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지상세계의 프레더는 어느날 마리아를 통해 지하 세계의 비참한 생활상을 알게된다. 프레더는 그의 아버지 프레드슨에게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한편 마리아가 주도하는 지하 세계의 집회를 목격한 프레드슨은 로트왕에게 마리아와 똑같은 로봇을 만들어 지하세계의 노동자들을 교란할 것을 명령하는데...

늙은 파우스트박사가 인생의 허무함을 비관하고 독약을 마시고 자살하려 한다. 그러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나타나 지상에서는 그가 파우스트 박사의 제자가 되지만 저승에서는 자신이 상전이 된다는 조건으로 박사의 소원인 청춘을 그에게 돌려주는데...

시골에서 아이를 키우며 정답게 살아가던 부부. 그러나 남편은 도시에서 온 화려한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그 여자의 유혹에 넘어가 아내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아내는 기차를 타고 도망가고 남편은 아내를 죽이려 했다는 것을 후회하며 아내를 따라 기차에 오른다. 어쩔 수 없이 기차를 타고 도시에 도착한 부부. 도시에서 다시 한번 두 사람의 사랑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가상의 현재. 무정한 도시는 교활한 미스터TV의 저주에 빠져있다. 그는 대중의 목소리를 훔치고 그들의 생활을 낱낱이 감시한다. 한편 그는 텔레비전을 이용, 사람들의 마음을 통제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 중에 있다. 이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미스터TV는 아직 ‘목소리’를 가진 마지막 사람을 납치해야만 한다. 독일 표현주의 무성영화에 영감을 받은 는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고전 무성영화 감상의 즐거움을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사진작가 출신으로 평소 이미지를 통한 의사소통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감독은 영화에서 대사를 효과적으로 제거, 우리를 영상에 집중하게 만든다.

북의 스톤맨가는 과격한 노예제 폐지론자인 아버지 오스틴 스톤맨과 두 아들, 아버지를 보살피는 딸 엘지가 있었다. 카메론의 두 아들이 남부의 피에드몽에 있는 스톤맨가를 방문한다. 카메론가의 맏아들인 벤은 친구인 스톤맨이 갖고 있던 동생 엘지의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그후 전쟁의 기운이 몰아치고 북의 통치를 거부하는 남의 분리선언으로 남북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두 가문의 남자들 역시 전쟁에 참가하게 된다. 2년반의 치열한 전투 끝에 남부는 항복을 하고 링컨은 남부에 온건 정책을 쓴다. 그러나 링컨이 존 윌키스에게 저격을 당하여 사망하자 스톤맨이 실권을 장악한다. 남부는 스톤맨의 총애를 받는 혼혈인 린치에게 그 권한이 넘겨진다. 그러나 남부의 무정부적 상태에서 벤의 여동생이 흑인 거스에 의하여 절벽에 떨어져 죽는다. 분노한 백인 암살단은 대학살을 예고하고... 남북의 대립 이전부터 친교를 갖고 있던 북과 남의 훌륭한 두 백인 가문, 스톤맨가와 카메론가의 가족들이 남북 전쟁을 전후로 하여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 치열한 삶과 죽음의 곡예, 그리고 이들의 정치적 대립과 의식의 변화 과정을 당시의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사실적으로 촬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