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사오리는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 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절대 권력을 지닌 히스테릭한 영국의 여왕 앤. 여왕의 오랜 친구이자 권력의 실세 사라 제닝스와 신분 상승을 노리는 몰락한 귀족 가문 출신의 욕망 하녀 애비게일 힐은 여왕의 총애를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버둥치기 시작하는데…
쿠바는 어린 게이들이 살만한 나라가 아니다. 레이너는 10대 렌트 보이로 생활하며 하바나 빈민가 축구장에서 같이 공을 차는 친구와 사랑에 빠진다. 이미 십대 시절에 결혼한 아내와 할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 궁리를 하나, 축구에 대한 꿈은 쉽게 포기가 안되고, 같이 축구를 하는 요스바니도 쉽게 포기가 안되는데... 쿠바란 나라와 빈민가에서 힘들게 사랑하고 아파하는 두 소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브루스는 여자친구를 파리에 남겨두고 예술 펠로십을 위해 로마로 떠난다. 한때 메디치가의 소유였던 별장에 머물며 풀타임으로 글을 쓰다 로마 출신인 마테오를 만나게 된다. 르네상스와 고대 로마의 예술적 감각처럼 마테오를 바라보는 브루스는 자신의 성적 지향에 의문을 품게 만든다. 어째서 마테오는 브루스의 침대에서 잠이 드는 걸 즐기는 걸까? 설령 브루스에게 관심이 있다면 미국 유학생 아이린느에게 어째서 관심을 보이는 걸까? 만약 브루스가 이성애자라면... 어째서 브루스는 그런 부분까지 신경쓰는지 혼란스럽기만 한데...
추운 겨울 한가운데 Cem은 자살 직전의 제수스를 만난다. 두 청년은 금세 친구가 되고, 그들의 우정은 예기치 않은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에밀리아노는 영화 감독의 눈으로 삶을 바라보며 객관적 현실과 예술적 창조를 결합하곤 한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의 세계는 점점 카메라 렌즈에 갇히게 되는데......