슬아슬하게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